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8899382791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5-02-28
책 소개
목차
고대 최대의 전투 살수대첩과 IT 기업들의 플랫폼 전쟁
영화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와 애플의 하이엔드 전략
포클랜드 전쟁의 근접지원과 삼성전자의 필승 전략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 워털루에서 본 블랙베리의 몰락
십자군 전쟁의 숨겨진 영웅 살라딘과 IT 기업들의 ‘프레너미’
스페인 무적함대에 맞선 해적왕 드레이크와 변종 안드로이드 AOSP
기만전술의 교과서 히다스페스 전투와 상황인지 기술
곡괭이로 싸웠던 로마 제국과 사물인터넷
반면교사의 상징 아프가니스탄
133 대 13의 전투 명량 해전과 다시 돌아보는 IT산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문
장기판의 말과는 달리 모두가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뛰어들 수밖에 없는 전쟁은 모든 걸 다 걸고 건곤일척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전쟁은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혁신을 이루어내는 파괴적인 창조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금의 IT업계도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고 기업은 새로운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숨겨 놓은 최고의 기술과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기술적으로 압도할 수 없다면 물량과 마케팅으로 밀고 나가는 모습까지 전쟁사와 IT는 닮았다.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나왔을 때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놀랍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륜이 쌓이면 반복적인 패턴이 보이면서 어떤 흐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이해하면 그 다음 기술이 무엇인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그런 면에서 전쟁사의 역사적인 교훈과 IT의 비즈니스는 서로 맞닿아 있다. 분명 옛날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교훈을 준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이다.” 이탈리아의 철학자 베네데토 크로체의 말이다.
사실 필자는 전쟁사나 역사에 전문가는 아니다. 오히려 학창 시절의 국사는 의미 없는 연도와 도자기 파편을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세계사는 나랑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시작되었던 현대 무기에 대한 관심이 전쟁사로 이어지면서부터 역사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도 반복되는 현대사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과 기업의 힘겨운 최후가 묘하게 겹치면서 재미로 시작한 전쟁사와 IT 비즈니스를 비추어 보는 일이 어느덧 약간의 사명감까지 갖게 되었다. 그래서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또 다른 간절함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