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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93922608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11-07-30
책 소개
책속에서
베버는 아버지의 직업이 가극단 단장이라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방랑에 가까운 생활이라 힘겨울 때가 많았지만
또래 친구들이 겪어보지 못한 여러 일들을 경험했지요.
“나는 여기저기 낯선 곳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좋아.”
베버는 자주 사색에 잠기며 홀로 무언가를 상상했어요. 10~11p
그와 같은 베버의 성격은 독특한 경험들과 더불어
청년 시절 음악을 작곡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마저 훌륭한 음악으로 승화시켰지요.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한 베버가
하루는 아내와 함께 무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나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춤을 추기 싫소.
혹시 누군가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면 기꺼이 춤을 추시오.”
베버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이렇게 말했어요. 12~13p
베버는 독일 홀스타인 주 오이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가극단 단장으로 일하던 아버지에게 기초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지요. 그 후 요제프 하이든의 동생인 미하일 하이든으로부터 음악을 배운 것을 비롯해 여러 대가들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베버는 10살 무렵 작곡을 시작해 13살 때는 첫 오페라 작품 [사랑과 술의 힘]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일찍이 18살 때 브레슬라우오페라극장의 악장이 되었지요. 하지만 그는 2년 만에 그 자리를 그만두고 유럽 각지를 여행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다녔던 방랑 생활의 연장이었습니다.
그 후 베버의 떠돌이 생활은 27살 때 프라하의 오페라 극장 지휘자가 되면서 막을 내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곧 독일 드레스덴 궁정악단의 지휘자로 자리를 옮겼지요. 이 시기 베버는 작곡가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실의 최고봉은 뭐니 뭐니 해도 [마탄의 사수]였습니다. 베버는 그 작품을 1920년에 완성해 이듬해 6월 베를린에서 처음 무대에 올렸지요. 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어서, 약 2년 6개월 동안 50회나 상연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마탄의 사수]는 독일적이고 낭만적인 오페라라는 평가 속에 베버의 명성을 외국에까지 널리 알렸습니다. 그 결과 영국 런던의 이름난 코번트가든왕립오페라극장에서 그에게 작품을 의뢰하기에 이르렀지요. 하지만 행운 뒤에는 불행도 따르는 법이라고 했던가요.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