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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93922639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11-07-30
책속에서
쇼팽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 신동으로 유명했어요.
겨우 8살의 나이로 연주회를 열 정도였지요.
“저 아이는 머지않아 폴란드의 자랑이 될 거야.”
“내 생각도 그래. 얼마 전에는
피아노 교사가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며 그만뒀다는군.”
그런데 당시 폴란드는 수도인 바르샤바마저
음악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나라가 아니었어요.
쇼팽은 조국을 사랑했지만, 그런 점이 못내 아쉬웠지요.
그로부터 10여 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어요.
쇼팽은 어느새 말쑥한 청년으로 자라났지요.
하루는 그의 아버지가 자상한 목소리로 쇼팽을 불렀어요.
“얘야, 요즘 음악 공부는 잘 되어 가니?”
“네, 아버지. 그동안 저는 바르샤바음악원에서
훌륭한 스승님들에게 음악을 배웠잖아요. 그런데…….”
쇼팽은 잠시 말문을 닫고 망설였어요. 아버지가 재촉했지요.
“그런데, 뭐? 뭐든 편히 이야기하렴.”
그 말에 용기를 낸 쇼팽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어요.
“아버지, 저는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더욱 훌륭한 선생님과
제게 자극이 될 만한 실력 있는 경쟁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말뜻을 금방 알아차렸어요.
쇼팽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원래 프랑스 사람으로, 바르샤바 육군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지요. 어머니는 폴란드의 이름난 귀족 가문 출신이고요. 쇼팽은 6살 때부터 정식으로 선생님을 모시고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당시 피아노 선생님은 쇼팽의 재능에 깜짝 놀라며 얼마 못 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지요. 쇼팽은 8살의 나이로 피아노 연주회를 열어 주위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 쇼팽은 바르샤바음악원 설립자에게 더욱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선생님 역시 금방 쇼팽의 재능을 인정했지요. 쇼팽은 겨우 중학생의 나이로 러시아 황제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6살 때는 바르샤바음악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4년 후, 쇼팽의 나이 20살 때 폴란드에서는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외국의 지배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되찾으려는 폴란드 국민들의 저항이었습니다. 하지만 혁명은 곧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