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93926156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11-06-17
책 소개
목차
다시, 카라의 찻집 7
엔젤 트럼펫 15
돌고래 해안길 21
이화원 뱃놀이 27
시클라멘 성전 33
제라늄 종소리 40
느티나무꽃 47
무명초, 무명초 51
그늘, 꽃그늘 55
통천문 눈꽃 59
과꽃과 날비 64
이글루와 달리아 70
금각사 붓꽃 76
얼레지 시인 82
유리 연꽃 89
꽃값 95
은방울꽃 편지 101
수련 일기 105
등긁이 부리 109
노루오줌꽃 숲 113
번자와 가지꽃 117
등불꽃 121
인동초 덩굴 125
꽃관 130
상사화 어머니 135
바다 백합 140
백일홍 색연필 145
책속에서
얼마 전 카라를 한다발 사다 꽂다가 문득, 이곳이 ‘다시, 카라의 찻집’이 되었구나 했던 건 먼저 카라의 찻집을 어느 만큼은 잊어가고 있단 뜻일까요. 하긴 전보다 훨씬 조촐해지기는 했으나 그의 책과 나의 책과 아들의 그림과 아직도 여럿 남은 찻잔이 있으니, 한갓진 찻집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겠네요.
그를 보내고 머리 하얀 여인이 되어 쓴 나의 글과 쉽게 마르지 않는 그리움의 물감으로 그린 아들의 그림을 한데 엮어서 내는 이 책이야말로, 그에게 전하는‘다시, 카라의 찻집’이야기가 되겠지요. 그의 지인들은 그가 하늘 조경 공사에 불려간 모양이라고 하지만, 나와 아들은 세상 끝 어딘가의 조경 공사를 맡아 돌아오지도 소식을 전하지도 못하는 거라 여기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