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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3976144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0-05-19
책 소개
목차
산 넘고 물 건너 장 구경, 제주도
제주민속5일장
제주동문시장
이상봉 인터뷰
고즈넉함을 품에 안은 시장, 전라도
벌교
전주남부시장
권영호 인터뷰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 충청도
병천아우내장터
음성5일장
하림 인터뷰
자연이 펄떡이는 시장, 강원도
동해북평장
주문진수산시장
홍석천 인터뷰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시장, 경상도
부산깡통시장
대구서문시장
박제현 인터뷰
나들이 가기 좋은 날, 경기도
수원못골시장
강화풍물시장
성남모란시장
서울의 보물창고, 서울
황학동벼룩시장
이태원시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누구나 시장하면 단박에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곳을 떠올릴 것이다. 시장은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도 정을 나누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곳이니까. 빈손으로 털레털레 한 바퀴 휭 돌고 와도 기분이 막 좋아지는 곳이다.
¤ 시장에서 문화를 다루는 데에는 두 가지 시각이 있는데 하나는 외부의 문화를 시장에 접목시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장 안에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굴해서 이를 널리 알리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배에서 내린 생선들을 경매하는 과정이나 음식을 만들
어 판매하는 과정이 매력적이라 이슈가 되는 것들을 말한다. 언제 보아도 재미있는 엿장수의 품바타령이 관광상품이 되는 것은 바로 그 시장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 오메기떡은 아무래도 육지 사람들에게는 낯선 음식이다. 오메기떡은 청정 제주에서 자라는 차조와 야생 쑥을 찹쌀과 섞어 떡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팥앙금이 소로 들어가고 통팥고물은 몸을 가득 감싸고 있다. 쑥의 구수함과 차조와 찹쌀의 쫄깃함 그리고 팥 앙금의 달착
지근함이 어우러져 한 번 맛보면 절대 그 맛을 잊지 못한다.
¤ 진정 여행은 남의 이야기, 남의 취향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서툴고 더딜지라도 자기만의 이야기,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 우리나라 커피문화를 ‘원두커피’ 문화로 바꾸어 놓은 일등공신이 바로 박이추 할아버지라고 한다. 1998년 대학로에 문을 연 보헤미안 시절부터 직접 원두를 볶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린 할아버지는 우리나라 커피 1세대로 30년이 넘도록 커피와 함께 살고 있다.
¤ 풍물시장에서 발견한 최고의 작품은 할머니들이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의자’이다. 일반적인 형태의 의자가 간혹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의자의 기능을 하는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포착되었다.
¤ 시장에 가면 늘 새로운 것이 눈에 띈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살아있는 지식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