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의 굿잇츠

CHAP 1. Daddy's Ordinary Recipe
1. 고기가 위험해! 감자 게살 크로켓
2. 아이와 아빠 입맛 싱크로율 100%, 고기완자전
3. 채소와 숨박꼭질, 다진 채소옷 입힌 돈가스
4. 내 아이를 닮아 귀여운 두부 강정
5.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꿔주는 돼지더덕구이
6. 학교 앞 분식집보다 맛있는, 해물 떡볶이
7.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밥상, 에그네트 나시고랭
8. 행복도 가지가지, 돼지가지불고기
9. 아이 눈높이에 맞춘 아빠의 신메뉴, 비빔밥 케이크
10. 엄마 없는 날 아이와 비벼 먹는, 불고기 김치 소면
11. 몸짱 아들은 어려서부터! 닭가슴살 샐러드
12. Cooking is magic! 밀가루 만두피 없는 두부 브로콜리 만두
13. 우리 집이 바로 고급 한정식집! 쇠고기 채소말이

CHAP2. Special Days with Dad
1. 시크한 부자를 위한 주말의 브런치 세트
2. 이태리식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토마토소스 쌀국수
3. 부모님의 텃밭에서 난 햇봄의 소울푸드, 양배추 오일 파스타
4. 아빠의 아이디어 간식, 그리스식 호자 가지 피자
5. 남자 대 남자로 후르륵, 냉 샤브소면
6. 이런 맛 처음이야 토마토콩피를 곁들인 감자 팬케이크
7. 어른이 된 것처럼 훌쩍 커버린 아들을 위해! 매콤한 닭볶음떡쌈
8. 아빠와 주스잔을 기울이며, 채소삼겹살말이
9. 분위기 있게 쓱싹쓱싹,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사과구이
10. 비오는 날에 먹는, 야키소바
11. 세 가지 소스에 기분대로 찍어 먹는 쌀가루 칼라마리 튀김

CHAP3. Sweet Things with Love
1. 추운 날 달콤한 간식 선물, 맛탕+베이컨과일말이
2. 튼튼한 장을 위해, 푸룬 디저트 3종
3. 내가 원하는 게 딱 이거! 포도젤리
4. 밀가루 없는 과자, 코코넛 쿠키

CHAP4. Out to Play
1. 바쁜 아이 아침 먹이기
2. Happy Bicycle Riders
3. Boy hood Camp
4. 외식이야기

* 가장 잘 먹여야 할 나이의 아이에게 몇 안되는 재료를 가지고 레시피 없이 매일 세 끼를 직접 요리해 먹이고 간식과 음료수까지 만드는 과정은 우리 부부에게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 덕분인지 혁준이는 건강을 찾아가고 있고 키도 많이 자랐습니다.

* 당장 슈퍼마켓으로 가서 식품 뒷면의 성분표를 꼭 확인해 보세요. 성분표 중에 인공적으로 첨가된 것이 있다면 그건 독입니다. 여러분들이 무너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성분 또한 독입니다. 이런 것들을 제외하시면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에 처음엔 크게 좌절하실 겁니다. 그럴지언정 한 번 해보세요. 우리가 누굽니까?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부모 아닙니까?

* 아무 것이나 되는대로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밥과 국, 정성이 깃든 반찬 몇 가지가 놓인 일상의 밥상. 그것이 점점 더 소중해지는 요즘. 엄마가 정성스레 차려주는 밥상에 감사할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일상 입맛은 내가 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이다.

* 엄마와 아빠가 조금만 더 수고스럽게 움직여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면 지체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을 바꾸면 그것만큼 쉬운 것도 없다. 빨리 시작하자. 어렵다기보다 귀찮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건 아닌지는 부모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만 참 별 것 아니다. 조금 더 ‘신경’ 써주기. 그게 전부다.

* 아이에게 특별한 맛의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꼭 거창하고 비싼 음식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추억이 아니라 아빠의 서툰 손짓이지만 직접 끓이고 볶고 다듬어 만든 아빠표 밥상은 훗날 혁준이에게 작지만 특별한 선물이 될 거란 기대를 해본다.

*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주고 싶은 게 아빠 마음이지만 푸드 테라피를 시작하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항상 크다. 하지만 그런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 부모가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착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