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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94027531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6-03-20
책 소개
목차
NU-FRAME
9 정현 - 구조의 단면
23 장승연 - ‘참조’의 하이브리드: 여러 ‘전형성’이 한 기표에 섞일 때
33 작품 목록
NU-TYPE
84 임근준 - 이윤성의 회화에 관한 비평적 메모
101 작품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윤성의 작업은 서브컬처 제작자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그림은 언제나 모니터를 넘어 실제 크기를 가진 회화로서 공간에 놓이게 된다. 결국, 작가의 관심사는 가상이 아닌 현실, 질료의 구축일 것이다. 그가 이번 전시를 위해 계획한 방법은 여전히 회화전시에 있어 유효한 질문들이다. 예컨대, 비정형의 프레임들은 어떤 식으로 공간에 놓여야 할 것이며, 물감과 캔버스 프레임, 벽, 등 개별 질료의 접합은 어떤 미시적인 효과를 발생시킬까. 이 경우 디지털 기술로의 재현은 단순한 복제가 아닌, 훨씬 더 복잡한 노동을 수반하게 된다. 현실에서 당연하게 이뤄지는 물리적인 법칙들이, 그것이 존재하지않는 공간에서는 별도로 유념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제작해야 한다. 어쩌면 디지털로의 번역은 그가 강조하는 현실과 질료 성을 역으로 추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
“이윤성은 다나에의 전형성에 대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두 번의 재해석을 거친다. 일본만화 같은 그림의 표현 방식이 그 첫 번째 재해석이라면, 늘 수동적으로 묘사됐던 다나에의 감정에 주목한 점은 바로 작가의 두 번째 재해석이다. 황금비를 접하는 순간 다나에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주체이자 성격을 지닌 존재로 묘사하기 위해 인물의 ‘표정’에 집중한 점이 그렇다. 웃고, 화를 내고, 조바심이 난 듯, 다양한 표정으로 발랄하게 그려진 다나에는 특정 캐릭터를 참조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방식으로 인간의 감정과 표정을 분할하여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