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성경 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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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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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저자는 출애굽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 모세이며, 창세기의 첫번째 독자는 모세와 함께 출애굽한 이스라엘입니다. 즉 창세기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치기 위해 기록한 성경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었던 주제는 하나님만이 온 세상의 왕이라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말씀만 하셨을 뿐인데, 온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빛이 있으라 명하자 빛이 생기고, 해와 달과 별이 있으라 명하자 해와 달과 별이 생기고, 물고기와 새와 짐승이 있으라 명하자 물고기와 새와 짐승이 생기는 놀라운 변화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이 당시 말씀만 하면 그대로 실현되는 존재는 왕을 의미했습니다. 즉 모세는 지금껏 애굽의 바로를 왕으로 알고 살아왔던 이스라엘을 향해, “애굽의 바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참된 왕이시며, 그 여호와 하나님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온 우주만물의 왕이시다”라고 선포합니다.
2~3장에 기록된 선악과 사건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구원역사의 핵심 배경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본문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초의 하나님 나라인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를 보여 줍니다. 아담은 창조 세계의 우두머리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담이 창조 세계의 왕은 아닙니다. 아담으로 하여금 그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선악과입니다. 아담에게는 선악과 열매를 먹으면 안 된다는 법이 있습니다. 아담은 이 법 아래 있습니다. 즉 창조 세계의 우두머리인 아담도 하나님의 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임을, 모든 것을 다스리는 아담도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악과가 나타내는 것입니다
_ 삶을 위한 구약 《창세기》 중에서(13쪽)

1장은 요한계시록의 신적 기원을 알려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을 요한이 고대 문헌을 짜깁기해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입니다(1:1). 그래서 요한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동시에 요한계시록은 말씀의 원 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엄을 분명하게 전합니다. 발에 끌리는 옷을 입으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대제사장과 같은 위엄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며(1:13),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다는 것은 왕과 같은 모습을 의미합니다(1:13). 머리와 털이 희다는 것은 정결함을(1:14), 눈이 불과 같다는 것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능력을(1:14), 발이 주석 같다는 것은 예수님의 통치의 견고함을(1:15), 많은 물소리와 같은 음성은 예수님의 장엄함을(1:15) 의미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상징하는 일곱 별이 예수님의 오른손에 있다는 것은 교회가 예수님의 능력 속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입에서 검이 나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교회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1:16).
_ 삶을 위한 신약 《요한계시록》 중에서(4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