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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4077635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4-02-20
책 소개
목차
나쁜 말의 탄생 7
아홉 번째 생일 선물 14
치마를 두른 녹음기 20
목요일 밤의 손님들 26
나쁜 말의 신비한 효과 36
곰돌이 젤리와 나쁜 말 50
나쁜 말 목록 57
세계 최초 나쁜 말 가게 66
교실에 휘몰아친 폭풍 74
과도하게 화가 난 사람들 81
위험 행동 학생들 관리반 88
인형에 정신 나간 소녀 97
넌 바보도, 나쁜 아이도 아니야 105
진실이 밝혀지다 112
기묘하고 신랄하며 과도하기까지 한 책 122
대모를 만나다 133
옮긴이의 말 140
리뷰
책속에서
아만다는 크게 실망했다. 아만다는 인형이 마법에 걸린 진짜 소녀라고 믿을 만큼 순진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똑똑한 말을 하는 인형이길 바랐다. 하지만 막상 말을 하고 보니, 아만다는 자신이 산 인형이 치마를 두른 녹음기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의미 없는 문장들을 반복하는 것뿐이었다. 베라처럼. 또는 마르시아처럼 아만다의 인형은 똑같은 대화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남자아이들과 옷!
“넌 네가 꽤 잘난 줄 알지?”
아만다는 치를 떨며 인형의 목을 흔들며 말했다.
“이제 바보 같은 말 다 했어?”
인형은 아직 할 말이 남아 있는 듯했다. 인형이 열한 번째로 내뱉은 마지막 문장의 목소리는 이전의 목소리와 달랐다. 음침하고 괴팍한 마녀의 목소리 같았다.
“이런 쓸데없는 말들이나 하게 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
깜짝 놀란 아만다는 인형에게 물리기라도 한 것마냥 인형을 멀리 던져 버렸다.
인형은 침대 밑으로 떨어졌고, 거기에서 며칠 동안 먼지들 사이에서 쿨쿨 잠만 자며 내버려진 신세가 되었다.
반면 인형이 마지막에 내뱉은 아홉 글자의 나쁜 말은 아만다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