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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은이),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긴이)
분홍고래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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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8587672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1-05-12

책 소개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6권. 규칙을 잘 지키는 착한 어른 머핀. 어느 날 머핀의 집에 엠마라는 아이가 찾아온다. 머핀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다짜고짜 집 안으로 들어온 엠마는 아무렇지 않게 할머니가 아끼는 물건들을 만지며 집 안 곳곳을 탐험하는데….

목차

서문 3
1. 진공청소기 인간 15
2. 조심해야지! 21
3. 가짜 삼촌 30
4. 욕조 전화 41
5. 첫 번째 전투 51
6. 마법의 감기 63
7. 세제 두 방울 75
8. 사나운 야생 레몬 85
9. 수영장 파도 97
10. 엄청난 결과 110
11. 인간 세탁기 121
12. 모조리 싹싹 세제 132
13. 안녕, 삼촌 144

저자소개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10월의 화창한 밤에 태어났다. 장차 정원사가 될지, 택시 운전사가 될지, 화가가 될지 고민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작가가 되었다. 작가가 되어 단어들과 천천히 사귀고 있다. 단어들을 뒤섞고, 정리하고, 구기고, 펼친다. 단어들을 세탁하고, 말린다. 그러면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시, 전보다 더 과장된 거짓말이 나온다. 더 과장되지만 더 재미있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쓴 글이 말라가상, 바르코 데 바포르상, 아나야 어린이 문학상 등을 받았고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중국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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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의 다른 책 >
김정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스페인어로 된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서관을 훔친 아이』 『남극 아이 13호』 『나무의 기억』 『천국의 유령들』 『내 발 아래 시한폭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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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리바스 (그림)    정보 더보기
1965년 스페인의 폰테베드라에서 태어났다. 1989년부터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 비주얼커뮤니케이션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뉴욕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해외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다. 디지털 작업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그림 스타일을 좋아한다. 환상 세계를 그리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 《유령요리사》 시리즈의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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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리바스의 다른 책 >

책속에서



내가 네 나이였을 때, 나는 어른들 틈에 끼어서 커다란 집에서 살았어. 어른들은 지저분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끔찍
한 이야기를 여러 해 동안 지치지도 않고 들려주었단다.
“머리를 안 감으면, 이가 생길 거야.”
“이를 안 닦으면, 충치가 생길 거야.”
“손을 안 씻으면, 회충이 생길 거야.”
“배꼽을 안 씻으면, 배꼽이 풍뎅이의 알이 되어 버릴 거야.”
이나 충치나 회충은 정말 끔찍한 말이었어. 그래서 한동안 매일매일 머리를 감고 이를 닦고 밥 먹기 전에는 언제나 손을 씻었어. 하지만 절대로 배꼽은 씻지 않겠다고 다짐했지. 오디처럼 까맣게 때가 끼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에서 풍뎅이가 나오는 건 못 봤어. 어쩌면 한밤중에 달아났는지도 모르지.
풍뎅이들은 대단하거든.


“빡빡 씻는 소리가 안 들리는구나!” 할머니가 문 저편에서 중얼거렸어.
그다음에는 바느질할 때 쓰는 돋보기를 쓰고 비누나 화장수 아닌 다른 얼룩이 있나 꼼꼼하게 검사했어.
“아주 좋아! 이제 저녁 먹을 때까지 더러워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머핀은 창문에 팔을 대고 코바늘로 뜬 커튼 너머로 밖을 쳐다보곤 했어. 거리 저편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동네 아이들
이 물웅덩이 위에서 펄쩍펄쩍 뛰어놀고 모래로 케이크도 만들고 지렁이처럼 진흙을 뒤집어쓰고 놀았어.
“할머니, 밖에 나가 놀아도 돼요?” 머핀이 할머니에게 애원했어.
“밖에? 길거리에?” 할머니는 손을 가슴에 대었고 할머니의 턱이 떨리기 시작했어. “뭘 하고 싶다는 게냐? 자동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벼락이 떨어지면 또 어쩌고? 다른 아이들이 너를 놀리면 어쩌려고 그러니? 내가 너를 보살펴 주니 얼마나 다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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