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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작품으로 말하다

기생, 작품으로 말하다

이은식 (지은이)
  |  
타오름
2010-07-14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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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작품으로 말하다

책 정보

· 제목 : 기생, 작품으로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문화예술사
· ISBN : 9788994125046
· 쪽수 : 352쪽

책 소개

당돌함과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재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황진이를 비롯하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명기들까지 그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그들 내면 깊숙한 곳에 어떤 세계가 자리하고 있었는지, 어떤 삶을 꿈꾸었는지 살펴본다. 또한 기생들이 사랑하고 교류한 당대의 굵직한 인물들을 통해 과거의 역사와 사회상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기생이란 신분은 타고나는가
기생재상
왕을 모신 첩과 기생들
-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
- 정종의 짧았던 재위 기간
조선 시대 여성관의 일대 변환
제도로 존재한 특수 전문직
수청을 드는 것은 기생의 의무라 했으니
기생에게도 등급과 계급이 있었다
지방에서 뽑아 올리기 바빴던 명기名妓
중종도 포기한 장안 기생
기생을 감독하는 기생 서방
모갑某甲이란 무엇인가
국운國運과 함께 기울어진 기생 신세
꽃값 못 받은 평양 기생들의 삶의 터전
개화기 단발머리가 말해 주는 신 풍속
면천을 위해 절에 머물다
기생을 만나기 위해 동원한 수단들
사처소 오입쟁이들의 횡포
백인 창녀와 혼혈 창녀
품위 있는 기생에게 내린 정오품 벼슬
창기에게도 혈연은 있었다

제2부 조선조의 여성 시관詩觀과 기녀들의 수준 높은 시작詩作
진솔한 감정을 표했한 고려가사高麗歌詞
명문대가의 규방가閨房歌
명기의 삶과 그녀가 남긴 작품
사랑은 붉어서 퇴색하기 쉬워라 황진이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 벽계도정 이종숙의 가계도
- 당당히 자신의 무덤을 갖고 있는 황진이
- 황진이로 인해 파직을 당한 임제
- 대담하나 여린 황진이의 작품들
* 옛이야기 한 꼭지 삼척 바위와 기녀의 한
한 사람에게 순정을 바친 기생들
운초 김부용의 사랑과 시
- 59세의 나이 차는 문제 되지 않았다
- 정이 있으되 말이 없으니 흡사 정이 없는 것 같구나
- 기녀는 열녀가 될 수 없나
재기와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매창
- 이 생명 다할 때까지 그대와 살고지고
- 매창과 교분이 두터웠던 이귀
- 매창과 시를 주고받은 허균
- 세상의 권력을 거부한 허균
- 『가곡원류』에 실린 매창의 시조 12수
- 명산名山 변산이 낳은 가사 문학
- 「초운사」로 주목받기 시작한 부안의 가사 문학
- 그리던 임과 다시 만났으나 병마가 죽음을 재촉하고
* 기행문 부안 700리 길에 자리한 아담한 매창의 무덤
- 매창이 평생을 사랑한 유희경
- 신분의 귀천은 있으나 하늘이 준 노래는 같은 소리이다
생애를 건 기다림을 예술로 승화시킨 홍장
- 박신과 조운흘의 평생 잊지 못할 기억
* 운봉 박씨 박신의 가계도
- 홍장에 의해 새롭게 조명되는 기류 문학
- 한송정과 한송정곡
기생 홍랑, 명문가의 묘소에 묻히다
- 기구한 운명의 장난
- 사랑이라는 천형
- 세 번째 만남, 그리고 영원한 이별
* 기행문 최경창과 홍랑의 묘소를 찾아서
순정을 위해 몸을 바친 기생 경춘
- 월기 경춘 순절비
- 낙화암에 전하는 여랑女娘을 위한 시
* 옛이야기 한 꼭지 방랑 중에 만난 사람들, 이달과 최경창
대학자와 기생의 인연
퇴계와 단양의 관기 두향
- 단양에 부임한 이황의 민생 시찰
- 이 차茶는 아무에게나 주는 차가 아니옵니다
- 깊은 거문고 소리로 이황의 마음을 빼앗다
- 뜨거운 노래 가슴 속에 지닌 시인 두향
- 신선이 내려앉는 강선대에서 시를 주고받다
- 강선대와 두향을 읊은 선비들
- 단양에 세워진 최초의 서원
반평생의 귀양살이 윤선도와 관기
- 윤선도가 유배지에서 교류한 벼슬관들
- 윤선도의 제2차 유배지 영덕에서의 행적
- 마지막 밤 관기들과 나눈 시
* 옛이야기 한 꼭지 정철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전란에서 빛을 발한 기생들
논개의 열아홉 청춘
- 최경회와의 인연
- 실존 여성 중 유일한 논개의 사당
- 논개의 묘가 함양에 있게 된 연유
고성 기생 월이의 지혜
임진왜란이 낳은 또 다른 의기 계월향
매국적의 천금을 거부한 진주 기생 산홍
* 옛이야기 한 꼭지 기생 화선의 혼이 남긴 화몽정
알려지지 않은 명기들의 발자취
소춘풍의 기지로 대신들의 희로喜怒가 바뀌다
소백주와 백년 동포同抱 하시이다
색향 평양의 명기 구지
경기도 화성 기녀 명왕
소나무 같은 푸른 절개를 다짐하는 송이
황진이 못지않은 매화
이곡이 완계사에게 전한 시
신광수가 농월선에게 선사한 시
임제의 시에 한우가 화답하다
오지 않는 임을 체념하는 다복
이름조차 전하지 않는 기생들의 작품
이서구가 만든 기생들을 위한 노래

저자소개

이은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은식 박사는 숨겨지고 잊혀져 가는 역사, 왜곡된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품고 반평생 동안 전국을 답사하며 선현들의 묘소와 자취, 사료들을 찾아내고 고증하였다. 필자가 선조들의 행적을 찾아 진실된 역사를 발굴해 내고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앞으로도 선현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지침서가 될 다양한 역사서들을 지속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은식 문학박사는 현재 한국인물사연구원 원장, 성균관 수석 부관장, 사육신현창회 연구이사, 사)퇴계학연구원 퇴계학진흥협의회 이사, 서울문화사학회 이사, 사)사명당기념사업회 이사, 서울시 지명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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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태종太宗은 기생의 폐단을 염려하여 기생 제도를 폐하려 하였으나 당시의 정승 하륜河崙의 반대로 끝내 실현되지 못하고 말았다. 당시 반대하던 하륜의 이유가 그럴 듯하였다.
“만일에 기생을 없이 하면 뭇 사나이들이 양가良家의 부녀를 기웃거릴 것이니 그것을 막으려면 기생을 두는 것이 가합니다.”
한편 세습되어 내려온 기생 이외에도 비적婢籍으로 신분이 추락해 기생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경우를 들면 역신逆臣의 부녀자들로서 고려 시대에 근친상간의 금기를 범한 상서예부시랑 이수李需의 조카며느리를 유녀遊女의 적에 올린 경우와, 조선 초기 사육신의 처자식들을 신하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조선 광해군 때 인목仁穆 대비의 친정어머니를 제주 감영監營의 노비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제1부 기생이란 신분은 타고나는가 - 기생재상妓生宰相 中


취적교에 이르렀을 때 황진이가 동자에게 그가 벽계수임을 묻고 시조를 읊었다. 벽계수는 그냥 갈 수가 없어서 고개를 돌리다 나귀에서 떨어지고 말았고 황진이는 웃으며
“이 사람은 명사가 아니라 단지 풍류량일 뿐이다.”
하며 가버렸다. 벽계수는 매우 부끄럽고 한스러워했다. 이는 영조英祖 때의 문장에 능했던 무신 구수훈具樹勳의 저서 『이순록二旬錄』에 있는 기록이며 다른 이야기도 전한다. 종실 이종숙은 평소에
“나는 결코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고 말해왔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황진이가 사람을 시켜 그를 개성으로 유인해 왔다. 어느 달이 뜬 저녁 나귀를 탄 이종숙이 경치에 취해 있을 때 황진이가 나타나 “청산리 벽계수야…”하며 시조를 읊으니 이종숙은 밝은 달빛 아래 나타난 고운 음성과 아름다운 자태에 놀라 나귀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제2부 조선조의 여성 시관과 기녀들의 수준 높은 시작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中


희고 곱던 김부용의 얼굴도 기다림의 고통과 상심한 슬픔에 시들어 버리고 몸은 야윌 대로 야위었다. 김부용은 김이양을 기다리는 괴로운 시간 동안 넘치는 시문으로 임을 기다리며 많은 연모시를 남겼다.

한 번 서울로 떠나 이별하니 생각은 하염없고
뜰에 떨어지는 꽃은 비 내리듯 하는구나.
처마 밑 까치 소리에 어린 꿈 깨고 보니
꿈에 본 길 희미하게 실낱처럼 떠오른다.

봄바람은 화창하게 불어오고
서산에는 또 하루해가 저문다.
오늘도 임 소식은 끝내 없건만
그래도 아쉬워 문을 못 닫소.

그러던 중 꿈에도 기다리던 김이양이 때가 되어선지 몰라도 사람을 보내 김부용을 부르니 그녀는 한양으로 오게 되었고 이들은 남산 중턱에 살림을 차렸다.
제2부 조선조의 여성 시관과 기녀들의 수준 높은 시작 - 기녀는 열녀가 될 수 없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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