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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 걷지 못한 그 길, 산을 걷다

지금 다 걷지 못한 그 길, 산을 걷다

(사진가 조원구의 산 이야기)

조원구 (지은이)
  |  
와이겔리
2010-01-18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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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 걷지 못한 그 길, 산을 걷다

책 정보

· 제목 : 지금 다 걷지 못한 그 길, 산을 걷다 (사진가 조원구의 산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4140018
· 쪽수 : 354쪽

책 소개

19년차 광고 사진가가 산길을 걸으며 발견한 행복을 담은 책이다.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명산부터 다소 알려지지 않는 산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들을 글과 사진을 통해 다룬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등산 정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절망, 고통, 상실' 등이 '사랑, 추억, 꿈, 열정' 등으로 바뀌는 저자 자신의 성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목차

시작하는 글

1부 깨어 있기엔 너무 이른
불암산, 수락산 - 다시 꿈을 꾸다
지리산 - 세석평전에 내리는 비
설악산 공룡능선 - 숙제의 시작
북한산 - 문수봉에서 달밤에 체조하다
덕유산 - 동네 뒷산, 향적봉
설악산 - 가을, 그 안에서 길을 잃고
지리산 - 황홀한 달빛에
계방산 - 계방에 내린 겨울

2부 그 햇살이
선운산 - 황사에 갇힌
화왕산, 관악산, 고래산 - 반가운 만남과 주행(酒行), 그리고 고래산 시산제
속리산 - 내겐 너무도 특별한
오대산 노인봉 - 여름의 시작
금학산 - 알바의 추억, 민간인들의 산행
북한산 - 비록 그 길을 다 걷진 못했지만
대야산 - 궂은 날씨조차

3부 하늘만 이고 걷고 싶은 오늘
관악산 - 행복한 산행
비슬산 - 안개에 갇힌 대견봉엔 바람이 산다
대암산 - 야생화에 취해 길을 잃다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종주 - 아직도 가을은 저물지 않는다
대둔산 - 지리산 종주가 대둔산 소풍으로
마니산 - 바다를 달려온 바람은
지리산 백무동 - 희망은 다시
태백산 - 모두가 행복하게 하소서
지리산 화대종주 -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었던 지리산 화대종주, 그 3일의 기억
월출산 - 그 지키지 못한 약속

맺는 글

저자소개

조원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올해로 사진 인생 20년, 조원구. 그는 오랜 길 위의 나날을 통해 산길, 들길과 소통하며 자연에서 인생을 배우고, 사람 속에서 사랑을 보았다. ‘가슴에 박힌 그날부터 영원을 함께 걷는다’고 사랑을 정의하는 그는 ‘산이 꾸는 꿈’이라는 온라인 산행클럽을 개설해 운영해 왔고,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을 위해 산림청 인증 등산안내인자격증도 취득했다.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서 사진 스튜디오 ‘포토스 인 블루’를 운영하면서, 주말과 스케줄이 없는 평일이면 ‘산이 꾸는 꿈’ 회원들과 산행이나 등반을 즐기거나 일반 산악회의 가이드로 산행에 나선다. <월간 마운틴>, <월간 사람과 산>에 매달 산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2011년 가을의 끝에 마련된 개인전 준비로 ‘맛있게 매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언젠가 세상으로부터 온전히 자유혼을 선물 받는 날, 배낭 하나 둘러매고 길 따라, 발길 닿는 대로 바람같이 살리라 꿈꾸고 있다. 산행클럽 ‘산이 꾸는 꿈’ http//club.cyworld.com/mountain-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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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묻는다. 산행이 힘들지 않느냐고, 그 힘겨운 산행을 왜 하느냐고! 물론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힘겨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힘겨움이 다시 산으로 나를 이끄는 즐거움이자 그리움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산을 올라 정상에 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힘겨움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알아감이, 내 가슴과 소통하며 내 본질에 조금씩 다가가는 그 순간들이 행복하다고 얘기하곤 하는 것이다. 그렇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 나는 산을 오르는 것이다.
- 40페이지 <지리산, 세석평전에 내리는 비> 중에서


늘 외로움과 그리움을 입버릇처럼 내뱉던 나였다. 혼자서는 밥 먹기도 싫어하던 나였다. 그런 내가 언제부턴가 밤이든 낮이든 어느 능선, 어느 계곡에 혼자 떨어져서도 행복해 했다. 그냥 내가 변한 것이려니 했었다.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이겠거니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어쩌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그전까지는 보려 하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는 것뿐이라는,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을 알게 되었을 뿐이라는 그런 생각 말이다. 그러나 변했었건 변하지 않았었건, 그 둘 모두는 똑같은 나, 내 자신이었다. 생각과 마음, 그리고 가슴과 머리…. 같으면서 같지 않았고, 같지 않으면서 같음을 알았을 때. 소통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처음으로 알기 시작할 때, 소통은 그렇게 내 안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면서 비로소 시작되었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원망을 던졌던가! 얼마나 많은 아픈 맹세를 묻었던가! 그러나 산은 그럴수록 한 번도 나를 돌아보지 않았고, 나는 지쳐갔었다. 그런데, 기다렸다는 듯 산은 이야기했다. 그 무엇도 자신보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라고.
- 79페이지 <설악산, 가을 그 안에서 길을 잃고> 중에서


숲 속으로 걷는다. 맑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햇빛은 나뭇잎 사이로 하얗게 흩어진다. 능선 너머로 아득히 들려오는 바람의 포효에 발을 멈추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어느새 달려온 바람은 파도치듯 나를 휘돌아 부서지고, 바람 뒤에 남겨진 숲은 바다가 되어 일렁인다.
눈 뜨기 힘겨운 강한 햇볕에 온몸은 이내 땀으로 젖어버렸다. 딛는 걸음마저 어느새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얼마를 더 걸을 수 있을까? 이 힘겨움은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하지만, 길 위에서는 흘리는 땀 한 방울 한 방울, 그리고 두 발을 조여 오는 고통, 이들 모두가 기쁨이고 보상일 것이다. 그처럼 삶 또한 그 자체로 행복일 것이다. 영원할 수 없는 삶. 이 길 위에서 언젠가는 끝이 날 나의 걸음. 그러나 늘 자신과 소통하며 항상 깨어 있을 수만 있다면, 그 고통과 한 방울의 땀에도 나는 감사해 하리라.
-144페이지 <오대산 노인봉, 여름의 시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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