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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성장/발달
· ISBN : 978899414049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3-27
책 소개
미국 플로어타임 협회(ICDL) 이론 기반, 9단계 정서 발달 역량 강화 전략 수록
지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유독 친구 관계에 서툴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른바 ‘고기능 아동’을 위한 사회성 발달 지침서. 한국플로어타임센터 권현정 소장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김문주 대표원장이 함께 쓴 이 책은 자폐스펙트럼, ADHD, 아스퍼거증후군 등 다양한 진단명 아래 사회적 고립과 좌절을 겪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부모의 실천 전략을 담고 있다.
‘고기능 아동’의 사회성 부족, 진단명보다 ‘현상’에 집중해야
저자들은 임상 현장에서 ADHD, 아스퍼거,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등 혼란스러운 진단명 때문에 부모들이 겪는 혼란을 지적하며, 병명에 갇히기보다 ‘사회성이 부족한 현상’ 그 자체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일대일 관계를 넘어선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요구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왕따나 은따 문제를 단순한 행동 교정이 아닌 ‘발달의 사다리’ 관점에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왜 친구의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왜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는지에 대해 신경과학적 근거와 발달 심리학적 해석을 곁들여 부모들의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미국 플로어타임 협회(ICDL) 기반의 9단계 발달 전략
책의 핵심은 닥터 그린스판이 정립한 ‘DIR 플로어타임’ 접근법이다. 저자들은 아동의 정서적·기능적 발달 역량(FEDC)을 9단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며, 각 단계가 사회성 형성에 어떤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 FEDC 1~3단계: 연결과 소통의 안정화 단계. 아이가 타인과 공유된 관심을 유지하고, 정서적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기조절 능력을 갖추는 과정을 다룬다.
○ FEDC 4~6단계: 복잡한 의사소통과 공동 문제 해결 단계. 자신의 의도를 정교하게 표현하고, 상징적 놀이를 통해 논리적·추상적 사고를 확장하는 법을 제시한다.
○ FEDC 7~9단계: 고기능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다각적 사고와 '회색 영역'의 이해 단계.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타인의 의도를 다각도로 해석하고, 자기성찰적 사고를 통해 자아 기준을 내면화하는 최고위 수준의 발달 전략을 수록했다.
단순히 규칙을 암기시키는 훈육은 상황이 바뀌면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저자들은 아이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을 수정하는 ‘자기성찰적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대화법과 놀이 모델을 FEDC 단계별로 제시한다.
부모의 태도 변화가 사회성 발달의 첫 단추
저자들은 사회성 개선의 원동력을 ‘가정’과 ‘부모의 태도’에서 찾는다. 아이의 느린 행동이나 성급한 태도를 게으름이나 이기심으로 오해하지 말고, 편도체 비대 등 신경학적 특성에서 기인한 ‘기질적 어려움’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진정한 친구이자 강력한 옹호자가 되어 즐거운 놀이와 풍부한 정서적 상호작용을 지속할 때, 비로소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를 얻는다. 책은 부모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법과 놀이 모델, 그리고 아이의 감정 변화에 대처하는 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현장의 생생한 사례와 문제행동 대처법
책의 후반부에는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15가지 문제의 실제 사례를 수록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자기 관심사만 고집하는 아이, 거짓말을 하고 남 탓을 하는 아이,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 등 부모들이 토로하는 구체적인 고민에 대해 플로어타임 기반의 명쾌한 해법을 제공한다. 또한 혼잣말, 조리 없는 말하기, 학습능력 저하 등 고기능 아동 특유의 행동 패턴을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도 함께 담았다.
다름을 존중하는 여정, 성장은 거기서 시작된다
저자들은 아이의 ‘다름’을 고쳐야 할 ‘결핍’으로 간주하고 훈련시키려 하기보다,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여정을 제안한다. 정형화된 치료실 안에서의 훈련을 넘어, 삶의 현장인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발달의 사다리를 한 칸씩 올라가는 과정 자체가 치유의 과정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사회적 경계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동과 그 곁에서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서문
1장 | 사회적 고립과 좌절에 탈출구가 없는 아이들
사회성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혼란스러운 병명과 진단으로 사회적 고립 악화
더 나은 사회성 발달이 가능한 아이들
사회성 발달을 위한 첫 번째 조건 : 부모의 태도 변화
사회성 발달을 위한 두 번째 조건 : 사회성 발달의 원리 이해
2장 | 사회성 부족한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신경학
아빠들이여, 아들을 이해해야 아들을 바꿀 수 있다
불안과 두려움이 많고 지나치게 소심한 이유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부모의 조언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이유
매사에 느린 행동으로 제때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
차례나 규칙을 못 지키고 자기가 먼저 하는 데 집착하는 이유
루틴을 고수하며 새로운 도전을 못 하는 아이들
아침이면 늦잠을 자며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정신연령이 어리다는 사실의 뇌신경학적 의미
3장 | DIR 플로어타임으로 해석하는 고기능 자폐의 정서적·기능적 발달단계
고기능 자폐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인지 발달
단계별 정서 발달 역량(FEDC)의 이해
개인 간 감각 체계 차이의 이해와 존중
고기능 자폐 아동을 위한 플로어타임 원칙과 적용 방법
4장 | 고기능 자폐 아동의 FEDC 단계별 강화 전략
FEDC 1~3단계 강화 전략 : 연결과 소통 안정화
FEDC 4단계 강화 전략 : 사회적 문제 해결과 여러 가지 감정이 혼합된 복잡한 의사소통
FEDC 5단계 강화 전략 :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하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역량
FEDC 6단계 강화 전략 : 생각과 느낌에 감정이 더해진 논리적, 추상적 사고 역량
FEDC 7단계 강화 전략 : 다양한 구도의 관계와 상황을 이해하기
FEDC 8단계 강화 전략 : 비교 개념과 중간 지대의 감정과 정서
FEDC 9단계 강화 전략 : 자기성찰적 사고와 자아 기준의 내면화
문제행동 해결하기, 감정 표현하기, 자기 옹호 기술 촉진하기
5장 | 실제 사례로 본 고기능 자폐 아동과 청소년의 특성 및 플로어타임 전략
사례 1. 전환이 어렵고,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고, 단체 생활이 어렵다
사례 2. 자기 관심사만 고집하며 집중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가 되지 않는다
사례 3. 한 가지 놀이와 정해진 순서의 스토리만 고집한다
사례 4.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남 탓을 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례 5. 같은 질문을 끝없이 반복하고, 아는 것도 계속 묻는다
사례 6.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한다
사례 7. 개인위생 관리를 잘 못한다
사례 8. 목소리가 유달리 크고, 작은 소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말할 때 음정, 억양, 리듬 또는 톤이 비정상적으로 일정하거나 반향어를 사용하고 중얼거린다
사례 9.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마치 눈앞에 보이는 듯이 행동하거나 말한다. 특히 그 내용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사례 10. 게임 중독, 디지털 세계에 빠진 아이
사례 11. 자신이 항상 이겨야 하고,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는 강박
사례 12. 혼자서는 매우 잘하지만, 그룹 활동은 어렵고 싫어한다
사례 13. 신체활동과 몸놀림이 어색한 아동
사례 14. 비정상적인 스킨십을 하는 아동
사례 15. 자해, 우울, 폭력 등 이차적 정신 문제
6장 | 빈번한 문제행동을 극복하는 현명한 대처법
불안정한 언어 및 일방적인 대화 습관
혼잣말(self-talk)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는 이유
이야기에 맥락이 없고,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학습능력 저하
학교생활이나 과제 수행을 계획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
사회적 고립 : 왕따, 은따에서 벗어나기
책속에서
사회성 발달의 원리를 이해할 때 또 다른 중요한 점은 ‘경험을 통한 사회성 발달’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는 부모들에게 이를 이해시키고자 할 때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사회성 발달은 규칙을 암기하는 것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경험을 통하여 원리를 자각하며 만들어집니다.” 흔히 부모는 아이의 사회성 부족으로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교정할 때 올바른 행동을 훈육으로 암기시켜 수정하려고 한다. ‘어디서는 어떤 행동을 하면 안 돼.’라든가 ‘이럴 때는 이렇게 행동해야 해.’라든가 하는 식으로 규칙을 암기시키는 훈육으로 행동 교정을 시도한다. 그리고 아이의 문제행동이 적어지면 사회성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암기된 몇 가지 행동만 교정될 뿐이다. 상황이 바뀌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성격이 잘못되거나 생활 습관이 잘못 들어서 학교에서 고립된 것이 아니다. 대단히 독특한 기질적인 한계나 특성이 있기에 어설픈 행동 방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아이들은 일반적인 아동에 비하여 중추신경계 발달에서 몇 가지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그런 신경학적 특성에서 아이들의 행동이 불안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성 부족한 아이들의 신경학적 특성이 현대과학의 연구 성과로 상당히 밝혀지고 알려졌다. 우리 아이들의 아주 독특한 신경학적 특성을 이해할 때 아이들을 제대로 도와줄 방법도 알게 될 것이다.
DIR 이론의 창시자인 닥터 그린스판의 정서적·기능적 역량의 4단계에서 9단계까지를 살펴보면, 고기능 자폐인에게서 보이는 사회생활의 어려움과 더 높은 인지 발달에 장애가 되는 문제점에 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발달단계 4단계인 복잡한 정서적 상호작용 역량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엄청난 제한을 가지게 된다. 발달단계 5, 6단계의 역량이 부족할 경우 추상적 사고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읽기, 쓰기뿐 아니라 논술, 수학 등 모든 방면의 인지적 학습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장애는 지능과 완전히 비례하는 역학관계에 있지 않다. 당연히 지능이 매우 뛰어난 경우에는 겉으로 문제점이 덜 노출될 수도 있지만, 당사자는 감정적으로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반드시 주변 사람의 이해와 도움이 있어야만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