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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레전드

K리그 레전드 (프로축구 30주년 특별기획)

(한국프로축구 30년, 결코 놓칠 수 없는 30개의 스토리)

배진경 (지은이)
브레인스토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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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레전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K리그 레전드 (프로축구 30주년 특별기획) (한국프로축구 30년, 결코 놓칠 수 없는 30개의 스토리)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축구
· ISBN : 978899419438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3-05-17

책 소개

1983년 조흥실에서 2012년 라데까지, K리그를 빛낸 불멸의 레전드의 불후의 역사를 인물을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기록한 책이다. 한국프로축구 역사 30년. 드디어 대한민국 축구계도 스토리가 있는 축구 역사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1983 조병득 - ‘프로 1호팀’의 마지막 독수리
1984 조영증 - 6경기 연속골, 수비수의 변신은 무죄
1985 이흥실 - 프로축구 최초 30-30 클럽 개설한 플레이메이커
1986 정해원 -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불멸의 기록에는 운도 따른다
1987 김종부 - 한국축구 뒤흔든 스카우트 파문
1988 박경훈 - MVP도 반납이 되나요?
1989 박종환 - 냉혹한 승부사, 한국축구의 신화를 만들다
1990 윤상철 - K리거 전성시대 개막
1991 김주성 - 아시아의 삼손, 생의 절정에서
1992 스틸야드 -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 스틸야드의 꿈은 진화한다
1993 사리체프 또는 신의손 - 일화 시대의 서막을 연 최초의 귀화 선수
1994 라데 - 보스니아 폭격기의 ‘코리안드림’
1995 황선홍 - ‘황새’ 날다
1996 김호 - 레전드 그 이상, 수원의 아버지
1997 홍명보 - 국내 최고 스타, 전격 J리그행
1998 고종수, 이동국, 안정환 - 신세대 트로이카와 오빠부대의 등장
1999 서정원 - ‘K리그판 피구’가 된 사나이
2000 조광래 - 10년 만에 찾아온 ‘안양의 봄’
2001 신태용 - K리그 최후의 로맨티스트
2002 샤샤 - K리그 우승의 절대 공식, 샤샤를 취하라
2003 김도훈 - 성남 신화 이끈 그라운드 폭격기
2004 나드손 - 최초의 외국인 MVP, 차범근에 첫 우승컵 안기다
2005 박주영, 이천수 - K리그를 지배한 축구천재들
2006 최강희 - 강희대제의 아시아 침공
2007 파리아스 - 브라질에서 온 강철 제련사
2008 이운재 - 골키퍼 최초 K리그 MVP
2009 이동국 - 그라운드 진동시킨 이동국의 사자후
2010 김병지 - 500경기를 넘어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는 전설의 이야기
2011 김기동 - 반짝반짝 빛나지 않아도 좋은 별
2012 데얀 - K리그는 ‘데얀민국’으로 통한다

저자소개

배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축구 전문 매체에서 20년 동안 일했다. 축구 온라인 뉴스 「스포탈코리아」 기자를 거쳐 축구 매거진 「포포투」 한국판 편집장을 역임했다. 2022년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월드컵 특집 기획물 ‘한국 축구 차세대 주역을 소개합니다’에 참여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KBS 라디오 ‘월드컵 코멘터리 박스’ 중계진으로 활동했다. 「시사IN」에 축구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KFA) 간행물 「ONSIDE(온사이드)」 편집장을 맡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1997 홍명보 - 국내 최고 스타, 전격 J리그행

‘홍명보’라는 이름 석 자가 한국축구에서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예나 지금이나 한국축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품고 있는 ‘아이콘’이다. 홍명보가 진보할 때마다 한국축구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가 성장하는 만큼 한국축구도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를테면 선수로서, 또한 감독으로서 변방의 한국축구를 세계 무대 중심으로 올려놓는 데 공을 세운 것이나 축구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그라운드 밖으로 축구의 외연을 확대한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선수의 권익을 찾는 일에도 앞장섰는데, 그 이름이 갖는 대표성 때문에 과거에는 꽤나 파격적인 이슈로 회자되었던 일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이제 홍명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느냐보다 홍명보라는 사람 때문에 그가 하는 일들을 기대하고 기억한다. 돌이켜보면 그 기원은 K리그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홍명보, J리그행 러시 물꼬 트다
1997년 5월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홍명보의 국내 무대 고별전이 치러졌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그는 포항과 안양의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에 모처럼 선발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 위에 홀로 선 홍명보는 꽃다발 속에 파묻힌 채로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일본에 가서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짧은 인사를 마치고 두 팔을 흔드는 그에게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어디선가 시작된 ‘홍명보’라는 외침은 곧 경기장을 울리는 함성으로 번졌다. 그렇게 의식(?)을 치르고서야 떠나는 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작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홍명보의 행선지는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 이적료 11억 원에 연봉 6억 4천만 원이라는, 당시 역대 최고액의 거래였다. 그의 일본행은 연초부터 축구계를 술렁이게 만든 ‘사건’이었다. 대표선수의 행선지가 일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국내 축구계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아시아 축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한국은 내심 ‘탈(脫) 아시아’를 외치며 성장을 거듭하는 일본 축구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1993년 출범한 J리그는 K리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쿠와 리네커, 스토이코비치, 스킬라치, 둥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몰린다는 사실은 동경의 대상이었고, 기술과 패스로 풀어가는 아기자기한 스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는 국내 무대와 비교됐다.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리그 운영 방식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말하자면 홍명보로 상징되는 축구 스타들을 품지 못하는 자국 리그의 한계를 직시하게 된 것이었다.
홍명보의 일본 이적은 곧 또 다른 이적의 신호탄이었다. 1997년 시즌이 끝난 뒤 대표선수들의 J리그행이 러시를 이뤘다. 김도훈이 비셀 고베, 하석주가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고 1998년에는 황선홍이 세레소 오사카에 합류했다. 김대의, 최성용 등 대학을 졸업하고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후 윤정환, 김현석, 최용수, 유상철 등 국내 무대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들이 차례로 일본행을 선언했다.


2006 최강희 - 강희대제의 아시아 침공

누구도 예상 못한 역풍이었다. 프로팀 사령탑을 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감독과 신예들이 주축인 젊은 팀이,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그 주인공이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전조가 보였다. 다롄 스더(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다낭(베트남)과 함께 E조에 속한 전북은 5차전까지 다롄 스더에 승점 2점이 모자란 상태로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8강 진출팀은 마지막 6차전에서 가려질 판이었다. 그것도 다롄 스더와 정면 대결이었다. 2차전에서 다롄 스더에 0-1로 패했던 전적이 있어 적잖은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실제로 마지막 경기에서도 주지에(Zuo Jie)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대역전쇼가 기다리고 있었다. 김형범의 2골과 왕정현의 결승골로 3-1 승부를 뒤집었다. 곧 조별리그 순위도 뒤바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다롄 스더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도 중국팀을 만났다. 이번에는 상하이 선화였다.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2차전에서 4-2로 크게 이겼다. 역시 선제골을 가오린에게 뺏긴 채 끌려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제 칼로가 1골을 터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에 성공하면서 반전을 이뤘다. 이후 염기훈과 정종관이 연달아 골을 보태면서 뒤늦게 얀커의 골로 따라붙은 상하이의 추격을 뿌리쳤다. 짜릿한 4강행이었다. 연달아 중국 팀을 상대로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낸 최강희 감독에게 중국 언론에서 먼저 경의를 표했다. 청나라 황제 강희제와 한자가 같은 그에게 ‘강희대제(康熙大帝)’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렇게 강희대제와 전북의 아시아 침공기가 쓰여지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의 역전 드라마
최강희 감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전북의 우승 여정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전략·전술가로서 감독의 면모였다. 4강전이 대표적인 예. 1차전에서 패하는 중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울산의 약점을 발견했다. 전북이 파고들 틈이었다. 어차피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전략은 수비보다 공격의 비중을 높이는 것밖에 없었고, 세트피스는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였다. 최강희 감독은 울산이 세트피스 수비시 골포스트 가까운 쪽으로 몰린다는 점을 역이용했다. 일시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골포스트 쪽으로 유도하되, 득점을 결정짓는 것은 골포스트를 넘어선 지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훈련했다. 1차전을 치른 뒤 일주일 내내 세트피스 훈련에만 집중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김형범의 코너킥을 수비벽에서 빠져나온 최진철이 헤딩골로 연결했고, 최철순의 프리킥은 정종관의 연속골로 이어졌다. 막판 염기훈의 낮은 코너킥은 이광현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치밀한 준비로 이뤄낸 승리였다.
토너먼트를 모두 180분 승부로 내다보는 통찰력도 있었다. 1차전에서 패했다고 낙담하지 않았고 2차전에서 운영 전략을 치밀하게 짜는 것으로 대응했다. 경기를 180분짜리로 보는 자세는 1차전에서 패했던 8강전이나 4강전보다 승리를 먼저 챙긴 결승전에서 훨씬 큰 힘을 발휘했다. 텃세가 심하기로 악명이 높은 중동에서 2차전을 치르는 만큼, 2차전에서 2골 정도는 충분히 실점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홈에서 3골 이상 넣어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 덕에 3골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2-0으로 먼저 승리를 챙겼다. 2차전에서는 예상대로 2골을 내줬다. 하지만 상대가 방심한 순간 교체 투입한 제칼로가 일을 냈다. 후반 41분에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칼리드 이븐 알 왈리드 경기장을 침묵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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