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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54348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2-07-04
책 소개
목차
서문|사랑하는 나의 그대와 세상의 모든 그대들에게
내 곁에 왔던 연꽃 한 송이|아내와 함께했던 추억
PART I
사랑하는그대에게
01 그대는 항상 나와 하나요, 그냥 그대로다
02 이 몸뚱이와 세상, 지금의 슬픔이 전부가 아니다
03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은 착각이 만든 것…
04 카르마에 행위자는 없다
05 그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06 죽는 것은 없다, 죽는다는 생각이 있을 뿐. 슬픈 일은 없다, 슬프다는 생각이 있을 뿐
07 그대, 변하고 덧없는 것으로부터 깨어나라
08 모든 모습이 망상이요, 환인 이유를 알고 벗어나게!
09 그대여 얼마나 가소로운가?
누구도 앞날을 모르는 변화무쌍한 환의 세상이…
10 모습 이전의 그놈이, 함이 없는 함으로 환을 만들고 굴린다
11 근원과 그 근원에서 나온 것이 그대로 하나이다
12 본래 자리에서나, 환의 자리에서나 그대와 나는 하나일 뿐
13 너와 나, 오고 감이 어디 있는가?
14 붙잡을 수 없었던 그대여
그대와 나는 영원 속에 언제나 함께 있다
15 사나 죽으나 똑같은 모습놀이…
16 들어보오, 생과 사가 생과 사가 아닌 7가지 이유를
17 이사를 하듯, 새 출발을 하듯…
18 영원 속에서 항상 새롭게…
19 마주 보며 함께하던 그대 먼저 떠났지만…
20 이제 그대의 이야기를 들려주오
PART II
마음공부
2부를 시작하면서|영원한 자유와 행복, 참나를 찾아 길을 가는 그대에게
CHAPTER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이는 대로의 세상이 아니다
01 손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02 몸(감각 기관)을 떠난 절대적 시공간은 없다
03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없다
04 외부의 실재란 우리가 우리 내부에 구성한 것이다
05 모르면 보이지도 않는다
06 우리 행동 하나에도 온 우주가 연결되어 함께 어우러져 돌아간다
07 이 배추는 언제부터 당신 몸과 하나가 되는가?
08 내 몸의 근원을 찾아 시간을 거슬러 가보면
09 내 몸뚱이조차도 시작이 언제부터라고 할 수 없다
10 당신의 나이는 몇 살인가?
11 ‘나의 것’이라 해도 명확히 구분되는 경계는 없다
CHAPTER 2 현실은 환(幻)이다
01 진짜와 가짜의 구별
02 꿈에서 가짜를 보다…
03 현실도 꿈도 똑같이 환상이다
04 우주가 존재하느냐?
05 꿈과 현실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데…
06 꿈속의 꿈속의 꿈일 뿐이다
CHAPTER 3 나는 몸이 아니다
01 얼마나 속고 살아왔던가!
02 나는 어디에?
03 모든 고통과 근심의 근원은 이 몸이 나라는 착각에서
04 이 몸이 나라는 망상집착이, 가로막음이 없어지면?
05 몸뚱이의 바꿈, 죽음이라는 것은…
06 스스로가 스스로인데
07 몸뚱이를 없애보자, 뭐가 남는가?
08 몸뚱이로서의 내가 아니라면?
09 정말 든든하다, 참나는
CHAPTER 4 나는 마음이 아니다
01 마음은 변하는 생각의 다발이다
02 꼼짝달싹 못하는 불쌍한!
03 스스로 감옥을 만든다
04 마음대로 되면 안 된다
05 근심 걱정 예찬!
06 인생살이 걱정이 생기면
07 시간을 압축해보면~
08 모든 사건의 시공간적 원인은 무한하다
09 잘해라, 잘하자…‘잘’은 없다
10 우리가 세상, 재물, 명예, 모습놀이에 집착하는 7가지 이유
11 몸뚱이의 인생을 보면
12 외부 대상에 대한 관심을 줄여야 공부가 된다
CHAPTER 5 찾아봐도 나라 할 것은 없다
01 그냥 존재하십시오
02 참나를 알기 위한 4가지 테스트
03 나라는 그 놈을 찾아가보자
04 공적영지! 옳고 또 옳다
05 유형과 무형?
06 하나인가?
07 그렇다, 또 그러하다!
08 나에게 시공간이 없는 이유 7가지
09 역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10 왜 자신이 자신을 찾으려 하는가?
11 어떻게 해도 나를 벗어날 수 없다
CHAPTER 6 수행
01 마음을 쉬려면…
02 집착을 버리면 풍요로움이…
03 3단계로 살펴보라
04 바라는 일의 4가지 오류
05 누구도 너를 괴롭힐 수 없다
06 생각이 드나들 때 곧바로 각하라!
07 마음놀이를 하면서…
08 보고 듣는 그놈이 만든다
09 그래도 모습놀이에 빠져 근심이 생기거든
10 모두가 대자유인이다
11 놓아라 놓아라
12 나이면서 내가 아닌 그 자리!
13 망상을 없앨 필요가 없고, 진리를 구할 필요가 없다
14 너의 일이 아니다, 온 우주의 일이다
15 무슨 물건을 찾느냐?
16 사무실에서 회의하다가…
17 온 세상이 내 속에서 일어났다 꺼진다
18 이렇게 쉬운 것을…
19 행주좌와가 선이다
20 참나를 확인하라
21 정말 아무 상관 없다
22 확실하다
23 내가 나를 본다
24 법정스님 가시는 것을 보며
25 서로가 있기에 서로가 드러난다. 하나이다
CHAPTER 7 고인과의 대화
01 찾던 봄이 아닌가
02 뿌리 없는 나무의 꽃
03 빈 쌀독 두드리며
04 사방무일사 천하태평춘
05 어찌 자성이 본래 구족함을 알았으리오
06 하나하나 청정한 생각이요, 청정한 행동이다
07 마하르쉬 말씀을 들으며…
08 돈교오위문(깨달음에 이르는 5단계)
09 있지 않음과 없지 않음
10 듯하다
CHAPTER 8 일체처, 일체시에 자유롭다
01 찾아보고 둘러봐도
02 진망(眞妄)이 어우러져 한바탕 놀음이다
03 유도 무도 아니다
04 공겁인
05 그대의 노력이 속박입니다
06 무념 무상 무주
07 부처님은 아직 태어나시지도 않았으나
모든 중생은 이미 제도되었다
08 거기가 바로 여긴데…
09 모두 내가 일으킨다…
10 나의 환상놀이!
11 그렇구나!
12 좋은 장난감!
13 그 자리에서는…
14 모두가 삼매에 들어 있다
15 좋다~
16 바로 해탈이요 완전한 성취이다
17 보림삼관에 답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죽는 것은 없다, 죽는다는 생각이 있을 뿐
슬픈 일은 없다, 슬프다는 생각이 있을 뿐
옷을 갈아입든 자동차를 새것으로 바꾸든, 옷이나 자동차는 네가 아니다. 네가 쓰는 도구일 뿐…. 생각에 매여 착각하는 탓에 갈아입는 옷이, 바꿀 자동차가 너라고 집착하는 것이야…. 누가 죽었고, 그래서 다른 누가 슬프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사대(四大)가 모였다 흩어지는 인과의 현상, 흘러가는 착각들의 모임인데 괜히 마음으로 그렇다고 하고 슬퍼하는 것이야….
죽는 것은 없어. 죽는다는 생각이 있을 뿐이야.
슬픈 일은 없어. 슬프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야.
양자물리학의 공의 세계, 그 차원에서는 사람이 죽든 살든 아무 변화가 없지. 세포들의 관점에서 보면 어차피 태어나서 수없이 바뀌었으니, 생사가 이미 되풀이되어왔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죽은 것이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슬픈 것뿐이야.
사실은 옷이 바뀌고 자동차가 바뀐, 인과의 흐름, 나라고 할 것 없는 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괜스레 좋다 슬프다 헤어진다 만난다 하는 것뿐이야.
그대가 어디에 있든 껍질에 매이지 마라. 그 껍질을 굴리고 쓰는 본체, 본마음에 집중하고 머물러라. 너와 나도 없고, 생사도 없고, 시공간과 집착, 열반도 없는 그 자리에 머물러라.
이사를 하듯, 새출발을 하듯…
죽음은 이사 가는 것. 울고불고할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당신은 스카우트된 것 같다. 당신은 현명함과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송할 일들을 참 많이 잘 해왔지. 자식들 다 공부 잘 시키고 반듯이 키우고, 남편 일도 공부도 도와주고 편하게 해주고, 일용할 양식 재산도 못지않게 잘 모으고, 친구나 주변 사람들 고민들을 그렇게 잘 챙겨주고, 마지막에는 화해할 사람은 다 화해하고, 일하는 아줌마 입에까지 자꾸 음식을 넣어주며 많이 먹으라며 자상하고….
그러면서 세상 이치의 핵심을 수용하고 꿰뚫고 있는, 이렇게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니 빨리 스카우트해 갔구나. 마이너리그 선수로 같이 있다가, 메이저리그로 스카우트되어 갔으면 슬프지만, 보고 싶겠지만 축하해야지.
지금쯤은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몸뚱이를 굴리면서 실력을 더 잘 발휘하고 즐겁고 행복하겠지….
그래 축하한다! 정말 축하한다. 잘해라~.
우리는 운전수.
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낡으면 새 자동차로 바꾸고.
새 자동차를 몰고 훨훨~.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이는 대로의 세상이 아니다
나와 옆집의 영희가 어느 날 우연히 똑같은 소나타 새 자동차를 사서 각각 자기 집 앞에 두었다. 두 차의 모델, 색깔, 타이어, 카시트, 인테리어, 엔진 등등 조그마한 하나까지 같다. 자동차 회사의 실수로 엔진 번호나 번호판 번
호, 유리창에 새겨진 번호 등등 모든 번호는 두 차 다 없다.
나와 영희가 잠든 한밤중에 요상한 취미를 가진 천재 엔지니어가 심심풀이로 두 차의 바퀴 네 짝을 서로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영희 차인가?
아직은 내 집 앞 차가 내 것인 것 같다.
그다음 날 밤, 이제는 문짝 4개와 카시트를 서로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아직은 내 집 앞 차가 내 것인 것 같다.
그 다음 날 밤, 이번에는 차 프레임을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다음 날 밤, 이번에는 엔진을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언제까지라도 내 집 앞에 있으니 이 차가 내 차인가?
언제부터가 어디까지 바뀌었을 때 영희 차가 내 차가 되는가?
이렇게 차의 부품이 계속 바뀌는 데 어느 차가, 어느 때의 차가 내 것이라 꼭 집어 말할 수 없다. 막연히 그냥 내 차라고 이름을 붙일 뿐이다.
몸뚱이도 마찬가지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세포나 구성 원자가 바뀐다. 마찬가지로 그냥 영원히 내 몸이라 착각하고 이름 붙일 뿐이다. 사실 지금도 옆 사람과 원자 교환이 일어나고 있고, 어제 중국 사람이 뱉은 호흡의 원자가 오늘 나의 몸뚱이가 되고, 몇 년 전 인도의 한 성자의 호흡이, 온 우주의 원자들이 내 몸으로 들락거리고 있다. 나의 몸뚱이는 내 것인가? 언제부터 내 것인가?
과학적 사실에 따르면, 사람 몸뚱이에서는 100만 분의 1초마다 수조 개(10의 12승)의 원자들이 꾸준하게 변하고 있다. 3개월이면 원래의 원자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