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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454543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2-09-11
책 소개
목차
용이네 집 10
죽은 동물들만 갈 수 있는 곳 13
초보 저승사자 사만 19
동물들의 저승에 온 인간 28
신 나는 흰 구름 공장 41
저승사자 구천 48
저승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 53
사라진 프린스 59
쫑이를 만나고 싶어 62
용이, 먹구름 공장에 가다 68
할머니와 프린스 75
먹구름 공장에 도착한 용이 79
쫓고 쫓기는 구천과 프린스 88
쫑이를 찾고 싶어 92
쫑이가 버려진 진실 100
오해가 풀린 쫑이 104
프린스의 선물 109
마지막 인사 112
리뷰
책속에서

“아야야! 뭐 이런 고양이가 다 있……?!”
화가 나서 벌떡 일어나던 사만이 한순간 얼어붙었다. 바지가 반쯤 벗겨져 용이의 매끈한 엉덩이가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뭐야? 엉덩이가 왜 이래? 너 꼬리 어딨어?”
사만은 억지로 용이의 바지를 훌렁 벗겨버렸다.
“헉! 꼬리가 없어…….”
“어어? 이거 놔, 놓으라고~! 내가 동물도 아닌데 꼬리가 왜 있어!”
용이가 바지를 끌어올리며 악을 썼다.
“동물이…… 아니야?”
그때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커다란 외침소리가 들렸다.
“이게 무슨 소리냐!”
깜짝 놀란 사만이 번쩍 고개를 들자 구천이 말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구, 구천 사자님!”
“설마 사람의 영혼을 데려왔다는 말은 아니겠지?!”
바닥에 내려서자마자 부릅뜬 눈으로 불을 뿜을 듯 쏘아보는 구천과 눈이 마주치자 용이는 자신도 모르게 딸꾹질을 했다.
“너는 네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고 했는데, 왜지?”
“내가 한쪽 다리를 절거든. 그게 보기 싫었나 봐. 어느 날 낯선 동네에 내다 버리고 사라지더라고. 그래도 지은이는 날 정말 사랑해줬어. 지금은 다른 강아지랑 살고 있지만.”
“동물을 버린 인간이 다시 다른 동물을 키운단 말이냐.”
“인간들은 그래. 우릴 너무 쉽게 버리지. 버려지는 게 어떤 건지 상상도 못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