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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해외취업/이민/유학.연수
· ISBN : 978899474305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3-05-10
책 소개
목차
1부 테마파크에서 일한다는 것
- 나는 테마파크로 출근한다
- 테마파크의 일일 엔터테이너
- 입사식은 테마파크 캐릭터들과 함께
- 마케터, 나의 첫 업무
- 광고 촬영장을 가다
- 광고담당자로 데뷔하던 날
- 나, 학교 연극부 출신이야
- 도쿄, 출장지로 다시 만나다
- 내가 만든 광고 일본 각 지역에 방영되다
- 배고팠던 신년회
2부 나의 취업활동
- 3.11 동일본대지진과 나의 선택
- 일본에서 취업하려면
- 일본 대학생의 평균적인 스펙
- 다시 불타오른 취업 열정
- 무더위, 검은 정장 그리고 면접
- 최종합격 그리고 망설임
- 야간버스를 타고 오사카로
- 건전지회사 이벤트로 맺어진 인연
- 꿈, 정말 이루어지더라
- 놀이기구 안의 비밀의 방
- 취업활동이 끝나고
3부 한국인 여자, 일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 존칭어와 인감도장, 그리고 더치페이
- 한국인들의 스피드, 일본인들의 꼼꼼함
- 일본의 연말연시 풍경
- 오사카에서 다시 부딪힌 언어의 벽
- 나, 그냥 돌아갈래
- 향수와 외로움을 달래준 사람들
- 혼자 산다는 것
- 마법의 주문도 아는 것이 힘
- 밥 좀 주세요. 네에?
- 일할 때는 일만, 놀 때는 놀기만
- 싱글로 살기와 결혼해서 살기
- 휴가 갔다 오는 길이라면 오미야게는 필수
4부 신입사원 분투기
- 예비 신입사원으로서의 첫 번째 과제
- 떨렸던 프레젠테이션
- 그룹 파트너와의 불화
- 나보고 사회자를 하라고요?
- 인사부의 멋진 선물
- 집 찾아 삼만 리
- 출판사 아르바이트
- 일본의 졸업식 풍경
- 안녕, 도쿄!
5부 오사카에서의 직장인 수업
- 일본의 신입사원 교육 스타일
- 현장 연수 첫날
- 테마파크에서 골든위크란
- 이제 나도 인공호흡 가능자
- 한류야, 고맙다
- 나는 한국의 외교관이다
- 꿈에 그리던 마케팅부에!!
- 열심히 일하면 진심은 통한다
- 첫 발령, 첫 출근
* 오사카 이야기
- 오사카 사람, 도쿄 사람
- 교토에 가는 이유
- 봄엔 꽃놀이, 가을엔 단풍놀이
-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 오사카의 한인 타운 쯔루하시
6부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한국, 일단 떠나보자
- 일본에서 외국인이 취업한다는 것
- 취업활동의 1, 2, 3
- 과도한 포토샵은 금물
- 시간은, 죽어도 금이다
- 일본 회사의 평균적인 대우 그리고 복리후생제도
- 일본 직장생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본에서는 빠르면 입사 전전년도, 즉 3학년 2학기 12월경부터 채용 전형이 시작되어 4학년 1학기, 즉 다음 연도 7월쯤엔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을 끝낸다. 해마다 10월에는 많은 회사들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이 설명회 시즌에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새로 구입한 티 팍팍 나는 빳빳한 검은 정장을 입고 머리를 가지런하게 정리한 여학생이나 남학생이 검은 가방에 검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다. 대부분이 취업준비생들이다. 일본은 취업준비를 한다고 하면, 설령 설명회에 간다고 해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반듯하게 차려입는다. ‘반듯하게 차려입는다’는 것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멋진 정장 옷을 입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검은색 정장은 디자인이 거의 똑같다. 옷뿐만 아니라 머리카락도 검게 염색하고, 무늬가 전혀 없는 검은색 구두에, 장식 하나 없는 검은색 가방을 든다. 액세서리도 아예 하지 않는다.
일본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이 한 달에 20만 엔 전후로 크게 차이가 없다. 물론 복지 혜택이나 보너스, 월급이 올라가는 속도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중소기업 중에서도 대기업 못지않게 직원들에게 좋은 복지 제도를 운영하거나 보너스를 두둑하게 주는 곳이 꽤 있는 편이다. 또한 일본 사람들은 어디에서 일하든, ‘일’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자신은 그에 상응하는 노동력을 제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 이름에 심하게 집착하지 않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2011년 도쿄의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도 전체가 절전을 실시했다. 규칙을 잘 따르는 일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차를 타도, 가게에 들어가도, 면접을 보러 회사를 방문해도, 에어컨을 트는 둥 마는 둥해서 도쿄 전체가 덥고 또 더웠다. 지하철을 타면 양복 입은 샐러리맨들이 땀을 흘리며 입을 반쯤 벌리고 혼이 빠진 듯 부채질을 하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는 그 더위에도 검은색 긴팔 정장에 스타킹까지 신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숨 쉬기도 힘든 날씨에 그 검은색 긴팔 옷을 입고 면접장까지 이동하면, 화장은 땀으로 다 지워지고 얼굴도 열기에 빨갛게 달아오르고 옷도 땀 때문에 흐트러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