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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교양/문예/인문 > 교양
· ISBN : 9788994796536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5-11-16
목차
Characteristic
가능한 희망 - 브레드05
빵집 안의 세상 - 잼앤브레드
평범함의 무게 - 라팡
불을 지핀다 = 빵을 굽는다 - 바로크
Fateful
그 동네 빵집 - 우스블랑
블랑제리의 정의 - 르 수크레 쾨르
사소한 즐거움 - 더벨로
조용하고 은은한 맛 - 리블랑제
Special
세월의 쓸모 - 태극당
소문난 빵집 - 궁전제과
솔직한 심정 - 오월의 종
보스보다는 리더 - 라몽떼
Hopeful
순환의 풍경 - 다루마리
그대로 두세요 - 소울브레드
도약의 시간 - 월인정원
Beyond
기술의 과거 - 김성원
유서 깊은 긍지 - 금곡정미소
빵,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 김혜준
좋아서 먹는 빵 - 김혜준
빵에서 얻은 영감 - 밀레나 코롤츠주크
빵의 온기 - 소올베이커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빵 업계에 입문하고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이 일은 왜 이리 힘들까?’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게를 열면 ‘여기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줄 서는 곳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죠. 가게에는 외부 고객이 있고 내부 고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내부 고객은 직원인데 그들이 외부에서 가게를 찾는 이들보다 먼저입니다. 손님이 찾아오려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행복해야만 합니다. 만드는 사람들이 빵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니까요.(브레드05)
빵을 만드는 직업의 육체적 어려움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그것을 보상할 만큼 좋은 점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브레드05>라는 이름을 달고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를 떠올렸죠. 자기 가게를 가질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브레드05)
이렇게 빵집이 허브 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인데 이 마을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지역 농가에서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면 우리는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사들여서 빵과 피자, 맥주를 정성껏 만들어 정당한 가격에 팝니다. 우리의 빵을 매개로 지역 농산물이 순환되고 환경과 경제가 좀더 풍요로워지는 거죠. 제품에 들어가는 천연균도 이런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나고요. 일단 맥주를 제조하려면 보리와 홉이 필요한데 근처의 주민분이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적극적으로 순환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런 순환 구조는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데, 주민들에게 우리가 하려는 일을 제대로 설명하자 생각보다 훨씬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 전에 국균이 자란 것을 보고 여기가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죠.(다루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