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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4940748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조선의 정치와 사상의 큰 맥, 문장 4
1 문장으로 나라를 경륜하다
1. 유학의 근간을 이룬 문장 30
2. 문장으로 나라를 경륜하다 49
3. 외교의 일등공신, 문장 69
2 조선중기 문장 사대가
1. 임진왜란을 극복하다 94
2. 정치적 시련 111
3. 문형에 오르다 128
4. 병자호란과 외교활동 144
3 사대가가 바라본 도학과 문장
1. 다시 보는 조선중기 문학론 164
2. 영원한 문장의 가치 ~ 신흠과 장유 185
3. 도학에 충실한 문장 ~ 이정구와 이식 205
4 사대가의 사상적 분기
1. 유·불·도 공존의 전통 ~ 신흠과 장유 230
2. 조선후기 서인 도통의 성립 ~ 이정구와 이식 266
부록
註/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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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1-1 유학의 근간을 이룬 문장
전통적으로 시는 정치 현실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갖는 존재로 개인적 감흥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치도(治道)를 위한 유용한 도구로 인식되었다.
“시 삼백 편을 외우면서도 정치를 맡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사방에 사신으로 나가 혼자 해결하지 못한다면, 비록 시를 많이 외운다 한들 어디에 쓰겠는가?” - 『논어』 「자로」
1-2 문장으로 나라를 경륜하다
“우리나라가 명나라를 섬긴 후로 표전(表箋)의 글은 대부분 이숭인(李崇仁)의 손으로 지어졌다. 공민왕(恭愍王)이 시호를 얻고, 상왕(上王)이 부조(父祖)의 봉작(封爵)을 이어받은 것 모두 이숭인이 지은 문장의 힘이었다. 해마다 보내는 세공(歲貢)에 금·은·말·베를 면제받은 것도 역시 이숭인의 (문장의) 힘이었으며, 황제께서 여러 번 문장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면서 우리나라에 인물이 있다고 한 것도 역시 이숭인의 (문장의) 공(功)이었다.” - 『고려사절요』 34권 공양왕 원년(1389)
1-2 문장으로 나라를 경륜하다
옛사람의 말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셋 있으니, 덕(德)을 세우는 것과 공(功)을 세우는 것과 말(言)을 세우는 것이다.” 했다. ... 덕을 세우는 것을 학(學)이라 하고 말을 세우는 것을 문(文)이라 하는데, 말이 문장을 이루면 이 또한 사문(斯文)에 공이 있는 것이니, 덕과 공과 말은 셋이 서로 연관되어 하나일 뿐이다. - 서거정(徐居正), 「태허정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