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손

일제 강점기인 1923년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님의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경성여자사범학교를졸업하고 인천 제2송림보통학교 교사, 화도유치원 원장을 지냈으며, 67세의 나이에 수채화가로 데뷔해 한국점자도서관 건립, 인천맹인복지회관 건립, 안구기증협회 주최 등을 위한 개인전을 수차례 열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7회 장애인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인천시 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인천시 화평동에 위치한 ‘평안 수채화의 집’에서 수채화 교실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다섯 남매의 육아일기 모음집 《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일기》가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우리 전통문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괴물들이 사는 궁궐》, 《도깨비 살려!》, 《한가위만 같아라》, 《비밀스러운 한복나라》, 《임금님 집에 예쁜 옷을 입혀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