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선교 120년 신앙 위인 120명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공군군목을 지내고, 청주 좋은교회에서 목회하였다, 좋은교회는 청주지역에서는 큰 교회인데, 이 교회가 유명한건 그 크기 때문이 아니다. 한영제 목사의 목회는 오래전부터 여러 후학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왔다. 우선 예배당 건축을 들 수 있는데 한 목사는 아름다운 예배당을 철학을 가지고 세웠다. 청주시내에서 청원군 은항골로 옮긴 일명 ‘좋은동산’은 건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이 동산의 건축가가 한영제 목사다. 실제로 설계도를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모퉁이 돌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의미는 한영제 목사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책은 한 목사의 고군분투와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설교는 살아 있어 교인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친근한 미소와 꾸임 없는 언사는 따뜻한 이웃이었다. 그런 그가, 아직은 할 일 많아 보이는 목회자가 아프다. 병원가기를 무척이나 싫어하며 아픔을 참아내던 한 목사에게 내린 병명은 ‘폐암’. 교인들은 물론 선후배 동역자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백여 권의 책을 쓰고 싶었다는 한영제 목사가 투병 중에 원고를 정리하고 책 출판의 뜻을 전하였다. 전작처럼 편집실의 손이 불필요할 만큼 디자인과 페이지, 문장교정까지 다 마친 완벽한 원고를 인편에 보내왔다. 고집스러울 만큼 꼼꼼함과 고집이 엿보이는 책을 이제 세상에 선보인다. 다시 일어나기를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