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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기타 세계문학론
· ISBN : 9788995593455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1-03-30
책 소개
목차
Part 01 그리스 신화와 고대문학
그리스 민족의 생성과 발전 : 『일리아드』
위대한 영웅 탄생의 길 : 『오디세이』
질투와 복수의 화신 :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
Part 02 게르만 신화와 중세문학
독일 민족의 일리아드 : 『니벨룽겐의 노래』
사랑문학의 원형 : 『트리스탄』
기독교적 덕목 완성의 길 : 『파르치발』
중세문학과 바그너의 악극
Part 03 근대정신의 서막
유혹, 지적 호기심, 그리고 파멸 :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적 생애』
인간과 세계에 대한 회의 : 『햄릿』
종교의 관용을 주장한 근대적 인간상 : 『현자 나탄』
Part 04 질풍노도적 정열과 천재성
감정의 소설/시대 비판의 소설 : 『젊은 베르터의 슬픔』
자유와 이상에 불타는 정의감 : 『군도』
Part 05 인류의 보편적 이상
자연과 자유에 근거한 인간애의 승리 : 『빌헬름 텔』
인류의 보편적 이상/독일적 거인의 인간상 : 『파우스트』
인간의 인식과 그 실천적 삶: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Part 06 낭만적 개성의 창조
브론테 자매들의 고향, 히스 꽃의 향기
격렬한 애증과 자유분방한 감성 : 『폭풍의 언덕』
평범한 인물의 강인하고 특별한 개성 : 『제인 에어』
사랑의 방랑과 시대의 아픔 : 『겨울나그네』
Part 07 사실주의의 이상과 현실
인과응보와 신적 정의의 실현 :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급진적 도덕주의와 온건한 자유주의의 대립 : 『당통의 죽음』
그리움과 좌절과 체념의 전원시 : 『임멘 호수』
권태와 단조로움 그리고 안일과 환상이 가져다 준 파멸: 『마담 보바리』
Part 08 세기말의 인상주의와 페미니즘
관능적 사랑과 성애의 허망함, 체념의 아름다움 : 『현자의 부인』
가부장제와 전쟁의 폐해에서 생겨난 절망과 상심: 울프의 지적 허무주의
여성적 글쓰기와 양성적 마음 : 『자기만의 방』
Part 09 현대의 다양성과 인도주의적 이상
정신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의 접목 : 헤세, 카프카, 토마스 만
삶의 근원적 힘, 자아에 대한 확신과 사랑 : 『수레바퀴 아래서』
주변세계와 내면세계의 불일치 : 『변신』
총체로서의 생, 예술성과 시민성의 화해 : 『토니오 크뢰거』
탐미적 예술성의 희화화 : 『트리스탄』
Part 10 신화탈출과 거대관념의 해체
신화의 탈출, 가부장제적 탐욕과 진실의 왜곡에 대한 비판: 크리스타 볼프의 『메데아』
음악신화와 남성주의의 해체 : 『피아노 치는 여자』
식민사회의 심리적 폐해 : 『풀잎은 노래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다의 요정 테티스는 티탄신의 딸이며,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탐낼 만큼 뛰어난 미인이었다고 한다. 운명의 여신 파테스는 제우스에게 테티스가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은 그의 아버지보다 훨씬 강력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마치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전복했던 것처럼 아버지를 죽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래서 어떤 신도 그녀와 결혼하려고 하지 아니하자 테티스는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했다. 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아킬레우스임은 앞에서 이미 말한 바이다.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 연회장에는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이 초대되었다.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는 갑자기 나타나 잔칫상 위로 황금사과 하나를 던지고 사라졌다.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라는 글이 씌어 있었다. 여신들은 서로 황금사과가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중에서 제우스의 부인인 헤라, 지혜의 여신 아테나,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의견차이로 옥신각신 하던 신들은 그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성에게 판단을 맡겼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나 집단 사이에 분쟁의 소지가 있는 문제를 불화의 사과(apple of discord)라고 한다.”
그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성은 파리스였다. 파리스는 트로이 성주 프리아모스의 아들이었다. 이 아이가 태어나면 트로이성이 불타버릴 것이라는 신탁이 내려져 있었기에 이 아이는 이다산에 버려져서 자랐다. 세 여신들은 파리스의 심판을 받기 위해 구름을 타고 이다산으로 날아갔다. 자기를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선택해 주면, 헤라는 부귀와 권세를, 아테나는 지혜를, 아프로디테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파리스는 누구를 택했을까? 아프로디테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선물이 탐이 나서가 아니라 아프로디테가 허리에 맨 띠가 ‘부끄러움의 띠’였기 때문이었다. 즉 여인의 미의 본질은 ‘부끄러움’이라는 의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프로디테는 미의 여신이 되었다.” 파리스는 그 후에 트로이성의 왕자인 것이 판명되어 트로이 성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스 민족의 생성과 발전: 일리아드' 중에서
“있음이냐, 없음이냐(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 이 극의 3막 1장에서 번민하며 외치는 이 유명한 구절은 흔히 “사느냐, 죽느냐”로 번역되어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어쨌든 이 구절은 “‘과연 인생이란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며, 인용의 후반부에서 자살이란 것도, 또 복수란 것도 종교적으로 금지된 행위이며, 죽은 후 저승에서 악행으로 벌 받으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양심 때문에 행동에 옮기기 어려움을 표현한다.” 햄릿에게 자살과 복수는 죄악이요, 삶은 고통으로 인식된다. 햄릿은 단순히 복수해 버릴 수 없는, 그리고 죽어 버릴 수도 없는 인생의 복잡한 문제와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 햄릿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근원적인 인간의 유약함과 인간심리의 본질을 잘 표현해 주는 보편적인 인물이다. 동시에 르네상스 시대의 근대적인 회의주의자이다.
― '인간과 세계에 대한 회의: 햄릿'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