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1부
달 곁에 누워
4월, 네거리에서
그린란드
생에 이르는 병
사과나무 1
사과나무 2
별
빗속에 서있기
사과나무 3
산책주의보
석양의 보행자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오후의 정원
캔버스 위의 여인(사과나무 4)
똑섬나루
풀들의 백일장
발자국이 쉬는 곳
　
2부
불면
새벽 네 시의 기차
장마
흙 한 점
퇴계로에서
이런 우화
원효로 돌담길
여름, 그 서늘함
야간 주행
시 쓰던 밤
소나기
빈 집
비 오는 청파2가
누가 그 여름의 달빛을 걸어 놓았나
내 귓속의 강물
거울
가깝고도 먼 나라
　
3부
피리 부는 사나이
장미와 해병
입동
연애
아버지와 같이 보는 심야의 느와르
소화기의 꿈
아름다운 족속
소멸 속의 포만감
사막의 주유소
북 치는 소년 2001
사바나
뻐꾸기 둥지
기차여행
뱀파이어의 꿈
백색 병동
병
명동 퍼시픽호텔 앞에서
다다를 수 없는 마을
무제
꽃다리
내 낮은 머리를 딛고 선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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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글 2 | 순한 자전거를 끌고 대문을 나선 아이
추모의 글 3 | 폐허를 사랑한 시인 안범진
추모의 글 4 | 붉고 단단한 사과를 손에 쥐고, 멀리서 부터 빙판 위를 걸어오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