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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88995653180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1. 진한 향기를 즐긴다
중국 차문화의 발전사 / 차의 원산지에 대한 논란 / ‘야생 차나무 왕' / 중국에 널리 퍼진 차 마시기 / 중국 고대 무역의 핵심 품목, 차와 말
2. 차 이름의 변천사
차의 변천사 / 차나무 / 문학 속에서 칭송된 차-茗
3. 차의 성인 경릉자 육우
기인 육우 / 차의 바이블 『차경』
4. 차에 얽힌 신화와 전설
관음보살이 하사한 차 / 벽라 아가씨 / 차의 선조가 된 제갈공명 / 중병을 고친 붉은 잎, 대홍포차 / 몽산(蒙山)의 정상에서 자라난 몽정선차 / 역병을 치료한 백호은침
5. 차 맛의 음미
차 마시기와 차 음미하기 / 찻물 긷기와 찻물 음미하기 / 차의 우열을 가림
6. 찻잔 밖으로 넘치는 향기
다양한 다구 / 차 문화의 변천 / 중국 차문화의 한 떨기 꽃, 선도경자
7. 향을 피워 차를 맞이하다
문인묵객이 즐긴 고아한 다도 / 향을 피워 차를 맞이하다 / 차를 즐기는 즐거움에 관한이야기들
8. 특이한 차들
비범하면서도 평범한 공부차 / 서장지방의 소유차 / 몽고의 내차 / 백족의 삼도차 / 객가 방의 뢰차 / 동가의 유차
9. 중국의 차 습관
차로 손님을 대접한다 / 결혼식에서의 차 / 제례 의식의 차
10. 차관, 극과 음악을 즐기며 학문을 뽐내는 곳
차관을 좋아한 옛 북경사람들 / 사천지방의 차관은 천하제일 / 광주의 차루
11. 중국 문학과 예술 속의 차
듣기 좋은 채차가 / 생동적인 채차무 / 재미있는 채차극
12. 중국의 명차
벽라춘 / 전홍 / 고저자순 / 황산모봉 / 군산은침 / 육안과편 / 여산 운무차 / 몽정감로 / 보이차 / 기홍 / 태평후괴 / 철관음 / 무이암차 / 서호용정 / 신양모첨 / 백호은침
13. 세계 여러 나라의 차 습관
우아한 일본 다도 /영국인이 즐기는 ‘오후의 티타임’ / 차를 사랑하는 서북부아프리카 지역 사람들
책속에서
차의 맛을 겨루는 '투다'
차는 당나라 때 왕성하게 일어나 송나라 때 번성했다. 송나라 때 차 제도 방법은 당나라 대에 비해 더욱 정교해졌다. (...) 당시 일부 귀족들은 좋은 차로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찻잎을 진상하려 온갖 방법을 동원했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찻잎의 품질을 비교해야 했다. 이리하여 '투다(鬪茶, 차의 맛을 겨루는 것)'의 풍조가 생겨났고 빠른 속도로 성행하기 시작했다. (...) 당경(唐庚)은 <투다기(鬪茶記)>에서 "정화(政和) 2년(1112년) 3월 임술일에 두세 군자가 투다를 즐긴다. 용당수(龍塘水)를 취하여 차를 끓이고 이를 음미한다. 어떤 것은 상품으로 어떤 것은 그 다음으로 순위를 매긴다."라고 썼다. 이로부터 투다를 통해 삼삼오오 지기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좋은 차를 가지고 와 돌아가며 맛을 봄으로써 순위를 정하고, 그 높고 낮음을 가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우선 차 색깔이 선명한 백색인지를 보는데 순백색이면 승으로 청백, 회백, 황백색이면 패로 평한다. 차의 색깔이 차 만드는 기술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차의 색깔이 순백인 것은 부드럽고 연한 잎을 따서 제대로 만든 것이나, 푸른색을 띠는 것은 찻잎을 찔 때 화력이 약했기 때문이고, 회색빛을 띄는 것은 찻잎을 찔 때 화력이 너무 세었기 대문이다. 황색을 띠는 것은 찻잎을 따는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홍색을 띠는 것은 찻잎을 말릴 대 화력이 너무 지나쳤기 때문이다. - 본문 90~9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