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책을 펴내며

외팔이 선수의 승리
무에 타이의 나라, 타이
조용하고 수줍은 소년
주먹만 쓰는 권투
태권도부 주장이 되어
타이의 전통 무술 '무에 타이'
반년 만에 세계 무대로
끔찍한 사고
너는 할 수 있다
되찾은 희망
뱀과 전갈의 나라
무에 타이의 전설 '카놈 뜸'
선수의 길, 지도자의 길
함께 땀 흘리며 다진 사람
코마 시합
잃은 것과 얻은 것

그리고 한 달이 지난 2월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타이로 갔습니다. 하지만 대회 관계자로부터 안타까운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저희도 아쉽습니다만, 김선기 선수는 출전하기 어렵겠습니다. 장애인은 참가하지 못한다는 새로운 규정이 생겨서요."

'시합에 참가할 수 없다니...'
김선기 선수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 팔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걸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는데... 이 시합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던가. 손이 부서져라 샌드백을 두드렸는데...'

더욱이 김선기 선수 대신 경기에 나간 동료 선수가 외국 선수에게 패해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 본문 65, 6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