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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95710395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1-09-17
책 소개
목차
1. 서문
2. “집행부의 조급함이 아닌 조합원 중심으로 생각해보자”
윤태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 분회장
3. “노사관계에 합리란 없다”
김형선 한국노총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4. ‘앵무새 간부’가 자판기 노동조합을 만든다
임은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5. 회사와 조합원 사이, 균형감각은 왜 중요한가
강승욱 한국노총 화학노련 비아트리스노조 위원장
6. 전환시대, 완성차 공장의 선순환을 고민한다
최종태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7. 뉴 노멀, 노동의 후퇴를 경계하라
김창훈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련 LG유플러스노동조합 위원장
8. 노동조합 이름에 ‘사람’을 중심에 둔 이유
유준환 LG전자사람중심사무직노동조합 위원장, 김해성·조진혁·최대성 부위원장
9. “삼성전자 사람들은 전문성을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진윤석 한국노총 금속노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10. “함께 살고 웃기 위해서 노동자의 단결이 필요합니다”
정민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위원장
11. “살아남는 것을 지금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강호 한국노총 식품노련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동조합 위원장
12. 라이더유니온 2년, 배달노동자가 노조하기까지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13. 단단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여정
안병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 위원장
14. “현장을 장악해서 건설노동자의 현실을 바꿔나가는 중입니다”
이영철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
15. 현장과 괴리 극복할 ‘분권형 노동조합’
김용서 한국노총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16. 노동조합은 조합원에게 ‘주인됨’을 요구하는 존재
전호일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17. “노동조합 간부의 진심, 조합원을 움직인다”
장기호 한국노총 공공노련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위원장
책속에서
◉ 서문에서
밀레니얼세대(MZ)가 개인주의와 능력주의를 바탕으로 노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통하고 조직하는 방식은 이전세대의 그것과 상당히 다릅니다. SNS를 활용하여 얼굴을 보지 보지 않고 활발한 소통을 합니다.
“형식적인 투쟁과 집행을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투쟁 국면에 서 1인 시위가 있다면 위원장인 제가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대외적으로도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간부들이 릴레이로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할 수도 있지만, 효율을 따져서 저 혼자 나갈 때가 많죠. ‘우리 노조 엄청 고생하고 있어’라고 조합원에게 보여주는 투쟁은 줄이려고 해요. 투쟁은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쟁의 근거를 남기는 투쟁, 결과를 얻어내는 투쟁. 실패를 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벌이는 투쟁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자신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은행 후배들인 간부들이 뻔히 보고 있는데 낯 뜨거운 일이기도 하고요.”
- 김형선 한국노총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인터뷰 중
“조합원들한테는 한없이 칭찬만 듣는 간부가 과연 실력 있는 간부일까요? 회사는 노동조합을 기피하고 있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노동조합은 결국 사용자와 교섭을 해야 하잖아요? 서로 교섭을 해나가는 입장에서 무조건 노동조합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는 없어요. 회사가 노동조합과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조합원들한테 칭찬 받는다면 과연 단체교섭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회사가 느끼기에 ‘합리적으로 대화가 되지만 엄청 어려운 사람’이라는 위치가 돼야 한다고 봐요. 또 조합원의 입장에서도 어떤 지점에서 분명히 욕먹는 게 있지만, 한편으로 분명한 개선점을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 실력 있는 노동조합 간부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런 균형감각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 강승욱 한국노총 화학노련 비아트리스코리아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