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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5869505
· 쪽수 : 226쪽
· 출판일 : 2006-12-01
책 소개
목차
봄 - 별빛 희망
아내의 아버지
22년 만에 찾은 볼업 앨범
어버이날 문자 메시지
눈 속에 핀 희망
배려
천사의 삶
평생을 살아가는 교훈
1000만원이 넘는 희망
신문팔이 아버지
여름 - 쪽빛 평화
백설 왕자와 일곱 난장이
평등한 부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
낳아주신 아버지, 길러주신 아버지
아버지는 태산입니다
지진을 이겨낸 믿음
사랑으로 보듬어주던 따뜻한 손
선택
술 반 눈물 반
가을 - 달빛 추억
첫 데이트
참 군인 나의 아버지
아름다운 자존심
아빠는 요술쟁이
내 마음의 동화
사랑 실은 자전거
내 삶의 따뜻한 토양
비탈거미 사랑
겨울 - 눈빛 행복
스웨터 사랑
산을 오르는 행복
얼음 초롱, 내 인생의 등불
특별한 성분의 약
두 번 낳아주신 아버지
아버지의 가장 긴 하루 - 딸의 결혼식
시소 놀이
양아버지의 생신
천사표 아버지
리뷰
책속에서
감전이라도 된 듯 정신이 아득해졌다. 아버지가 나를 위해 샤프란을 심으신 건 이미 18년 전의 일인데 알뿌리 한 포기가 그 오랜 세월을 진흙더미 안에 숨어있다가 새싹을 틔운 것이다. 실의에 빠져있는 나를 위해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선물을 보낸 걸까? "실망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면 희망은 반드시 보일 게다..." 아버지의 분홍빛 샤프란은 단 하루 동안만 꽃을 피우고 사라졌지만 나에게는 평생을 강하게 살아갈 큰 희망을 주었다. - '눈 속에 핀 희망' 중에서
드디어 조그맣고 안전한 출구가 만들어졌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들을 불렀다. "아만다, 어서 나오너라. 이제 이 구멍으로 나오면 돼." "아버지, 전 나중에 나갈게요. 다른 애들 먼저 꺼내 주세요. 저는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아빠가 늘 얘기했던 것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날 구하러 오실 줄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구하러 와 줄 것이라고 믿었던 아들의 믿음이 엄청난 천재지변 속에서 결국 소중한 목숨을 13명이나 더 구하게 만들었다. 두 부자는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리며 죽음의 시간을 견디게 한 믿음과 사랑의 힘을 확인했다. - '지진을 이겨낸 믿음' 중에서
너무 순식간의 일이라 우리 가족은 어떻게 손 써볼 틈도 없이 망연자실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얼마 후 나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전에 아버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식당의 영수증이 한 장 들어있었고 위쪽에는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다. "어쩌면 다음 기회란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우선 내가 계산을 했다. 너와 네 남편 두 사람 몫으로 말이다. 너는 그날 밤의 식사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었는지 절대로 상상할 수 없을 거야. 영원히 너를 사랑한다. 내 딸아." - '첫 데이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