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에 얽힌 특별수사 이야기

책을 내면서

제1부 유년ㆍ청년 시절의 고뇌와 용기
나의 유년시절과 목가적 풍경의 이면
목숨을 건 총기인질 사건과 범인 단독 대면

제2부 현대사 바로 세우기 특별수사와 정경유착(정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재수사와 정국의 회오리
대통령의 실세 동생 구속과 비밀장부
5공 핵심 안기부장과의 씨름
국회 상공위 뇌물외유 사건
은행잎 엑기스 약품과 미제로 남은 의원 뇌물 사건
낙선한 대통령후보의 출국기도와 기업비자금 사건
노태우 대통령 뇌물 사건의 막전ㆍ막후
전두환 대통령의 구속과 12ㆍ12, 5ㆍ18사건
세풍, 경기은행 퇴출 관련사건과 중앙수사부장의 저항

제3부 시장의 공정한 경쟁 조건을 보장하려는 충격들(경제)
압구정 H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힘겨운 수출금융 사범의 수사
수출금융과 문어발 확장의 표적이 된 율산그룹 사건
세상을 뒤흔든 J여인의 어음사기 사건
주식 상장제도를 개선한 값진 수사

제4부 사회상의 부패와 그 투쟁(사회)
‘검사와 여선생’같은 사건 이야기
현직 경찰관의 주민 56명 살해 사건
도청첩보 의심과 최대의 뇌물 사건
D대, S대의 첫 입시부정 사건 전말
군 인사비리와 율곡사업 비리 사건

제5부 조국을 향한 나의 소박한 소망과 그 전제들
서울중앙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와 한국FBI 창설에의 도전
조국에 대한 나의 소박한 구상과 희망

=이로써 서른 명의 목숨을 담보로 한 인질사건은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종결됐다.
“수고하셨습니다.”
헌병중대장과 본부중대장이 나를 향해 뿌듯한 표정으로 경의를 표했다.

=그 후 2001년 3월경, 나는 고인이 된 정주영 후보의 빈소에서 그의 영정과 마주한 것이 마지막 인연이 되었다.
이 사건은 사업에서는 성공했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정주영 후보가 독배를 받는 꼴이 된 사건이었으나, 기업주가 기업자금을 정치자금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건으로서 금권만으로는 대권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 해 11월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에 1차 소환되고, 11월 15일 2차 소환된 후 11월 16일 노태우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그리고 그날 11시 50분에 나는 서울지검 제3차장으로서 서울지검 검사 명의로 청구되는 구속영장 청구서에 결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