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친구를 위해 다시 떠나는 여행

책의 시작
여행의 시작
5개의 카메라 소개

제1장 기억(필름 카메라)

제2장 기록(디지털 카메라)

인도에 갈 때 내가 갖고 있는 카메라를 다 가져가겠다고 얘기하자 모두들 걱정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거나 내 생각이 무모하게 들렸는지 할말을 잊은 듯 보였다. 배낭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다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한 건,

긴 여행의 기억들을 담기에 하나의 카메라로는 어쩐지 부족한 듯 느껴졌고 인도의 모습을 다양한 카메라에 담으면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 다른 사람들과 내 사진을 나눌 때에도 풍성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혹 카메라가 고장나기라도 한다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여러 개의 카메라를 가져가는데 있어 한 몫을 했다.-본문 중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가장 유용했을 때가 언제, 어디였을까?
생각해보면, 순간순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 제일을 꼽으라면 이곳에서였던 것 같다. 디지털 카메라와 흑백필름이 든 펜을 들고 갔었는데 디지털 카메라의 밧데리가 다 닳아 나중에는 흑백필름으로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흑백으로 담은 기차의 모습도 운치있고 나쁘지 않았다.-본문 107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