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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폴라의 유혹

아마폴라의 유혹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봄)

남궁문 (지은이)
  |  
시디안
2008-11-2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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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아마폴라의 유혹

책 정보

· 제목 : 아마폴라의 유혹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봄)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96093626
· 쪽수 : 372쪽

목차

1장 둘이서 걷는 길 아라곤 코스
불안한 출발 / ‘부엔 까미노 (Buen Camino)!! / 비구름 / 하모니카 부는 밤 /
‘산티아고 가는 길’과하모니카 / ‘웬만하면’과‘ 가능하면’ / 나그네 /
왜 이렇게 아름다운거야 / 구름그림자 / 결정 / 꿈 / 저마다의 인생

2장 만나고 헤어지는… 프랑스 코스 피레네 산맥부터 까스띨랴 들판
동행 / 산길 / 거짓이 되는 순간 / 이별 /
이 나이에 / 풍경화 / 일상 / 아 나는… / 사람들을 피해 / 경쟁자 / 형무소

3장 아마폴라의 유혹 까스띨랴 브르고스 지방 아마폴라 들판
아마폴라 / ‘세레사(Cereza)’ / 오늘밤은 어디서 자나… / 행복한 밤 /
나와 주파수가 비슷한 사람 / 아마폴라의 유혹

4장 존재 까스띨랴 이 레온 지방 고원 평원
아 하늘아… / 그것도 짐… / 사탕하나 / 정체를 숨기는 일 / 또 다른 이별
길 / 지평선(地平線) / 사람 없어(?) 좋은날 / 거짓말선수 /
같은 나라 한국사람 / 쓸쓸한 영감님

5장 경계선 레온 갈리시아 산악지역
먹고 가도 후회 안 먹고 가도 후회 / 해 따라 산을 넘은?) 사나이Ⅰ/
길 위에 내 자신을 내팽개쳐버리는… / 길 위에 내 자신을 내팽개쳐버리는… /
안내책자는… / 해 따라 산을 넘은?) 사나이Ⅱ /
당신은 좋은 사람(You are a good man) / ‘선행’과 ‘동정’의 경계 /
끈 떨어진 시계 / 토끼와 거북이

6장 싱겁지 않으려고 갈리시아 지방 산티아고 전후
이번에도… / 슬픈 식사 / 장돌뱅이 /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서 /
죽음의 해안 / 땅끝 피니스떼레 (Finisterre)

저자소개

남궁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 전북 군산 생 198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87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93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미술대학 회화과 박사과정 수료 1996-7 멕시코 국립조형예술대학 벽화과정 2013 제10회 개인전 ‘산티아고 가는 길 展’, 산티아고, 스페인 개인전 ‘산티아고 가는 길 展’, 마드리드, 스페인 2005 제 9회 개인전 일민 미술관, 서울 1996 제 6회 개인전 Acatlan Culture Center, 멕시코시티 1991 제 2회 개인전 Almirall Galley, 바르셀로나 1988 제 1회 개인전 관훈미술관, 서울 『멕시코 벽화운동』 시공사, 2000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 예담, 2002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여름 인생은 아름다워』 조형교육, 2008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겨울 겨울 베짱이』 조형교육, 2008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봄 아마폴라의 유혹』 하우넥스트(구. 시디안), 2008 『자전거 아저씨 1』 하우넥스트(구. 시디안), 2010 『자전거 아저씨 2』 하우넥스트(구. 시디안), 2010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가을 가는 길 오는 길』 하우넥스트, 2011 『또 다른 까미노 ‘은의 루트’』 e-book,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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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땅끝으로 간다.
대서양 바닷길을 걸어, 땅의 끝에 뻗어난,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는 곳.

그곳으로 가서, 뭘 어쩌자는 건 아니다.
그냥, 땅의 끝가지 한 번 걸어가 보겠다는 것뿐이다. 바다와 땅이 맞닿은 곳, 이 세상에 어디 그런 곳이 한 두 곳 이랴만은(바다와 인접한 곳은 그 어디라도 다 ‘땅끝’이겠지만)...
그리고 거기 피니스떼레 바다도 여기와 다를 것 하나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지만, 그 옛날부터 사람들이 일컫던 ‘땅의 끝’이란 곳.
그 곳으로 간다.
거기 대서양 해변에서, 내 젊은 날...
망망대해 거친 파도만 밀려오던 그곳에서 그저,
뭔가 가장 원초적인 상태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젖어...
한 가닥 남기지 않고 옷을 훌훌 벗어던져 버렸던 기억이 있는 곳.

그곳이라면,
그렇게 해 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곳이라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찌꺼기들마저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본문 중에서-


하늘이 삽시간에 어두워져 갔다.
그 아래 푸르른 밀밭 들판의 색깔 역시 점점 짙어져 가고 있었다.
갈 길 먼 나도,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 뭔가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혀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언뜻 길 옆 돌무덤 언덕에서 살랑대는 두어 송이의 붉디붉은 아마폴라가 확! 눈에 띄었다.
아니, 내 눈에 꽂혀 들어왔다.
아, 바야흐로 아마폴라 시절이 온 것이다. 내가 이 길로 떠나온 이유 중의 하나.
주변 색깔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저 선홍빛!
그 핏방울 같은 강렬한 색깔이 오히려 이 세상을 압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 순간 나는, 미세한 현기증을 느꼈다.
-본문 중에서-


아니, 지금 그런 음악이 이 붉은 들판에 쫙 깔려서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아, 그런 생각마저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더 이상은 못 하겠다.
그러니 지금은... 아무 말도 필요 없다. 생각도 하지 말자.
이제 난, 여기서...
이 길을 다 걸었다 해도 되겠다.
정말, 이 꽃밭에서 꽃 속에 파묻혀 이대로 내가 사라져 버린대도 좋겠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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