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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요리법

스무 살 요리법

조보나 (지은이)
  |  
디자인이음
2010-02-22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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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요리법

책 정보

· 제목 : 스무 살 요리법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생활요리
· ISBN : 9788996250357
· 쪽수 : 252쪽

책 소개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요리 이야기.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간단하면서 건강한 레시피가 함께 담겨 있는 요리 에세이다.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누리꾼에게 인정받은 기린나무의 요리에는 특별함이 담겨 있다.

목차

Ⅰ. 청춘 아이 혼자 살기 8
1. 혼자 살기 10
내 스무 살에게, 브루스케타
2. 나 케첩 잘 뿌리는 여자야! 16
케첩 잘 뿌리는 여자의 구운버섯오믈렛버거
3. 국물 한 대접에서 배운 것 22
맛있는 국물, 애호박새우젓찌개
4. 배달 음식 전화 걸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26
기특한 고구마자장
5. 내 일용할 양식 30
먹구름을 가려주는 고추수제비
6. 서울 사람, 서울 시민 34
꼼시럽게 먹을래, 채소팬케이크
7. 텔레비전 없는 내 방 40
간단된장찌개
8. 내 통조림을 열면 나오는 것들 44
나를 자라게 하는 꽁치무조림
9. 21세기 보헤미안 50
어른의 맛, 콩나물국밥
10. 아름다운 손 56
엄마의 오징어무국

Ⅱ. 긴 시간 멀리 떨어져 있어도 63
1. 앉은뱅이 밥상 앞에 앉아 70
가족이 그리울 때, 굴무밥
2. 난 엄마 딸이니까! 74
착한 딸기잼
3. 내 동생 원길이 78
미안한 매콤어묵탕
4. 아빠의 색깔 84
가지런한 가지나물
5. 콩나물의 힘 88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주식 콩나물찜(콩나물 짠지)과 콩나물밥
6. ‘두부’라는 별명이 좋은 이유 94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고추장두부조림
7. 떡볶이 하면, 하고 싶은 말들 100
추억을 나누는 오징어떡볶이
8. 벚꽃 피는 내 고향 군산 106
그리워 울다가 쑥국
9. 머무를 곳 없어도 용기를 가지고 112
바람 부는 날, 미역강된장찌개
10. 추억이라는 양념 118
추억으로 양념한 허브오므라이스

Ⅲ. 평범한 감동 125
1. 내 이웃 코·끼리 씨 130
이웃과 나누고 싶은 고추장버섯케사디야
2. 그녀의 첫 국수 사건 136
생활의 발견, 열무비빔국수
3. 파스타 친구 140
호화로운 두부파스타
4. 빵빵한 마음, 선희 언니 146
잊지 못할 컵 티라미수
5. 평범한 감동 152
비 오는 날, 김치칼국수
6. 2% 모자라게 살기 158
깊어지고 싶은 날, 무전
7. 오기 씨, 이렇게 만나니 정말 좋군요! 164
마음이 허기질 때, 양송이카레라이스와 카레우동
8. 메아리 우체부 삼아 인기 가수 손지연 언니에게 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편지 172
건강을 주는 초록토마토잼
9. 그리움의 밥 인사 176
따뜻한 밥 한 그릇, 김치덮밥
10. 사람 있는 이바디 180
함께 모여 맛있는 닭가슴살채소죽

Ⅳ. 스물여섯, 여자의 방 187
1. 브라보 청춘, 나의 밤 생활 192
밤에 먹어야 더 맛있는 잔치국수
2. 간결한 생 200
간결한 브런치, 사과콩포트를 곁들인 토스트
3. 청파동 어떤 밥집 206
시간을 기억하는 따뜻한 맛, 바지락순두부찌개
4. 생리해서 좋은 날 212
내 몸을 위한 달래두부샐러드
5. 딸은 다 도둑이라더니 216
미안한 과일콕콕치즈탑
6. 내 서랍 속 초콜릿 220
휘파람 소리 나는 스페인식 감자오믈렛
7. 섬 같은 우리 226
혈육의 정, 오이소박이
8. 고마운 봄 감기 232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바지락팟국
9. 내가 ‘밥’하는 이유 236
건강한 밥 짓기, 뚝배기밥
10. 엄마의 소포 242
사랑의 밑반찬, 촉촉한 고추장멸치조림과 양파장아찌

epilogue 스물여섯, 생일 250

저자소개

조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혼자 살기 7년 차. 하지만 여전히 촌스러운 사람. 삶의 축을 지키고자 그림을 그리고, 좀 더 사람답고자 요리를 한다. 계속 자라는 나무같이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자라면 언젠가는 꽃피우리라는 믿음이 있다. 블로그 Girinnamu’s Daydream Room을 운영하며 소소한 생활과 요리 이야기를 적고 있다. http://blog.naver.com/girin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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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꼬박 사흘을 앓아눕고 나서야 정신이 좀 들었다. 사흘을 굶었으니 오늘은 뭐라도 씹어 삼켜야 살겠다고 생각했다.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 텅 빈 냉장고에 다행히 대파가 조금 있어 팟국을 끓이기로 했다. 마침 파는 감기에 좋다고 하니 잘되었다. 뜨거운 팟국에 밥을 말아 한 그릇 비우고 나면 몸도 마음도 한결 좋아지겠지. 혼자 아픈 것은 언제든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 조금은 단단해진 것 같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그렇게 국을 끓여놓고 밥 끓는 냄새를 맡으며 햇볕 잘 드는 부엌 창 옆에 주저앉아 머리를 기대다가 창밖에 뽀얗게 핀 목련을 발견했다. 창문 바로 밑에 목련 나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만약에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 나는 영영 모르는 채로 이 봄을 보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 <고마운 봄 감기 _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바지락팟국> 중에서


반드시 소포라고 부르고 싶은 배달물이 있다. 엄마가 보내신 소포다.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살기 시작한 지 어느새 7년을 채워가니 이제 웬만한 주부보다 낫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었지만, 처음에는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때 엄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소포를 보내셨다. 상자를 열면 스티로폼 속에 큼지막한 얼음 팩이 보이고, 멸치조림, 장조림, 장아찌, 금방 구워 밀봉해서 보내신 김 등의 밑반찬에, 그때그때 포장을 뜯어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다듬고 잘라서 이름까지 붙이신 음식 재료, 작은 메모지에 적은 조리법과 편지, 그리고 수세미나 군것질거리처럼 서울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것들까지 차곡차곡 정리되어 들어 있었다. 나는 “이렇게 많이 보내봐야 다 먹지도 못할 텐데, 안 먹는다니까 또 보냈네” 하는 등의 못된 소리를 일삼았지만, 마음은 고맙고 미안해서 아릿아릿했다.
요즘 엄마는 이런 패키지형 소포를 보내지 않으신다. 딸을 멀리 보내고 이제야 조금 안심이 되셔서 가끔 밑반찬을 보내시거나 계절이 바뀌고 새 음식이 날 때 고춧가루 같은 것을 보내주실 뿐이지만, 엄마의 소포는 늘 따뜻하다.

- <엄마의 소포 _ 사랑의 밑반찬, 촉촉한 고추장멸치조림과 양파장아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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