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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348689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0-12-17
책 소개
목차
1. 그들의 만남
2. 버려진 야크
3. 그의 목소리가 왔다
4. 새로운 출발
5. 송아의 실종
6. 왕박사 만둣집
7. 수호천사 임순경
8. 주방장 김명길
9. 부담스런 고백
10. 버진공주의 신고식
11. 스칼렛 레이디
12. 끝나지 않은 악연
13. 슬픈 어린이날
14. 버들잎을 흔들고 사라진 바람
15. 백설공주를 사랑한 두 남자
16. 어둠이 덮치다
17. 잃어버린 하루
18. 이럴 땐 좀 웃어요
19. 벽은 허물어지고
20. 연하남의 순정
21. 그녀의 힐소리
22. 키친 드렁커
23. 5월의 비릿한 냄새
24. 또 다른 고백
25.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6. 사랑할수록
27. 외로운 사람들
28. 내가 당신을 지켜줄거야
29. 소박한 행복
30. 고래 사이에 낀 새우
31. 흑기사가 필요해!
32.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33. 실연
34. 다른 여자의 남자
35. 이혼은 없었다
36. 지우다, 몸이 기억하는 그
37. 살인의 추억
38. 오늘만 울자, 정민희!
39. 어미라는 이름으로
40. 내가 줄 수 있는 것
41. 대타! 황지영
42.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43.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44. 유서의 진실
45. 하얀 눈 위의 발자국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은 말이지. 과도기라는 것이 필요한 법이야. 무슨 일이든 변화를 겪게 되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단 말이지. 애에서 어른 되는 과정을 과도기라고 하지? ……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지…… 생각은 여전히 어린아이인 놈들이 커지는 제 젖가슴을 보고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시도 때도 없이 발딱발딱 고개를 치켜세우는 제 고추를 어떻게 달래 보겠냐고? 그걸 이성으로 받아들이고 손오공 여의봉 다루 듯 맘대로 다룰 줄 알게 되어서야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이고…… 그런데 왜 남자들은 나이 먹어서까지 제 것을 조절 못하고 곁눈질을 일삼느냐, 그게 궁금하지?”
민희는 한참 동안 망설였다.
‘나가서 뭐라고 하지? 실수였다 말해야 하나? 괜찮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왜 그랬냐고 따져 물어야 할까?’
민희는 스스로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 보았다.
‘실수였니? 부끄럽니? 후회스럽니? 왜 그랬니?’
알 수가 없었다.
명길의 팽팽한 것이 맨살 위에 닿았다. 닿는 곳마다 소름이 돋았지만 피할 길이 없었다. 예희는 허리를 비틀었다. 다시 그의 구타가 이어졌다.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손가락 하나 꿈쩍할 기운이 없었다.
‘이대로 끝나는가. 이대로…… 지난 세월, 단 한 번도 행복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가도 되는 걸까. 이러려고 태어났는가. 나는…… 아이는…… 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