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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백년의 고독, 천년의 사랑)

이사강, 유쥬쥬, 김태환 (지은이)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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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백년의 고독, 천년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6409397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0-12-17

책 소개

영화감독 이사강, 포토그래퍼 김태환, 설치미술가 유쥬쥬 3인의 인도여행기. 사진, 글, 그림, 공예와 함께 3명의 작가들이 그려내는 각자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았다.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모습들을 인도의 공간, 인물, 감정, 예술, 추상을 통해 각기 다른 3명의 시각으로 전한다.

목차

이사강 크리에이터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18 Prologue 절박한 목소리, 떠나야 한다
24 In The Waiting Line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았다
28 Clean & Dirty 인도에 임하는 자세
32 Think About Chu 현재 완료의 시간 속에서
38 Nakka Mukka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42 사의 찬미 아름답지 않지만 아름다운!
48 My Name is Khan 카푸르를 통해 본 그들 각자의 영화관
62 Georgy Porgy 플레이어에 대한 고찰
68 Hunter 여성을 버리고 야성을 깨워라
78 Q My dear J
86 Free To Be You And Me 수치로 본 개성 있는 삶
90 먼지가 되어 본고장에서의 요가 체험
96 At The River 인도의 힘

김태환 행복을 발견하는 법
112 우연도, 기회도, 행복도, 모두 만드는 것
116 인도 결혼식에서 발견한 행복
123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126 행복한 릭샤꾼 | 행복의 조건
130 할아버지 릭샤꾼에게 업히는 이유
132 언제, 어디서나 'No Problem'의 마음가짐
136 주문을 외워보자
139 행복한 교감
140 사막의 왕이 되다
144 절망 속에서도 웃는 법을 잃지 않는 티베트인을 만나다
149 인도인과 소통하는 법
150 그 애와 나랑은
153 행복도 돈으로 살 수 있나요?
158 깨어나
162 인도 인스피레이션
165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시련을 극복하는 힘
166 함께 떠날까요 | 나의 이상형
170 너와 내가 하나가 될 때
171 새끼가 다 자랄 때까지 너의 젖이 마르지 않기를…
175 지금
176 서커스를 보며 행복을 생각하다
182 바라나시행 기차를 기다리며…
187 시작
191 Epilogue

유쥬쥬 아티스트적 영감을 갖는 법
196 Intro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 인도
고정 관념을 떨쳐버린 나, 유쥬쥬
200 주문을 외워라 할 수 있다고.
206 아무리 조악한 취향이라도 부끄러워 말기
212 나 자신을 과대평가해보는 건 어떨까
218 워너비 할머니를 그려보기
226 하찮은 것에서도 아름다움 찾아내보기
235 좌절금지. 때론 흐린 날도 있는 법
238 장사도 예술이 될 수 있다
242 우울할 땐 큰 소리로 '세이, 헬로'라고 인사해보기
246 일단 도전하기.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으니까.
250 때로 잊힌 추억을 되새기기, 추억도 영감이 되니까
254 귀찮을 정도로 왕성한 인도인의 호기심에 놀라다
260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인도
264 세상엔 하나의 아름다움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저자소개

이사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생. 영화감독이자 CF 감독. 못 말리는 로맨티스트. 이사강,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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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쥬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하 쥬쥬로 불리며 한 동안 인터넷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4차원 소녀?! 생활문화예술인. 아티스트답게 탁월한 상상력과 돌발행동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을 가졌다. 이 책에서도 그녀 특유의 발랄함을 볼 수 있다. * 직업: 쌈지와 뿌까 캐릭터로 알려진 (주)부즈의 아티스트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 * 홈페이지: www.ujuju.co.kr & http://blog.naver.com/wu_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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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생. 포토그래퍼. 배용준 사진집 , 박신양 사진집 <연人>, 태왕사신기 사진집 <太王四神記>,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스틸북, <외출> 스틸북, 박근혜 자서전 표지 사진을 촬영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등 각종 잡지와 협업하는 포토그래퍼이기도 하다.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에서는 사진뿐 아니라 글 솜씨까지 발휘했다. 머지 않아 인도로 다시 가서 사진 작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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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랑아,
뭄바이(봄베이는 옛 지명이름??)에 도착한 지 12시간이 지났어.
퍼붓는 빗소리와 경적 소리에 눈을 떴어.
어제보다 더 격심하게 불어난 강수량을 보니 싱숭생숭하기보다 허탈하게 웃음이 나오더라.
이건 바로 내가 원했던 거잖아. 하! 하! 하!
전혀 다른 세계로 떠나서 부딪치기!
눈을 뜬 순간 묘한 희망과 기대감이 샘솟으면서 오히려 미소가 지어졌다고 할까.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떨어진 것처럼 미치도록
낯설고 새로운 곳에 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어.
난 이곳 인도에서 내 여행을 마음껏 디자인할 자유를 얻은 거야.
그리고 그 무한한 자유의 첫 장은 바로 오늘부터인 거지.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비워버리고 나니, 그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어.
일단 우리나라에서 들고 온 몇 벌 안 되는 겉옷들을 모조리 벗고,
동네 가게에 들러 펀자비 하나를 사 입었어.
우비도 없이 동네 아이들처럼 첨벙첨벙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지.
그러다가 길거리에 서서 김 모락모락 따뜻한 짜이를 한 잔 마셨는데,
- 중략 -
여기가 인도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마살라 향이 너무 좋아.
단순하고 여유롭고, 그리고 좀 더러운 내가 꽤나 맘에 들어.

이곳의 난, 완벽한 자유.
사랑해."

- 이사강의 'Clean & Dirty (Havard) :인도에 임하는 자세' 중에서


"인도 여행 초반에 만난 인도 친구들은 나를 보고, 이제까지 그들이 본 그 누구보다 여성스럽다고 했다. 인도 여자들이 장식하는 뱅글, 화려한 귀고리나 반디(이마에 붙이는 장식)를 착용한 것도 아니고, 그녀들만큼 전통적인 예절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그들보다 여성스럽단 말인가 싶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들이 말한 것은 어쩌면 정제된 듯한 내 매너에 관한 얘기였던 것 같다.

우리의 뼈 속 깊은 곳에는 대한민국의 여성상이 존재한다. 순응적이고 사랑받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에 길들여진 여성상. 예를 들면 '앉을 때나 걸을 때나 무릎을 모아라', '집에 혼자 있을 때조차 정돈된 모습을 잃지 마라', '밖에서는 생양파와 생마늘을 먹지 마라',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해라', '술에 취하면 안 된다'와 같은 것들. 남자들은 몰라도 되는 덕목들이 여자들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영화 일을 하면서 여자로서의 한계는 많이 깨어왔지만, 인도 여행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오래된 뻣뻣한 매너가 배어 나온 것 같다. 그들에게 내 모습은 길들여진 요조숙녀였을 테다.

그렇게 뻣뻣하던 내가 그들과 여행과 촬영을 함께 하며 유연해졌다. 일단 '깔끔 떨기'를 그만뒀다. 그들이 먹으면 나도 따라 먹고, 그들이 맨발이면 나도 맨발로 나섰다. 맨발이 매개체가 되었을까? 시나브로 나는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는 듯했다. 호기심과 장난기가 넘치고, 부끄럼 없이 뻔뻔하고 씩씩해졌다. 체면 따위는 상관하지 않았고, 내 일에만 몰두했다. 심지어 인도인 못지않은 적응력이 생겼는지, 우리 팀 전원 중에서 나만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 없이 긴 기차 여행을 견뎌냈을 정도.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표정이 타인에게 잘 비추어진 것을 마냥 좋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직관력이 뚜렷해지는 기분은 아주 뿌듯했다. 야성적 감각이 깨어나는 듯 매혹적이었기 때문이다(여기서 직관력은 미묘한 디테일이나 보디랭귀지를 캐치하고 해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직관력이 좋은 사람은 상대방의 선의와 적의를 구분할 줄 알고, 나아가서는 영화를 보며, 주연이나 감독 사이의 비하인드 로맨스까지도 캐치할 수 있다).
여행 후 인도 친구들은 나에게 새로운 별명을 하나 붙여주었다. '노탕키우'라고. 노탕키우는 뭄바이 말로 괴짜 또는 4차원이라는 뜻이다.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야성을 잃기 쉽다. 모나지 않고 둥근 사람이기 위해, 사회에 부딪치지 않게 날카롭던 발톱을 갈고 무뎌지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야성은 멀어져 간다. "

- 이사강의 'Hunter (Bjork):여성을 버리고 야성을 깨워라' 중에서


"인도의 페스티벌은 무려 300개가 넘는다. 365일 중 축제가 300개면 매주 카니발이 열리는 셈. 내가 상상하던 인도는 해뜨기 전에 눈을 떠서, 명상을 하고, 일하고, 해 지면 잠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밥(원래 이름은 Sashanka, 밥은 밥 딜런을 너무 사랑하는 아버지가 지어준 애칭이다)과 존존을 통해 만난 인도는 오후 2시에 눈뜨고 새벽 3시까지 노는 곳이다. 나는 스스로를 '좀 놀 줄 아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이 두 사람 앞에서 나는 아마추어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밥과 존존은 잘 놀 뿐 아니라 일도 잘하는 친구들이다. CF 감독인 밥과 촬영 감독인 존존이 함께 일할 때는 고도의 산물이 발생한다. 두 사람의 사무실에 놓여 있는 빛나는 트로피가 이 사실을 입증해준다. 광고인으로서 수상 후보만 되어도 영광이라는 칸 라이온스Cannes Lions(칸 광고제, 최고 권위 있는 광고제다)에서 두 번이나 최고상인 골드 라이온Gold Lions 상을 수상했다. 대체 밥은 이렇게 놀고 어떻게 일을 잘할 수 있는 걸까? 내 궁금함을 눈치 챘는지, 밥은 이렇게 말했다. "놀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가슴이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언젠가 밥은 첸나이의 축제에서 춤을 추던 중 '나카 무카Nakka Mukka'라는 노래를 들었다. 그 곡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았던 밥은 곧바로 프로듀서 비크럼Vikrum에게 연락해 곡의 저작권을 해결했다. 그리고 첸나이에서 경험한 풍경에 '나카 무카'의 음악을 입혀 'A DAY IN THE LIFE OF CHENNAI'라는 제목의 'Times of India' 광고를 만들었다. 이렇게 가슴이 시켜서 탄생된 광고니, 칸이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
- 이사강의 'Nakka Mukka (Vijay Antony)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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