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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태교
· ISBN : 9788996586074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글
Chapter 1 아빠, 버겁지만 행복한 이름
01. 아버지의 기도 | 02. 최고의 기회 | 03. 아내는 분만 중 | 04. 아빠라면 못할 것이 없다 | 05. 나만의 보물상자 | 06. 친구, 그 이상 | 07. 아빠, 전설이 되다 | 08. 가짜 남자, 진짜 아빠 | 09. 재택근무는 즐거워 | 10. 아기와 외식하고 싶으세요? | 11. 올해의 모범 사원 | 12. 원하는 건 한 가지
Chapter 2 가족은 선물이다
13. 한 사람을 위한 박수갈채 | 14. 나는 이렇게 급히 어디로 가고 있을까 | 15. 내 아이의 가족 그림 | 16. 느리게 듣기 | 17. 아빠의 꽃바구니 | 18. 우리 아빠를 같이 가져도 돼 | 19. 잃어버린 파울볼 | 20. 아버지와 함께 | 21. 비치볼 누르기 | 22. 더 큰 사랑 | 23. 손자를 위해서라면 | 24. 세 남자와 물고기
Chapter 3 아빠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25.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다 | 26. 달려라, 샤야 | 27. 놓지 마세요, 아빠 | 28. 아빠 시험 | 29. 또 하나의 이정표 | 30. 깜짝 선물 | 31. 첫 데이트 | 32. 친절은 전염된다 | 33. 더 많은 희망을 찾아서 | 34. 아버지와 영화 | 35. 산딸기 한 줌 | 36. 언제나 네 편이란다 |
Chapter 4 아버지의 마음을 배우다
37. 아버지와 호두나무 | 38. 조건 없는 사랑 | 39. 나 홀로 집에 | 40. 사랑의 빛깔 | 41. 아빠가 된 낯선 남자 | 42. 분필 한 토막의 기적 | 43. 다시 집으로 | 44. 눈 먼 영웅 | 45. 아버지와 다람쥐 | 46. 아버지를 위한 감사 편지 | 47. 나의 아버지, 나의 아들, 그리고 나 | 48. 더 늦기 전에
그림 목록
리뷰
책속에서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돌이킬 수 없으며, 시간은 찰나도 멈추지 않으며, 시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과도 같아 결코 용서를 모를지니.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은 값을 헤아릴 수 없나니, 그 소중한 순간들이 모여 가족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되느니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아 아버지의 손을잡고 함께 보내는 순간순간을 마냥 귀하게 여겼나니, 이제 내가 아비가 되어 어린 딸이 손을 잡을 때마다 어린 시절 그 순간들을 되새기고 있나이다.
아직도 그 기억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나니, 내가 지금 깨달은 바를 미리 알았더라면 내 어찌 사무실이 아니라 집에서 고작 1분을 더 보내는 것을 아까워했으랴.
그러하니 시간 관리, 시간의 질, 시간의 양, 이 세 가지는 항상 생각해야 하는데, 그중 제일은 내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 p. 13, <아버지의 기도> 중에서
이제 막 아이를 얻어 어리둥절해 어쩔 줄 모르거나 좌절감마저 느끼는 초보 아빠라면, 안심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아버지 노릇은 어떤 상황에서든 성공 확률이 최소한 50퍼센트는 된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둘 중 하나인 셈이다. 나는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티베트 깊은 산 속에서나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진리를 깨우쳤다.
우선, 아이를 키우는 일에 절대적인 건 없다.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늘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직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더불어 알아둘 것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 노릇은 큰 행운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는 사실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주사위 놀이처럼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 아버지로 산다는 건 때론 힘겹고 고된 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면서 그 어떤 일에서도 이보다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껴본 적이 없다. ― p. 16, <최고의 기회> 중에서
남자로 태어난 사람은 언제나 남자다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진정한 사나이라면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기준에 비춘다면 나는 진정한 사나이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없다. 나는 ‘가짜’ 남자에 지나지 않는다. 사나이들의 사회에서 추방되어야 마땅하다. 나는 감상적이고 마음이 약하다.
사실 나는 그저 아빠일 뿐이다. 내 딸들에 관한 일이라면, 진짜 남자답게 감정을 숨겨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이미 깨끗이 지워버린 지 오래다. 아빠가 되고 나면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대개 사라지기 마련이다.
발표회든 운동회든 우리 딸들만 나타나면 자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고 눈물까지 보이는 ‘울보 아빠’로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 p. 44, <가짜 남자, 진짜 아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