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Champion! 'V5' Samsung Lions!'

제1장 환희의 순간
- 이 순간을 영원히
- 류중일 감독, 감격의 눈물
- 한국시리즈 MVP
- 우승 주역 활약상
- 1~5차전 하이라이트 및 스타

제2장 우승을 향한 눈동자
- 한국시리즈의 삼성 선수들
- 우승소감
- ‘구도’ 자존심 되찾은 대구야구

제3장 뜨거운 그라운드
- ‘가을잔치’ 한국시리즈 풍경
- 삼성 역대 한국시리즈 명장면 베스트 10
- 고 장효조 감독에게 바치는 우승 트로피

제4장 인고의 담금질
- 훈련 또 훈련
- 유쾌 상쾌 통쾌, 류중일식 삼성야구

제5장 우승으로 가는 2011시즌
- 차세대 에이스 차우찬
- 중고신인 배영섭, 톱타자 고민을 씻다
- 완벽한 마무리로 돌아온 오승환
- 김상수, 치고 달리고 잡아내다
- 지키는 야구의 이단아 최형우
- 매티스, 저마노-우승을 책임지다

제6장 삼성은 왜 명문구단인가
- 장효조
- 양준혁
- 이승엽
- 오승환
- 팀 최고 기록

젊은 사자들은 패기가 넘쳤다. 그러나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 않고 신중하며 침착하게 SK를 상대했고 이겼다. 삼성 투수진엔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들이 많았지만 타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신임 류중일 감독과 대폭 세대교체가 된 타선으로서는 커다란 부담이었다. 그들은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부터 5차전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가을잔치’를 맞는 대구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해 삼성에게 4전 전패의 굴욕을 안긴 SK가 상대였기에 선수뿐 아니라 삼성팬들의 복수심은 부글부글 끓었다. 류중일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SK가 올라오길 학수고대했다. 지난 해 당한 설움을 앙갚음하겠다”고 대놓고 복수심을 드러냈다.
1차전이 열린 10월25일 대구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터넷 판매로 입장권이 단 5분 만에 동났지만 야구장으로 향하는 대구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민들은 지금의 삼성을 진정한 ‘고향팀’으로 받아들인다. 삼성이 배출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한국시리즈. 삼성팬들은 1960~1970년대 고교야구 무대를 휩쓸었던 ‘대구야구’의 부활을 기대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