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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769286
· 쪽수 : 29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기억의 죽간을 엮으며
추천사 | 박해춘_ 다양하고 진지한 재능 잔치에 축하를
추천사 | 혜은이_ '녹번동 그녀'의 축하를 드립니다
1부_ 내 아름다운 청춘
잃어버린 것만 같은 시간들
꽁트 미스터 젊은 직장인의 초상
리의 유급휴가
그해 2월
그날, 그리고 나의 앞과 뒤
모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한해의 거적을 벗으며
가을소망
말죽거리 잔혹사》 단상
단편소설 도시만년설
2부_ 별 이야기를 다……
‘보이지 않는 손’이 되기를
‘도덕적 해이’의 명과 암
일본 대중문화 수용의 전제조건
‘공자’ 논쟁의 지향점
건강검진 병원에 대한 ‘안 좋은 추억’
‘창조·혁신 CEO 아카데미’를 마치며
3부_ 나의 NH농협
금융자율화에 대처하려면
‘원스톱뱅킹서비스’를 위하여
농촌 단위농협 환전 업무 허용해야
이렇게 공부합시다
전면개정판을 내면서
다시 가을날
IB사업부를 떠나며
NH투자선물에서의 11개월 3일
친애하는 84입사 동기여러분!
재직 기념패
4부_ 내 마음의 노래
에피소드- 다시 부르는 노래
사계
가을바다
그대와 나
다시 한 번만
사랑이어라
비오는 밤
소녀의 사랑
슬픔에게
할머니
5부_ 바른말 바른 글
존칭보조어간 등
‘웬’과 ‘왠’
일본어 잔재
띄어쓰기 등
사이시옷에 관하여
맞춤법의 예외조항
문장 부호에 관하여 ①
문장 부호에 관하여 ②
띄어쓰기의 체계적 이해 ①
띄어쓰기의 체계적 이해 ②
아름다운 우리말을 위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돌아보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을 성싶은 내 청춘에 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죽만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그리 부끄러울 것도 그리 자랑스러울 것도 없는 내 청춘에 한 자락 기억이라도 더듬을 수 있다면.
자기 삶의 궤적을 복기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소망일 수 있지만 그 많은 생각과 삶의 편린들을 어찌 다 기억할 수 있을 것이며, 하물며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삶의 내밀한 편린들은 누구에게 이야기할 만큼 교훈적이지도, 치열하지도 않았기에 그냥 서재에 묻혀 있어도 하나 아까울 것 없는 것들이리라. 원래 인생이 란 J. M. 바스콘셀로스의 말처럼‘ 장미와 같이 화려한 것이 아니라, 그저 강물 위에 떨어져 흘러내리는 낙엽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삶의 외연적 궤적들은 한번 모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연대기적 흐름 속에 난 어떤 삶이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 머리말 중에서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이, 우리가 먼 내일에 또 우연히 사진첩을 들추다가 또 잃어버린 것만 같은 시간을 생각하며 탄식을 하게 될는지 모를 일이다.
지나간 시절들을 아까워하며 나는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한쪽에 뭉쳐두었던 <학창시절>의 사진들을 모두 꺼내어 다시 사진첩에 끼우는 수선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