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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세상을 그리다

만화, 세상을 그리다

(지승호가 만난 우리 시대의 만화가)

지승호 (지은이)
  |  
수다
2014-02-20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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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세상을 그리다

책 정보

· 제목 : 만화, 세상을 그리다 (지승호가 만난 우리 시대의 만화가)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기타 만화 이야기
· ISBN : 9788996831242
· 쪽수 : 336쪽

책 소개

만화가들은 어린 시절 처음 만화를 접하고 만화가로 데뷔하기 전까지, 그리고 만화가로서의 삶의 현장을 보여주며 또한 대표작에 얽힌 이야기들과 함께 앞으로의 창작 계획까지를 차근차근 친절하게 들려준다.

저자소개

지승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심히 읽고 성의껏 듣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주가 없어 전업 인터뷰어로 살고자 하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20년 넘게 꾸준함 하나로 버티며 60권의 인터뷰 단행본을 냈다. 《홍혜걸을 말한다》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공범들의 도시》(표창원)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강신주) 《닥치고 정치》(김어준) 《신해철의 쾌변독설》 《괜찮다, 다 괜찮다》(공지영) 외 다수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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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도하
***제가 생각하는 만화는 공개되어지는 매체에 의해서 그 작가가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여전히 저는 그냥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일 뿐이고요. 그것이 웹툰에도 연재되고, 잡지에도 연재되고, 여러 형태가 가능하니까요.

***저는 아직도 제 그림체가 없거든요. 그림체가 특정지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강도하 하면 딱 떠오르는 캐릭터, 캐릭터 이름, 그림꼴, 그런 것이 딱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 작품 봤을 때는 이런 풍, 이 작품에서는 눅눅하게, 이런 작품할 때는 화사하게, 저 나름대로는 그 장르에 가장 최적화된 그래픽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작품을 먼저 고민하고, 그 작품에 맞는 그림꼴을 나중에 고민하거든요. 일관된 그림꼴, 나를 특징지어주는 그림꼴, 나를 상징하는 그림꼴을 아직도 못 만들었어요.

***내가 끊임없이 작품을 쏟아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느냐, 그런 눈이 있느냐, 독자층이 아직도 유효하냐, 정도일 뿐이지, 그 밖에 뜨거움을 놓치기 싫은 조바심은 없거든요. (…) 중요한 것은 잃고 얻는 것에 대한 셈법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고요. 내 만화가 매 작품 사람들에게 유효한가,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만화라는 것 자체를 지금도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해요. 어떻게 이렇게 만화를 만들지,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싫어하는 작품, 좋아하는 작품이 없는 거죠. (…) 아직도 화장실에 가서 만화 한 페이지가 아니고, 한 컷을 화장실에 있는 10분 동안 그 한 컷만 보고 나오기도 해요. 보면 시간 역순으로 가니까. 그림 그리는 역순으로 상상을 하는 거죠. 그림 그리는 한 컷을 찍은 카메라를 역으로 필름을 돌리는 느낌처럼 백지가 될 때까지 상상하면서 봐요.

***달래는 중인 애인이죠. 이게 또 다음 달에 또 바뀌어요.(웃음) 이번 달까지의 만화 정의는 달래는 중인 애인.

***분명한 것은 지금도 만화를 되게 사랑하죠. 직업으로서 만화가일 뿐이라면 절대 이 짓을 못 해요. 이런 정도의 노동 강도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자기희생을 강요하는 이런 일을 못 하죠.

***저 역시 가장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사랑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요. 다만 제 맘에 쏙 드는 작품이 아직은 없어요. 매 작품이 쪽지 시험 같다는 표현을 요즘은 자주 쓰는데요. 메인 시험은 좀 미뤄놓은 거죠.

김수박
***‘아날로그 맨’이라는 말 자체가 어떤 사람이고, 그 책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저 자체이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살아갈 특성에 대한 선언, 어떤 사람에 대한 선언, 이런 부분이었죠. (…)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연필을 쓴다든지 그런 종류의 특징을 설명하는 언어가 아니고요. 길을 거꾸로 가거나 혹은 납득이 안 되면 그다음 길을 못 간다, 그런 종류의 의미인 거죠. ‘아날로그 맨’이라는 주인공의 정체성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모두가 어떤 뭔가를 하고 있으나, 그게 납득이 안 가면 그 자리에 발을 붙이고 머물러서 간다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다 간다고 해서 쫓아갈 수가 없는 거야. 능력적 측면에서. 예를 들면 칠칠이는 카드를 만들어서 쓰는데, 다 카드를 만들어서 쓰거든요. 카드를 쓰고 갚으면 되는 거다, 그런데 갚을 돈이 없는데 왜 카드를 쓰냐고 하면서 카드를 안 쓰는 거. 인생이 그렇게 가는 거죠. 그런 종류의 얘길 하고 싶었어요.

***슬픔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안 어울리는 이상한 서글픔, 추운 날에 옷깃을 세워서 바깥에서 떠도는 기분, 비 오는 날에 처마 밑에서 담배 피우는 기분,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정서가 저한테는 대부분이었죠. 저는 아마 평생 그런 종류의 느낌을 얘기할 것 같아요. 그런 것을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거기에 자기 삶이나 영혼이 투영이 되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경험이라는 것이, 영화 같은 창작물들을 보면 <지옥의 묵시록>이 있다고 하면 코폴라가 전쟁을 겪은 것은 아니잖아요.


김수박
***‘아날로그 맨’이라는 말 자체가 어떤 사람이고, 그 책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저 자체이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살아갈 특성에 대한 선언, 어떤 사람에 대한 선언, 이런 부분이었죠. (…)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연필을 쓴다든지 그런 종류의 특징을 설명하는 언어가 아니고요. 길을 거꾸로 가거나 혹은 납득이 안 되면 그다음 길을 못 간다, 그런 종류의 의미인 거죠. ‘아날로그 맨’이라는 주인공의 정체성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모두가 어떤 뭔가를 하고 있으나, 그게 납득이 안 가면 그 자리에 발을 붙이고 머물러서 간다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다 간다고 해서 쫓아갈 수가 없는 거야. 능력적 측면에서. 예를 들면 칠칠이는 카드를 만들어서 쓰는데, 다 카드를 만들어서 쓰거든요. 카드를 쓰고 갚으면 되는 거다, 그런데 갚을 돈이 없는데 왜 카드를 쓰냐고 하면서 카드를 안 쓰는 거. 인생이 그렇게 가는 거죠. 그런 종류의 얘길 하고 싶었어요.

***슬픔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안 어울리는 이상한 서글픔, 추운 날에 옷깃을 세워서 바깥에서 떠도는 기분, 비 오는 날에 처마 밑에서 담배 피우는 기분,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정서가 저한테는 대부분이었죠. 저는 아마 평생 그런 종류의 느낌을 얘기할 것 같아요. 그런 것을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거기에 자기 삶이나 영혼이 투영이 되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경험이라는 것이, 영화 같은 창작물들을 보면 <지옥의 묵시록>이 있다고 하면 코폴라가 전쟁을 겪은 것은 아니잖아요.


박순찬
***시사만화 같은 경우는 단지 스트레스 해소용을 넘어서야 된다고 보거든요. 가려운 데를 긁어준다거나 하는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다뤄주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주고 해서 개선해야 될 방향을 제시해준다거나, 또는 재미있는 만화로 삶의 활력소가 되는 역할을 해준다든가 그런 다양한 역할을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목표로 삼거나, 제가 꿈꾸는 만화는 비판받는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를 그리는 건데요. (…) 비판받는 입장에서도 웃음이 나올 수 있는 만화가 저는 좋은 만화라고 생각하고, 그런 만화를 추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사로서 다룰 수 없는 사안들이 많은 시절에는 만평이나 네 컷 만화로 은유적으로 표현을 해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그런 역할을 많이 해서 인기도 많이 얻고 했었는데요. 민주화가 되면서 오히려 시사만화가 인기가 없어졌죠.

***신문 같은 경우는, 물론 다른 기사도 마찬가지지만 뭔가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무게 있게 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신문의 경쟁력을 살리는 길이라고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있고요. 만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사만화가는 일단 제 생각에는 포장을 벗겨낼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이든, 재벌이든, 어떤 세력이든, 위선적인 것들, 그런 것들의 껍데기를 벗겨서 실체를 보여주는 역할,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현실이 몇몇 재벌에 종속되어 있고, 이미 그것이 시스템이 되서 그 구조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것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보고 문제점을 들춰내주는 것이 시사만화가의 역할이죠.

***특히 만화를 많이 수입해서 보지 않습니까? 외국의 현실을 보고 즐기고,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 현실을 잊어버리게 되고, 그러면서 어떤 판타지 속에서 사는 거예요. (…) 만화에서 파생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드라마든, 영화든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만들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하고는 관련이 없고 비현실적인 드라마나 영화들이 나올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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