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구무모 (지은이)
  |  
수수밭
2012-04-20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책 정보

· 제목 :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96870906
· 쪽수 : 332쪽

책 소개

영화 [간기남]의 원안, 33년 간통 전문 수사관의 아찔한 사건 일지.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책이다. 경찰서에서 33년간 근무하며 간통 사건만 수천 건을 수사했던 간통 전문 수사관인 저자가 90년대 초반부터 겪은 황당하고, 괘씸하고, 어처구니없고, 아슬아슬하고, 때론 슬픈 간통 사건들을 모아 적나라하고 위트 있게 펼쳐냈다.

목차

조사계 24시
경찰서엔 상 받으러도 가지 마라?
골치 아픈 애인도 떼어줍니다
공연음란에 해당한다
사랑에 빠졌어요

낌새에서 고소까지
아내의 육감
감자탕과 오리발
네 남편 가라사대
심 반장의 뒤집기 한판승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누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가
유지무죄(有知無罪) 무지유죄(無知有罪)
네 집 비상
콘돔 세 개가 남긴 상처
난, 엄마를 이해해
벼룩에게도 낯짝은 있다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라고 했는데
6개월 넘지 않았다
베일 속의 진실
‘이혼되지 않은’ 이혼한 여자
고소하면, 자동 이혼 되나요?
‘너 죽고 나 살기’, ‘나 죽고 너 살기’

‘종용’과 ‘유서’
간통허가장
‘씨받이’와 ‘씨내리’
제 버릇 개 주남?
시집에서도 허용한 며느리의 간통

‘크리넥스’와 ‘쓰레기’의 차이에 대한 보고서
보고서 작성에 임하여
‘크리넥스’에 대한 보고
‘쓰레기’에 대한 보고
보고서 작성을 끝내며

더 이상 감출 게 없다
난, 참 ‘뚜껑’ 덕에 살았군요
질긴 건 나일론뿐만이 아니랍니다
두 개인 것 또한, 콧구멍뿐만도 아니더이다
너무 커서 슬픈 사연
눈물은 눈물대로, 콧물은 콧물대로

1대5의 간통 일지

‘간’나와라 뚝딱, ‘통’ 나와라 뚝딱
‘쭈쭈바’ 사건이라고 해
카메라에 찍힌 무혐의
닥터봉의 체외사정
차라리 잘됐지 뭘!
‘샛밥’과 ‘바깥밥’
‘샛밥’ 좋아하다 쪽박 찬 여자
‘설마?’의 공동묘지에 ‘그럴 리가!’란 없다
간부(姦夫)를 침투시키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목차

저자소개

구무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름처럼 꾀를 부리지 않고, 남들이 보면 무모하리만큼 정의만을 위해 살아온 구무모는 1976년 경찰 입문 후 33년 동안 여성과 약자의 편에서 수천 건의 간통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일을 도맡았던 간통 전문 수사관이다. 수많은 간통 사건들을 수사하며 얻은 교훈은 믿음으로 이어진 부부의 인연은 소중하다는 것. 때문에 그는 누구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부부간의 믿음이 중요함을 피력하는 이 시대의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고자 최선을 다한다. 이에 힘입어 그는 1999년 ‘제1회 남녀평등경찰상’을 수상했으며 은퇴 후에도 매 맞는 여성들을 위해 가정폭력상담소의 운영과 교육에 참여하며 가정폭력, 여성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다. 2012년 현재는 고향에서 밭농사를 지으며 귀향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밭농사를 지으며 터득한 노하우를 소박하게 담은 ‘밭을 매는 남자’를 집필 중에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경찰이 쓰는 수사용어 중에 ‘증거는 없어도 수법은 남아 있다’는 말이 있다. 범죄의 현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간통의 현장은 미상불 은밀한 외부, 즉 가정 밖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정에서조차 증거가 아닌 수법을 찾으려 든다면 그건 낭패다.간통 사건을 다루다 보면 자주 느끼는 것인데, 여성은 예의 그 육감이라는 것이 낌새 포착의 결정적인 요인일 때가 잦다. 남편의 입장에서야 미치고 팔짝 뛸 ‘아내의 육감’이겠지만 그걸 어쩌겠는가. 혹시 그런 부부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혼외정사를 호시탐탐 꿈꾸는(?) 불순한 남편들에게 조물주가 내린 천적일지도 모른다. 남성의 경우는 다르다.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육감보다는 논리와 기동력에 의해 낌새를 포착하는 모양이다.


아내들은 남편의 배신을 눈치채고 나면 분노도 분노이지만 오히려 갈등과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모른 체 넘어갈 것인가, 증거를 잡아 혼쭐을 낼 것인가, 간통죄로 쇠고랑 채우고 결혼생활을 아예 끝장내버릴 것인가 등이 고민거리가 된다. 그래서인지 간통 고소에 대한 전화 상담이나 방문 상담에서 아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증거 확보와 자동 이혼 문제들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것이 간통 사실의 명확한 증거가 되며 어떻게 현장을 잡아야 할 것인가와 간통으로 고소하려면 꼭 이혼해야 하거나 자동 이혼이 되는가 하는 문제들을 상담해온다는 얘기다. 그런데 남편들은 이 점에서도 아내들과 사뭇 다르다. 그들은 아내의 부정을 눈치챘을 때 십중팔구 분노의 감정에 휩싸여버리는데, 그래서인지 상담에서도 이미 이혼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위자료나 양육권 문제 등이 주로 거론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남편의 간통에는 관대하고 아내의 그것엔 험악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K가 주는 느낌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남편보다 더 단단하고 옹골차 보이면서도, 어느 순간 흠뻑 젖어버릴 것 같은 물기가 가득 배어 있는 듯했다. 그녀는 갑자기 허기를 느꼈다. 빈혈 같은 현기증이 엄습해왔다. 목이 말랐다. 담배를 피워 물자 갈증은 더해왔다. 그녀는 술이 마시고 싶어졌다. 뜬금없이, 학창시절에 읽었던 <별들의 고향>이라는 소설의 여자주인공 경아가 떠올랐다. 그녀가 좋아했던 초록 빛깔의 페퍼민트 칵테일이 하얀 테이블보에 받쳐져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 알싸한 박하 향이 코끝에 잡혔다. 순간 그녀는 환영처럼 호텔의 네온사인을 보았고 그곳을 향해 핸들을 꺾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