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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잔년 (우리에게 남은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6966548
· 쪽수 : 359쪽
· 출판일 : 2018-12-16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6966548
· 쪽수 : 359쪽
· 출판일 : 2018-12-16
책 소개
웅숭깊은 성정을 그대로 닮은 스님의 문체는 정신없이 차갑게 부유하던 우리네 삶을 뜨끈한 아랫목으로 말없이 이끄는 힘이 있다. 울다 지친 모습으로 스러지듯 다가앉았어도 향긋한 차 한 잔 마주하고 스님께서 안내하시는 곳으로 따르다 보면, 이내 텅 빈 충만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목차
잔년
페와의 추억
가이드 김봉욱
달이 일천강에 비치리
게임
떡 한 번 잘못 구웠다가
패자 혹은 진정한 패자의 노래, 아리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제망제가
씨앗과 열매
하린이 소린이
보현이 보원이
모지 사바하 - 바람과 성취, 수행과 깨달음 사이
아침 차담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순간 누구에게나, 자신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짐이요, 형벌 같은 것이다. 지나온 아득한 자취도 가뭇하지만 또 걸어가야 할 막막하고 까마득한 앞길을 보면 어찌 어느 순간 그만 다 내려놓고 쉬고 싶지 않겠는가?
(중략)
돌이켜보니, 세월이란 그 흐름에 휘말린 사람이 결코 멈추게 할 수 없기에 그 일방적 흐름이나 속도가 너무 정신없다고 느껴지면 가끔, 아니 자주, 자기 스스로 내면에서 멈춰서는, 다 접고 포기하는 휴식이 필요했었다. 매일 밤 어둠과 함께 취하던 망각보다 훨씬 더 큰 뭉텅이의 겨울잠 같은 것이 필요했었던 것이다.
우리 젊은 발걸음엔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포행包行이나 방랑할 줄을 몰랐었다고 할까?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했었고, 미처 쉴 줄을 몰랐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외로움의 의미도, 함께하는 기쁨도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미로를 헤매듯 누구나 다 뿔뿔이 제 길을 터덜댈 뿐이지만, 삶은 사실은 나를 비워 너에게로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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