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9699133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4-07-1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시작하기 전에
프롤로그 _삶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
1. 첫 번재 수업 : 어떻게 원하는 일을 찾을 것인가
생사관리 수업이 시작되다
밑바닥 다지기
일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내 일을 만나는 법
2. 두 번째 수업 :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좋은 차 타고 다니십니다
성공을 위한 세 개의 계단
삶에 대한 나만의 기준은 무엇인가
행복하지 않다면 선택을 바꿔라
3. 세 번째 수업 : 변화, 그리고 리더란 무엇인가
나무도 움직인다
더 체인지 메이커
나는 의심한다, 고로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4. 네 번째 수업 : 선택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
익숙한 것과의 이별
우리 인생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인생, 순간의 선택을 이어놓은 것
5. 다섯 번째 수업 : 삶의 무게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한 발 물러서기
내 안의 나를 관리하라
6. 여섯 번째 수업 : 누가 진짜 내 사람인가
단풍보다 더 단풍 같은 나무
위험한 논문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법
7. 일곱 번째 수업 : 사랑, 그리고 결혼이란
결혼의 계절에 결혼을 생각하다
신이 내린 선물
나무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8. 여덟 번째 수업 : 부부로 산다는 것
또 하나의 언덕을 넘으며
상경영애
때로는 틈이 필요하다
9. 아홉 번째 수업 : 어떻게 자녀를 키울 것인가
인류 최대의 고민, 나의 아이
서울은 안 되도 캘리포니아는 된다
어떻게 키우느냐보다 어떻게 바라볼지를 생각하라
두 번째 기회
10. 열 번째 수업 : 어떻게 참삶을 살 것인가
본질에서 벗어난 것들
나의 인생인가, 수첩의 인생인가
형식적인 것들이 본질을 소외시킬 때
‘아니오’라고 말할 때를 배우라
11. 열한 번째 수업 :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나이 듦에 대하여
100점짜리 나무
내 ‘참삶’의 나이는 몇 살일까
12. 열두 번째 수업 : 헤어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친구의 죽음을 떠올리며
불사조 신화의 탄생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에필로그 _재수강을 마치고 난 후
리뷰
책속에서
“삶의 허상을 제거한다…… 무슨 뜻입니까?”
“아, 그거 내 친구가 해준 말인데, 신 대표, 서울대 가고 하버드 가고 무지하게 바쁘게 살았지요? 그런데 그 바쁜 삶이 알고 보면 다 허상이야. 우리 친구 중에 김치수라고 유명한 평론가가 있어요.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도 지냈는데, 그 친구가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이란 책을 썼어. 2000년엔가 나왔는데, 그때 내가 무지하게 바빴거든. 방송도 나가고, 칼럼도 쓰고, 경영학 교과서도 집필하고, 학생들 가르치고, 분초를 나눠가며 일할 때였어. 그때 그 친구가 점심 먹으러 나오라고 해서 어렵게 나갔는데, 이 친구가 그 책을 주면서 너 바쁘게 사는 거, 다 허상이야 하더란 말이야. 진실은 소설 속에 있고 바쁜 삶은 허상이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아무리 문학하는 사람이어도 그렇지, 삶이 허상이라면서 나름 열심히 사는 사람을 이렇게 무시하는 법이 어디 있냐고 말이지. 하하. 근데 요새 뭘 느끼는지 알아요? 그 삶이 허상이라는 걸 느끼지.”
“네? 충격적인 말씀인데요.”
“신 대표, 아직도 바쁘게 살지요?”
“네, 그렇죠.”
“그러니까 그 친구 말은 이런 거야. 너 만날 약속 수첩 들여다본다고, 근데 그건 네 인생이 아니라 ‘수첩의 인생’이라고. 약속에만 묶여가지고 뭐 생각할 시간도 없이 네 주변은 돌아보지도 않으면서 바쁘기만 하면 뭘 하냐는 거지.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 말이 옳아요. 그렇다고 해서 일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나긋나긋하게 편하게 살면 인생의 발전이 없거든. 여하튼 우리가 성공했다고 떠올리는 모습들의 상당수가 우리 삶의 본질적인 부분의 긍정적인 변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인 경우가 많지 않아요? 소유하고 있는 수많은 물건들, 그것들이 상징하는 부유한 이미지, 바쁜 삶, 그런 삶을 보여주는 수많은 상징들. 그런 것들이 실제로는 허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런 허상들에 눈이 가려져 있으면 삶의 실상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그래서는 진정한 성공을 할 수가 없어요. 진정한 성공이 뭔지 스스로조차 헛갈리지 않겠어요?”
― ‘성공을 위한 세 개의 계단’ 중에서
“맨, 더 체인지 메이커(Man, the change maker).
“네?”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사람이 있어요. 존 로버츠(John Morris Roberts)라고, 이 사람이 아주 유명해. 방송작가도 하고 강연도 인기가 많았는데, 그 사람이 한 말이야. 이 로버츠가 『히스토리 오브 더 월드(History of the world)』라는 책을 썼는데, 거기서 그랬거든. 맨, 더 체인지 메이커. 인간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물인데, 이 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다른 동물과 인간을 구분시켜주는 유일한 특징이라고. 스티브 잡스를 생각해봐요. 그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CEO로 남은 것이, 단지 그가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내서가 아니잖아요? 그보다는 우리의 생활, 그러니까 우리가 음악을 듣는 방식, 휴대폰을 쓰는 방식,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지. 월마트의 샘 월튼도 그래.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인 다음 싸게 팔아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에요. 우리가 물건을 사는 방식, 물건을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그 사람이 대단한 거야. 잡스나 월튼이나 비즈니스를 잘한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변화시킨 거지.”
― 97쪽, ‘더 체인지 메이커’ 중에서
“나무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라요. 주인이 얼마나 자주 찾아오는지, 얼마나 흔쾌히 다가와서 얼마나 머물다 가는지, 어떻게 물러가는지 그 발소리를 듣고 자라요.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는 말해 무엇 하겠어.”
순간 왜 교수님이 왜 나무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라난다는 말씀을 꺼내신 건지 알 수 있었다. 역시 교수님은 아무 생각 없이 나를 자작나무 숲으로 데려오신 것이 아니었다.
“아까 내가 가정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 말 기억해요?”
“네, 그럼요.”
“그 선물이 대가가 필요한 선물이라고 한 것도 기억해요?”
“아 예. 물론입니다.”
“그 대가가 바로 이거예요.”
교수님은 자신의 발을 가리키셨다.
그렇다. 우리는 흔히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고, 그런 사랑의 결실로 가정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날수록 가정을 점차 소홀하게 대하고 가족 간에 뜸해지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그런 무관심과 무감각을 ‘서로에게 편해지는 것’ 또는 ‘서로의 삶에 익숙해진 것’이라며 옹호하기에 바빴다. 심지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면 들을 수 있는 비명소리도 듣지 못하고 있다가 관계가 완전히 망가진 후에야 알고서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 ‘나무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중에서
“나무 심기의 기본이야. 허허벌판에 혼자 심어놓으면 잘 자랄 것 같지? 대부분 잘 못 자라. 온갖 풍파를 혼자 맞는데 잘 자랄 수 있겠어, 어디? 그럼 다닥다닥 붙여놓으면 잘 자랄까? 그것도 아니야. 제대로 가지를 뻗고 스스로 커나갈 수 있도록 적당히 틈을 두고 심어야 나무들이 서로 도와가며 잘 자라는 법이야.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예요. 그 틈이 부부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해주거든.”
“교수님도 틈을 자주 두십니까?”
“난 싸우면 아내한테 친정에 좀 가 있어라 이랬지. 내가 너무 싫어가지고. 그런데 자기는 못 간대. 차라리 당신이 며칠 나갔다와라 이러더라고. 하하.”
“그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 상대방더러 집을 나가라고 하는 건데요.”
“그냥 서로 냉각기를 가지잔 거지. 부부끼리 싸움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 왜 화가 나면 자기도 모르게 할 말 못할 말 다해버리는 경우가 있고, 그러다 보면 싸움이 더 커지기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 한 2~3일 떨어져 있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게 그렇게 큰일은 아니었구나 하게 돼.”
“뭐 사실 결혼생활 중에 생기는 대부분의 갈등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는 법이 많으니까요. 내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만큼 상대방은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고, 내 관심 분야에 상대방이 무관심하면 무시당하는 것 같고. 한마디로 왜 너는 나와 다르냐는 거죠.”
“그렇지. 그런데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잠시 떨어져 감정도 식히고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면 많은 갈등이 저절로 해결돼요. 아까 아내가 준 책에도 다 좋은 얘기만 쓰여 있는데, 그게 제목처럼 또 하나의 언덕을 넘어와서 그래.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렇게 결혼생활을 하면서 여러 개의 언덕을 넘어 여기까지 온 거지.”
― ‘때로는 틈이 필요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