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유럽 예술 기행록

유럽 예술 기행록

(깊이 있고 낭만적인 여행을 위하여)

정석범 (지은이)
  |  
루비박스
2011-07-15
  |  
15,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유럽 예술 기행록

책 정보

· 제목 : 유럽 예술 기행록 (깊이 있고 낭만적인 여행을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7023035
· 쪽수 : 332쪽

책 소개

5년 전 ‘테마 기행’이라는 새로운 예술.기행서의 방식을 제시했던 저자 정석범이 다시 한 번 유럽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번에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문학과 예술이 스며든 유럽을 소개하는데…. 괴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반 고흐, 마티스, 돈 후안 등과 함께 골목길을 거닐다보면 깊이 있고 색다른 유럽의 매력에 빠져든다.

목차

Chapter 1 사랑과 예술이 살아숨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 산조르조 마조레의 잃어버린 명화 012
피렌체 | 신플라톤주의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024
피렌체 | 마키아벨리가 극작가가 된 까닭은? 032
나폴리 | 오 솔레 미오! 칸초네 선율을 타고 041
로마 | 괴테의 애틋한 사랑이 깃든 베네치아 광장 052
로마 | 트레비 분수, 로마 귀환을 꿈꾸는 세 여성의 기적 같은 사랑 058
로마 | 두 예술적 천재의 경쟁이 낳은 나보나 광장 065
밀라노 |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탄생시킨 개방적 토양 073
산레모 | 내면의 집시 기질을 자극하는 낭만적 해변 083

Chapter 2 시와 샹송이 머무르는 프랑스
파리 | 고독한 보헤미안의 안식처 몽마르트르 090
파리 | 위베르 로베르, 루브르 궁을 폐허로 만든 사나이 100
파리 | 생제르맹 데 프레, 샹송의 전설 그레코의‘앙가주망’무대 108
파리 | 헤밍웨이와‘잃어버린 세대’의 피난처, 몽파르나스 116
베르사유 | 태양왕의 절대주의 이념을 구현한 베르사유 궁전 126
오베르 쉬르 우아즈 | 비운의 화가 반 고흐가 마지막 머문 자리 134
샹티이 | 태양왕을 위한 성찬과 요리사 바텔의 죽음 146
리옹 | 요리의 교황을 낳은 미각의 도시 152
랭스 | 프랑스 왕 대관식 때 샴페인에는 거품이 없었다? 159
몽펠리에 | 퇴학당한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자로 돌아오다 169
아비뇽 | 백작부인을 짝사랑한 페트라르카의 연시 176
마르세유 | 목마른 대지에 축복을! 뒤랑스 여신의 롱샹 궁전 185
아를 | 반 고흐와 고갱의 불편한 동거 194
아를 | 비제의 오페라를 탄생시킨 치명적인 투우의 현장 201
세트 | 은빛 유년 기억들, 시가 되고 샹송이 되고 208
니스 | 재즈의 선율이 춤추는 마티스 창작의 산실 215

Chapter 3 아방가르드와 이국의 문명이 혼재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 금기만이 금지되는 아방가르드로 숨쉬는 도시 230
아란후에스 | 색채와 소리로 내면의 풍경을 연주하다 241
톨레도 | 라이문도 대주교와 그리스 고전학의 재발견 247
그라나다 | 아라비아의 옛 영화만 남은 알람브라 궁전 256
세비야 | 돈 후안의 열정과 피가로의 익살이 흐르는 무대 265

Chapter 4 고전과 낭만의 영국
런던 | 탐욕의 엘긴 대리석, 신사의 나라에서 야만을 엿보다 278
에든버러 | 시체도굴꾼과 해부학자의 달콤한 커넥션 286
캔터베리 | 중세 성지순례를 통해 들여다 본 영국사회 294

Chapter 5 물과 음악이 흐르는 네덜란드 · 스위스
암스테르담 | 비 내리는 물의 도시에서 바로크 화가의 명암을 보다 306
베른 | 붓 끝을 따라가면 음악이 되는 도시 314
제네바 | 완전한 사랑을 이루는 무대 325

저자소개

정석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 고려대를 거쳐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뒤늦게 유학길에 올라 프랑스 파리1대학(팡테옹-소르본느) 미술사ㆍ고고학부에서 근대 동서회화 교류사에 대한 논문으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고려대, 명지대 등의 강사를 거쳐 현재 홍익대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기행』(2005, 루비박스)이 있고 미술 작품의 사상사적, 정치ㆍ사회사적 맥락을 짚은 논문들이 있다. 현재 한 일간지에 <해외문화 기행>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카페 ‘라 로통드’의 테라스. 한 젊은 소설가가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몽파르나스 대로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는 방금 시인 에즈라 파운드와 헤어지고 난 뒤였다. 테이블 위에는 두 사람이 마셨던 우윳빛 에스프레소 잔이 한낮의 풍성한 빛을 가득 머금고 있다. 테이블 한쪽에는 두툼한 원고 뭉치가 펼쳐져 있고 타이핑한 원고 위에는 붉은색의 교정 부호가 낭자하다. 휘갈긴 모양으로 보아 파운드의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마치 날카로운 메스로 하얀 살결을 난도질한 것 같았다. 헤밍웨이의 습작 원고였다. 그것은 피를 토하는 습작의 고통스러운 임상 그래프였다. …… 전쟁은 끝났지만 헤밍웨이는 계속되는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간단없이 엄습하는 하지의 통증은 전선의 악몽을 끊임없이 되살렸던 것이다. 그에겐 전쟁으로 황폐해진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너그러이 받아줄 도피처가 필요했다. 자본주의의 병리현상과 도덕적 허위의식이 판치는 미국은 결코 그의 은신처가 될 수 없었다. 그는 자유와 관대함이 넘쳐나는 파리의 몽파르나스에서 비로소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부르주아들도 허위의식을 떨치고 서민과 뒤섞여 춤출 수 있을 만큼 몽파르나스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그런 무한한 가능성이 이곳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해방감을 느끼게 했다. 누구든 페르노 한 잔이면 행복해질 수 있었다. 이곳은 감성이라는 폭탄의 뇌관에 불을 지피는 곳이었다.
- 파리 | 헤밍웨이와 ‘잃어버린 세대’의 피난처, 몽파르나스


여느 아이들처럼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찬 세 살배기 아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본능적 호기심은 얘기치 않은 운명의 장난으로 파국을 맞이한다. 디프테리아에 걸린 아이는 합병증으로 안구의 근육이 마비되었던 것이다. 병에서 회복되어 눈을 떴을 때 세상은 마치 뿌연 안개 속에 갇힌 것 같았다. 바람에 산들거리는 마당의 나무들은 녹색의 거대한 색면으로 보였고 그것을 바라볼 때마다 아이의 귀에는 새소리와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쳤다. 부드럽게 말을 건네는 어머니의 얼굴은 언제나 단색조의 핑크 빛으로 다가왔고 그 따뜻한 색조는 아이에게 무한한 안도감을 가져다주었다. 창밖으로 내다본 하늘은 낮에는 푸른색으로 보이다가 저녁이면 오렌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남들이 형체로 세상을 파악할 때 아이는 색채와 소리로 세상을 파악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도 잠시. 안타깝게도 아이의 눈앞엔 영원히 걷히지 않을 검정색 커튼이 드리워졌다. … 이 마음의 눈을 가졌던 인물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20세기 음악 중의 하나로 평가되는'아란후에스 협주곡'을 작곡한 호아킨 로드리고다.
- 아란후에스 | 색채와 소리로 내면의 풍경을 연주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