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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실기
· ISBN : 9788997023615
· 쪽수 : 120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파리지앵의 다이어리엔 어떤 영수증이 껴있을까?
이 책은 파리 여행 중 모은 프린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건만 사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영수증부터, 그곳에 가야만 얻을 수 있는 미술관 티켓까지. 아름답지만, 어쩌면 쓸모없을 수도 있는 종이들을 모아 스캔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프린트를 만들고, 그 프린트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여러분은 책을 읽으며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 그냥 스치는 생각 등등을 파리지앵처럼 자신의 다이어리에 옮겨 기록하고, 또는 자신의 생활 곳곳을 꾸미며 활용하면 된다.
무심코 지나친 프린트 활용법
어쩌면 쓰레기통으로 갔을 종이 쪼가리. 이 프린트 한 장은 사실 누군가가 수없이 고민해 만든 디자인의 결집물이다. 중요 텍스트를 정리해 적절한 크기로 배치하고, 이목을 끄는 사진 혹은 그림을 삽입한다. 인쇄 전에 지류를 선택하고, 인쇄 후에는 추가 가공을 고민한다. 모든 과정에는 디자인적 사고방식이 필요하고, 제작 단가를 생각해야 하는 치밀함이 존재한다. 이 종이 쪼가리를 잘만 이용하면 그냥 한 번 보고 버려지는 쓰레기가 아닌,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나만의 레퍼런스북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잘 모은 프린트물이 곧 나의 여행과 일상의 기록물
그뿐만 아니라 여행 중에 생기는 프린트물을 모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광고지 안에는 해당 나라의 언어로 당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영수증에는 시간과 장소 등 그때의 정보가 정확히 담겨있다. 여행 가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종이 하나로 지난 여행을 추억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어떤 장소를 방문했는지, 그곳에서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 혹은 어떤 사람을 만나 무얼 했었는지. 가방 속에 버려진 종이처럼, 점점 잊혀질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지난 여행을 이제라도 다이어리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