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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708920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3-06-20
책 소개
목차
모든 것을 숲에 의지한 채
사려니숲길
마냥 걷는 것 말고는 온통 초록
가파도 청보리밭
제주를 한입 먹어볼까, 예쁘게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가장 먼저 온 봄날을 달리고 싶을 때
김녕~삼달리 해안 드라이브
벚꽃이 예쁜 곳들 : 산방산·우도·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시리 정석항공관
공공미술 숨은 바닷길을 걸어 앞벌랭이에서 일몰을
대평리 산책
벚꽃잎 하얗게 떨어지는 날에는
중문 벚꽃길
벚꽃이 예쁜 곳들 : 1100도로·제주시 전농로·제주대학교 앞·제주종합경기장·신산공원
여름 햇살 와랑와랑 내려앉는 저 바다는
중문해변
바람 따라 갑마장길 또각또각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가볼 만한 박물관과 미술관 : 국립제주박물관·믿거나말거나박물관·돌문화공원·제주도립미술관·이중섭미술관
곶자왈 숲 속 산책
교래자연휴양림
아주 특별한 티타임
오설록 티스톤
이런 밤은 어떤가요?
하우스렌트
머물고 싶은 제주의 하우스 렌트 : 레이지 박스·신엄 1980·날으는 자전거·위미리 단독주택·기린N·불목 66번가·어랭이 오리지널, 비치, 숨비
안도 타다오, 그리고 한국적인
본태뮤지엄
첫사랑의 기억,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
카페 ‘서연의 집’
기억에 남는 제주의 영화·드라마 촬영지 : 드라마 <구가의 서>·영화 <지슬>·영화 <늑대소년>·드라마 <시크릿 가든>·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영화 <하녀>·드라마 <추노>
그 마을엔 꽃이 피었고, 재즈가 흘러나왔다
선흘꽃밭과 동백동산, 카페 세바
김태희 씨가 사는 바다
곽지해변과 카페 ‘태희’
느릿느릿 걷다보면
삼달리 컬쳐 트레킹
그 말은 곧 풍경이 되고
이시돌목장
단 한 점의 승부
제주 돼지고기
돼지고기 본좌 맛집 : 산골숯불왕소금구이·돈사돈·늘봄흑돼지·해오름식당
숲이 나를 위로해 준다고 믿는다면
화순 곶자왈
오늘은 밖에 나갈 시간이 없어요
해비치호텔 VS 신라호텔
안녕, 달의 바다
월정리해변
도시가 그리운 밤에
중문 게코스 바
제주에서 문득 이국의 음식이 먹고 싶을 때 : 포르체타·거닐다·바그다드카페·오소록
어느 가을날 이른 아침의 항구
서귀포 새벽 어시장
제주의 새벽을 여는 어시장 : 제주시 서부두 어시장·한림수협 위판장·성산항 어시장
휘파람 불며 목장 산책
제주 경주마목장
밥은 기억, 그리고 추억
아루요
유수암리의 카페와 레스토랑 : 아루요·카페 슬로우리·샐러드 플러스 미미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쿠아플라넷 제주
서귀포 스타일의 ‘마약김밥’
꽁치김밥 VS 오는정김밥
제주바다의 향이 가득하다
보말칼국수
보말요리 잘 하는 집 : 호돌이식당·옥돔식당·용왕난드르·함덕해녀촌·응?
들코롬허니 참 조쑤다게
오메기술
고비사막에서 불어온 바람이 닿은 곳
장선우 감독의 카페 ‘물고기’
기똥찬 풍경을 품은 바닷가 카페 : 민트 레스토랑&카페·레이지 박스·스테이 위드 카페·레드 브라운·카페 모래비·카페 늘맨·공천포카페숑·카페 7373
여름 제주바다의 주연
따치회
사계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 그리고 커피향
스테이 위드 커피
커피향 은은한 제주의 로스터리 카페들 : 테라·신비의 사랑·한량 8283·커피 코알라·이성필 커피 볶는 집·베트로 커피
생각만 해도 넌 정말, 꿀꺽
모슬포 방어회
방어 맛있는 집 : 동성수산·모슬포수협·백선횟집
바람...바다...기억...항구...
사계 해안도로 드라이브
제주 바다와 만나는 낭만 드라이브 코스 : 하귀~애월 해안도로·용담~이호 해안도로·신창 해안도로·김녕~행원 해안도로·표선 해안도로·세화~종달 해안도로
귀덕리에서 맛보는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
하우스레서피 당근 케이크
유쾌한 토요일엔 이중섭 거리로 간다
이중섭 거리
중산간에서 고혹적인 하룻밤
포도호텔
토닥토닥 마음을 위로하는 풍경
지미오름
제주의 참 예쁜 오름들 : 저지오름·거문오름·따라비오름·새별오름·아부오름
그것은 순수한 뷰티~풀!
용머리해안의 여름 풍경
기차게 멋진 제주의 비경 베스트 7 : 수월봉·갯깍주상절리대·엉또폭포·안덕계곡·황우지해안·5·16도로 숲 터널·따라비오름
언젠가 함께 봄날의 섬에 가자
우도 버스여행
과식에서 오는 나른한 피로감
쌍둥이횟집
저렴하고 맛있는 횟집 열전:대영수산회센타·곰막·아싸횟집·우리집횟집
반짝반짝 빛나는 눈의 정원
1100도로 눈꽃 드라이브
제주에서 꼭 먹어줘야 한다면
제주 누들로드
제주의 면요리 잘하는 집들 : 올래국수·삼대국수회관·골목식당·보영반점·옥돔식당·아루요·하르방밀면·일성식당·홍성방·산방밀면·덕성원(중문·서귀포)·안성반점·교래손칼국수·해녀촌·곰막·해광식당
해에게서 달에게로
제주의 해돋이와 해넘이 명소
깊고 시원한 그 맛은 제주 바다
생선국
생선국 맛있는 집들 : 앞뱅디식당·네거리식당·돌하르방식당·삼보식당·덕승식당
어랭이와 각재기, 그리고 돌고래
바다에서 낚시하기
시원의 숲을 지나 계곡을 건너
안덕계곡 산책로
리뷰
책속에서
일상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모든 것이 시큰둥하게 느껴질 때나 불현듯 다가오는 권태로움에 가슴이 답답할 때면 사려니숲으로 간다. 모든 것을 숲에 의지한 채 풀과 나무와 바람과 구름과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왕성한 생명력에 위안을 얻곤 한다. 숲을 걷는다는 것은 잃어버린 어떤 것을 되찾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9세기 자유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호숫가의 숲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려니숲길, ‘모든 것을 숲에 의지한 채’ 중에서 -
처음에는 김녕과 함덕을 지나 삼달리까지 내처 해안도로를 달릴 거라고 마음먹는다. 문제는 월정리 바다를 지날 때다. 눈을 질끈 감지 않고서는 차마 그 바다를 흘리듯 지나칠 수 없다. 게다가 일단, 차에서 내리면 그걸로 끝이다. 오랫동안 그 바다에 꽁꽁 묶여 있어야 한다. 도무지 헤어나지 못할 만큼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그 바다, 월정의 바다.
-월정리해변, ‘안녕, 달의 바다’ 중에서 -
햇빛이 잘게 부서져 바다 위로 쏟아지는 날
하늘이 새파랗게 질려 마음이 들뜬 날
솜털처럼 가볍고 보송보송한 바람이 목덜미를 간질이는 날
먼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 속에 알싸한 마늘향이 섞여 있는 날
도시에서 놀러 온 친구에게 제주의 푸른 바다를 자랑하고 싶은 날
며칠 끙끙 앓던 감기가 똑 떨어진 날
문득 육지에 계신 엄마가 보고픈 날
잔뜩 밀린 마감에 마음이 어지러운 날
사계 해안도로를 달린다.
-사계 해안드라이브, ‘바람...바다...기억...항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