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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할 말은 가득해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180295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3-04-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180295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3-04-12
책 소개
'오늘의 시선집' 11권. 최승벽 시화집. 최승벽 시인의 시 세계는 눈에 보이는 세계를 육화 시켜 상징의 예술로 빚어 놓고 있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시 한 편 한 편이 결코 쉽사리 옷고름을 풀지 않는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늦가을
-최승벽
갈라진 설움이
침묵하듯
걷는다
술렁이는 물줄기가
숨막히는 고요를 항해하듯
걷는다
멈추지 않는 회한이
늘어선 눈물을 줄 세우듯
걷는다
야위어 온 상념들이
가느다란 빛으로 순간을 파고들 듯
걷는다.
입춘
-최승벽
몸을 둥글게 말아
가슴을 달고
강물과 어깨를 맞댄다
모진 세월
오로지 소리로 키운
여정처럼
시간에 주름이 깊어
한 올 한 올
한숨을 토해낸다
오래도록 추스려지고
발길 잡아 끌었던 설렘
겨우 바람 속에 세워지고 있다.
추억
-최승벽
차곡차곡 쌓일 때는
허무를 깨닫게 한다
젖어들어 구멍이 메워질 때는
나이테가 두꺼워진다
마른 눈물로 얼룩질 때는
발자욱으로 익어간다
덮여 있는 공간과 같이 할 때는
날개의 무게가 된다
부스스 눈높이에 내려앉을 때는
세월의 깊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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