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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7222582
· 쪽수 : 303쪽
· 출판일 : 2014-08-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터를 조성하면서 · 4
터를 만나다 등황을 기다리며 · 12
1장 터를 열다
마음의 터를 잡으며 · 27
단전지기를 찾아서 · 30
천장지비는 있는가 · 34
세 개의 혈처를 찾아서 · 43
첫 번째 혈처는 명혈이다 · 46
두 번째 통파혈을 찾다 · 50
세 번째 탄파혈을 만나다 · 55
2장 삼석인을 구하다
바위가 인으로 살아나다 · 69
사람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 · 73
석경을 구하다 · 78
거북바위를 찾아서 · 86
바위 무더기에서 솥바위를 찾다 · 105
3장 전각전은 상생의 장이다
땅도 운명을 타고 난다 · 123
전각전의 터를 잡다 · 128
전각전은 독특하다 · 131
전통가마를 재현하다 · 140
전각전 굴뚝에 피어나는 연기 · 147
4대 국새를 만들다 · 151
4장 등황전은 독특하다
등황전이라 부르다 · 161
등황전은 비보 건물이다 · 166
등황전에 잠자리가 날다 · 170
주춧돌에 팔화초석을 새기다 · 172
창방에 기운을 싣다 · 178
대들보에 길상의문을 새기다 · 181
상량문은 입체 조각이다 · 185
등황전에 현어가 있다 · 190
마고 도깨비상을 새기다 · 193
추녀 단면에 인각하다 · 196
토수와 태양새 삼족오 치미 · 199
등황전 현판은 얼굴이다 · 203
기와는 건물의 이름이다 · 205
5장 석경에 우주를 담다
바위에 거울을 달다 · 209
석경에 운도를 그리다 · 215
석경에 오르는 길 · 229
문양과 그림의 의미 · 235
6장 귀감석을 세우다
꿈에 할머니를 만나다 · 245
귀감석을 세우다 · 251
귀감석에 기가 흐르다 · 257
거북 등에 문자를 새기다 · 261
문자는 자연의 순리다 · 267
7장 터는 미완성이다
복석정에 기를 모아 · 277
아수라장이 기를 없애니 · 282
바람을 재우는 비탑을 세워야 · 285
터가 말하다 · 287
에필로그 기 체험장이 되어 · 29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숭례문에 불이 나면 아래에 있던 불의 성질이 화재를 따라 물 위로 솟구쳐 올라타며 나쁜 염준(錟)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변한 상태를 주역 64번째 화수미제(火水未濟) 괘라 한다. 큰물이 위의 불꽃(젊음)을 잡아먹는 괘이다. 그러나 나쁜 염준을 당해도 희망이 있다. 그 속에 좋은 염준으로 다시 돌릴 수 있는 이치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불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응축하여 이 땅에서 지천태시대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책을 담는 그릇으로 4대 국새를 만들고 이 터를 조성하는 대역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가 잡목 우거진 평범한 산 중턱에 터를 잡고 세 개의 바윗돌을 찾아 안치하는 과정은 실로 성(誠), 그 자체이다. 그야말로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듯 심신을 정일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겸손과 비움으로 천지와 사물의 기운에 감응하는 자세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하늘과 땅이 감응하여 터를 찾아내고 바위를 구하였다. 마침내 하늘 기운을 받아내리는 석경과 땅기운을 분출하는 관문인 귀감석을 제 자리에 설치하였다.”
“지구 땅덩이는 그냥 무지한 무기물 덩어리가 아니다. 그 속에 수만 가지 생명을 낳아 기르는 큰 생명, 만 생명의 어머니이다. 그 생명의 기운 질서를 잘 파악해서 따르면 복이 내리고, 이를 거역하면 재앙이 내린다. 땅의 기운이 크면 클수록 복도 크고 재앙도 크다. 그것을 통찰했던 우리 조상은 그 이치를 풍수라는 이름으로 압축해서 후손에게 전했다. 수만 년을 숨어 있던 천장지비의 터를 찾아내어 그 기운으로 나라를 살리고 세상을 평화롭게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무지렁이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땅의 기운을 훼손하여 버렸다.
중단된 작업은 산청군이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완전 엉터리로 만들어 버렸다. 가장 중요한 의미가 담긴 세 번째 바위 복석정은 마당 한쪽 구석으로 옮겨 지붕을 씌우고 ‘기 받는 돌’이라 간판을 세워놓았다. 바위가 본래 놓일 자리는 기가 맴도는 혈처이다. 민홍규가 얼마나 세심하게 그 자리를 잡았는데, 자문도 구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옮겨버린단 말인가. 그리고 그 바위를 기 받는 돌 정도로 우습게 만들어버린단 말인가! 등황전은 산청군이 ‘동의전(東醫殿)’이란 현판을 붙였다.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의미에 맞춘 것이다. 참으로 소인배의 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