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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733539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4-10-25
책 소개
목차
1. 외로운 무뉘다람쥐
2. 떠돌이 다람쥐
3. 도망치는 잔별이
4. 도시의 생태공원
5. 공원에 사는 하얀 토끼
6. 샛강에 있는 느티나무
7. 꽃님이
8. 뚱보 햄스터
9. 빗속에서
10. 개 주제에 까불지 마
11. 미세스 불독
12. 꽃님이의 위기
13. 잔별이와 미세스 불독
14. 세 친구들
15. 넌 비겁하지 않아
16. 숲으로 돌아갈 테야
책속에서
“네 이름은 ‘잔별이’다. ‘작은 별’이란 뜻이야. 어때, 좋지?”
떠돌이는 어린 다람쥐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저 별들을 보렴. 무당벌레보다 더 작지만 금처럼 반짝이고 절대 변하지 않아. 작디작은 별이지만 하늘을 덮을 만큼 헤아릴 수 없이 많지. 그건 작지만 서로 모여 큰 힘을 만들어서 세상을 비춰주라는 뜻이다.”
“와아, 근사해요!”
무늬다람쥐는 황홀한 듯 두 손을 모았습니다. 떠돌이는 무늬다람쥐의 등을 토닥이며 나지막하지만 힘있게 말했습니다.
“잊지 마. 네가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별이 되라는 의미다.”
“어, 이건!”
회화나무 가지에 있던 가짜 새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살아 있는 종달새가 죽어 나자빠진 것처럼 잔별이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이 가짜 새와 뭐가 다르지?’
요즘 공원은 새 단장으로 바빴습니다. 지난밤 포클레인이 활짝 핀 꽃들을 옮겨 왔습니다. 사람들은 화단 꾸미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가을축제’라고 쓴 글씨가 매달린 커다란 풍선이 하늘 높이 떠 있었습니다.
문득 잔별이는 나무로 만든 종달새를 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이곳은 전부 가짜야!”
잔별이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이곳이 싫어졌습니다. 여기서는 자신이 좀처럼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