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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7580606
· 쪽수 : 378쪽
· 출판일 : 2013-0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간과 공간을 넘어 공감(共感)하고 소통(疏通)해서 공유(共有)하는 세상을 꿈꾸며’
강만수 KDB 산은 금융지주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15
- 3년 만의 첫 언론 단독인터뷰
- ‘정부 출범 초기 광우병사태에 발목 잡혀’
- 논쟁의 핵심, 고환율 정책
- ‘양극화문제, 자본주의 반성에서 시작돼야’
- ‘IMF는 대량해고를 강요하지 않았다’
- 정(情), 휴머니스트와 페미니스트의 면모
- ‘안국포럼 멤버들의 추락, 발전 과정의 진통이라 생각’
- ‘꿈을 크게 갖고, 실패를 두려워 말라’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39
- 산도 높고 골도 깊었던 정치역정
-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
- 사직야구장에서 응원전에 나선 노무현
- ‘정치 1번지’ 출마에 대한 집착과 고민
- 낙선 후 고깃집 서빙하던 노무현과 ‘통추’ 멤버들
- 종로 재보선에 열성적으로 뛴 노정연
- ‘정치적 실패일 뿐 인간적 실패는 아니다’
- 국민참여경선과 역발상의 승부사
- ‘대화와 타협이 잘되지 않았다’, 실패한 검찰개혁
- 미완성으로 끝맺은 ‘노무현 정치’
노무현과 이인제의 악연
-정치 고비길 마다 마주친 두 사람
-‘통추’의 이인제 지원에 결사반대한 노무현
-이인제 ‘햇볕’ 비판에 ‘깽판’으로 맞선 노무현
신상옥 영화감독, 최은희 영화배우 69
- 마지막 순간까지 불태운 영화를 향한 열정
- 6개월 시차를 둔 납치와 ‘자진월북’ 시비
- 탈출 실패와 김정일의 전폭적인 영화제작 지원
- ‘김정일의 영화문헌고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 신상옥, 최은희의 ‘탈출기’
- ‘정일이가 민족 앞에 사죄할 수 있을 겁니다’
- ‘대중문화가 지나치게 오락성에 치우쳐 있어요’
이길여 가천길재단 이사장 89
-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 선정
- 돌연한 아버지 죽음 겪으며 의사의 꿈 결심
- 의료, 교육 사업에서 인재양성으로
- ‘앞으로 의료의 핵심은 뇌 과학입니다’
- 이어령, ‘청진기에 스민 박애정신’
최동원 프로야구 선수, 감독 107
- 일주일 사이에 세상을 뜬 장효조와 최동원
- ‘뿌리 깊은 나무는 옮겨 심으면 안 됩니다’
- 문재인, ‘최동원은 선수 권익옹호에 나선 선각자였다’
- 눈앞에 어른거린 이틀 연속 노히트노런
- 전무후무한 기록 ‘한국시리즈 4승’
- 병역문제로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 ‘지금 운동하는 선수들은 시대의 복을 받은 것’
- 현역 은퇴 이후 길고 긴 기다림과 방황
- ‘네, 이제는 때가 됐습니다’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127
- ‘명품 하나는 자동차보다 높은 부가가치 창출’
- 기자 출신의 성공한 기업인
- 승승장구와 부도위기
- ‘북한의 생산성, 오히려 남쪽보다 높습니다’
- ‘북한의 중국의존, 방치하면 안 됩니다’
- ‘중국시장은 곧 제 2의 내수시장’
장영주 바이올리니스트 143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15세의 ‘신동’
-집중력, 지구력에 낙천성과 투지를 갖춘 아이
-주빈 메타, 예정에 없이 찾아온 행운
-우주에서 영원히 빛나란 뜻의 영주(永宙)
-‘다양한 분야의 소양은 위대한 음악가의 바탕’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157
- ‘사사로움이 없는, 한국에서 드문 인격자형 리더’
- 신군부의 등장과 정치규제, 그리고 해금
- ‘억눌려 있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
- 민주화의 단초가 된 12대 총선 신민당 돌풍
- 직선제 개헌 투쟁과 ‘이민우 구상’
-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일 뿐이야’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 177
- 짧았던 ‘서울의 봄’과 신군부의 새판 짜기
- ‘동토에 민주주의 싹을 틔우려 했다’
- ‘김영삼, 김대중 등 정치활동 재개에 역할을 다했다’
- ‘철저히 통제된 언론, 야당 주장 기사화 못해’
- ‘정치인들 당리당략이 병폐의 원인’
- 선동보다 논리, 분열보다 통합을 강조한 리더십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195
- 2012년 호재가 겹친 넥센타이어
- ‘Made In Korea’ 고집
- 세계 최대 단일 생산시설 목표
- M&A를 통해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 어려운 형편에 고시 포기, 운수업 진출
- 삼성차 부산 유치 과정 후일담
- 골프에서 터득한 ‘천,고,마,비’를 늘 가슴에 새긴다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213
- 네 번째 대권도전에 모든 것을 건 DJ
- 단일화 발표 직전 극도로 긴장했던 DJ와 JP
- 대권가도의 마지막 장애물 ‘비자금 문제’
- DJ, JP와 달리 단일화 질문에 여유 보인 박태준
- 확연히 달랐던 김대중과 이회창 선거캠프
- 음지에서 힘을 보탠 사람들
- ‘40년 동안 갈고 닦은 지혜와 경륜을 믿어달라’
- 일산에 울려 퍼진 애국가, 뜬 눈으로 밤을 샌 김옥두
- 김대중이 바라봤던 권력구조 개편과 개헌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237
- 흔쾌히 수용한 접전지 대구 달성 출마
- ‘아버지의 고집을 이어 받았다는 인물평’
- ‘김정일 위원장, 시원시원한 인상이었다’
- 정치개혁에 앞장선 차세대 야당 주자
- ‘더 이상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 계영배와 절제의 미학
- DJ와 박근혜의 뜻깊은 만남
- ‘이름도 없었던 강아지’와 덧없는 인간사
- ‘새로운 변화와 개혁’
싸이(PSY) 박재상 259
-대중문화를 넘어 사회, 경제 분석의 대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싸이를 싸이답게 했던 게 성공 요인’
-데뷔 이후 굴곡과 반전이 거듭된 세월
-‘모든 순간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싸이의 독창적, 창의적 삶이 던진 메시지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277
-‘패거리 만들지 않고, 돈 쓰는 선거하지 않겠다’
-최 대표의 발목을 잡은 대선자금 문제
-허주와 ‘최틀러의 눈물’
-‘나 자신을 희생해 당을 살리겠다’며 퇴진
-서울시장, 성수대교에서 삼풍백화점까지
-대표 최병렬의 ‘미완성 개혁 작업’
‘독수리 5형제’ -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290
- ‘독수리 5형제’의 끝나지 않은 정치실험
- ‘가장 촉망 받는 정치인 1위’ 이부영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295
- ‘이회창 제왕체제’에 공개적인 쓴소리
- ‘은평구 구산동 이재오의 집을 한 번 가보라’
- 4번 도전 끝에 원내대표 당선
- ‘분권형 개헌이 시대정신입니다’
- ‘온몸으로 세상을 살아온 사람이 대통령돼야’
배중호 국순당 대표 309
- K-팝, K-푸드에서 K-컬처로 나아간다
- ‘우리 술의 글로벌화’ 가능성 확인
- 우리 술에 일생을 바친 배상면
- 백세주의 성공과 야심작 ‘별’의 실패
- 2남 1녀가 각각 다른 전통주 회사 경영
이철승 전 신민당 당수 325
- 우리 사회 곳곳에 분포한 탈북자들
- 7선의 야당 당수, ‘작은 정치’ 접고 ‘큰 정치’로
- ‘6·25 국군포로들이 아직도 북한 땅에 살아 있는데…’
- ‘북한 동포 인권 외면은 자기기만이며 위선’
김상철 전 서울시장 337
- ‘소신 판결 법관’, ‘시국사건 변호사’로 명성
- 서울시장 발탁과 7일 간의 짧았던 임기
- '정의의 관점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문제‘
-‘우리 내부의 컨센서스가 우선돼야 합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금융위 위원장) 349
- 대기업들의 실질적 대주주로 성장한 절대강자
- ‘수익률 2% 높이면 소진 위험은 없다’
- ‘아프리카의 잠재가치는 무한합니다’
- 연금 사각지대 해소, 수혜 대상 확대에 주력
- 중학교 입시 실패가 전화위복의 계기
- ‘창의적, 창조적 리더십 살리는 사회로 가야’
- 변곡점에 선 자본주의, ‘포용력 있는 자본주의’ 모색 필요
- ‘겸즉진, 인위고의 자세로 만년 청년이고 싶다’
에필로그 저자와의 인연(因緣)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의 인생 절반을 바친 공직을 마감하고 금융기관 CEO로 돌아온 강만수는 뱅커라는 호칭에 애착을 갖고 있다. 업무에 대한 특유의 정열과 적극성은 국책은행에 머물던 KDB 산업은행의 경쟁력 강화에서 또다시 발휘되고 있다. 은행 점포 없이 거래가 가능한 ‘KDB 다이렉트’는 출시 1년 만에 수신액 7조 원을 돌파해 은행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1년 9월 출범 당시 잡았던 목표액을 70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다. 소매금융 시장을 선점했던 시중은행들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강만수호의 KDB’에 긴장하고 있다. 소매금융 강화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리딩 뱅크’를 만들어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던 그가 고안해낸 다이렉트 뱅킹, 고졸사원 채용 등은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정치 일정 등에 떠밀려 2012년 성사시키지 못한 IPO(기업공개)가 가장 아쉽다는 강 회장은 ‘아시아의 최고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면서 2013년 KDB를 확실한 아시아 파이오니어 뱅크로 키우겠다고 새해 비전을 밝혔다.
기자 :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의 이념으로서 애국은 좀 생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국을 중시하는 어떤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까?”
이길여 : “제가 6·25전쟁 나던 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때 또래의 남학생들은 전쟁에 징집돼서 전쟁터로 많이 나갔지요. 대부분은 돌아오지 못했고요. 전쟁터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동료, 친구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 보답하는 마음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의사가 돼서도 그 친구들 몫까지 해야겠다는 생각,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자리 잡고 있지요.”
열여덟 시절의 이길여와 전쟁에 징집된 남학생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젊음들 사이엔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연과 아픔이 얽혀있을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길여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자택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학군사관(ROTC) 학생들을 1년에 한 번씩 단체로 집에 초대해 푸짐한 음식을 차려준다. ROTC 생도들이 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마치고 임관식을 할 때면 언제나 성남의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달려가 일일이 그들을 포옹해 준다.
기자 : “신원은 2004년 개성공단에 입주하기 전부터 대북사업을 해왔으니 박성철 회장이 북한 사람들을 접한 것은 10년 가까운 세월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까? 또 남과 북이 서로 ‘윈윈’ 하고 남북경협이 확대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박성철 : “무엇보다 서로 이해해야 됩니다. 서로 참아주고 용서해주고…. 남북은 특수성이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문제로 봐선 절대 풀릴 수 없습니다. 단일민족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해서 먼저 이해하려고 해야지요. 북한 사람들이 전적으로 경제를 중국에 의존하면서 중국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중국이 북한이나 북한사람들을 낮춰보는 상황인데 마음이 아프죠. 세계로부터 고립된 북한은 그럴수록 더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현상은 남과 북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북한이 중국에 의존해서 경제지원을 받고 있는데, 그렇게 하느니 남쪽하고 그런 교류를 한다면 서로 이로운 것인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지 못하니까 안타깝죠.
미국, 중국 등이 연관된 국제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난하고 먹고 살기 어려운 북한이 저렇게 중국에 끌려 다니도록 놔둬선 곤란합니다. 조심스런 얘기지만 북쪽의 고위층이라든지 특수한 외교적, 경제적인 업무를 맡거나 외국 유학 경험이 있거나 이런 사람들은 생각들이 많이 다르고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사회이긴 하지만 바깥세상을 접해본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면서 북한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