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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날이 오리니

복된 날이 오리니

이순아 (지은이)
  |  
나이테미디어
2012-04-20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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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날이 오리니

책 정보

· 제목 : 복된 날이 오리니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97672011
· 쪽수 : 200쪽

책 소개

이순아의 신앙수필집. 이 신앙 수필은 우리가 매일 보내고 있는 '일상'이 황금보다 더 가치 있는 축복의 순간들이며, 찬란한 기적들이 수시로 반복되는 금쪽 같은 시간임을 강조하고 있다. 작고 일상적인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일깨워 주는 수필집이다.

목차

추천의 글 10
머리글 12

아침햇살처럼 14
그때라야 16
그 자매가 졌던 십자가는 18
금요일 오후 3시 기도 20
첫째가 꼴찌 되고 24
내려놓기 28
대모님의 엄마, 성모님 31
덤으로 받는 축복 34
돈보스코 성인의 뜻을 본받아 37
떠나는 사람을 위해 41
레테의 강을 건너온 사람들 43
말도 많은 세상 45
먼저 간절한 마음을 품으면 47
묵주 팔찌 49
미사를 방해하는 사탄 52
계란으로 바위치기 54
보좌 신부님과 할머니 59
부르심 62
부스러기 65
부활의 기쁨 68
삶의 중심에는 70
새벽을 깨우는 말씀 73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74
스스로는 78
완전한 소유 80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83
응답 받은 묵주기도 93
이 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95
이름 모를 그녀 99
인생의 종착역 101
잘 죽기 위해 104
정한 이치 106
좁은 길로 들어가는 수밖에 108
죽음과 같은 시련도 110
지휘봉을 든 하느님 112
참스승 114
참으로 크신 아기 예수 116
판공성사 118
하느님 뜻에 자신을 전적으로 120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시잖아 122
하느님의 섭리 124
하느님이 인간에게 보내신 편지 127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그녀의 영혼 130
햇살에 몸을 맡긴 들꽃처럼 139
행동하시는 예수님 141
행복해야 된다고 143
형용키 어려운 기쁨이 145
회개의 선물 148

이해인 수녀님과의 편지 글 150

저자소개

이순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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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침햇살처럼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차가왔습니다. 그 아이는.
아이가 엄마를 향해 던지는 말마디 마디는 어미 품을 찾던 아이들이 천 길 나락으로 떨어지며 지르는 비명소리 같았습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모성애에 대한 갈증이 무척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 아예 어머니 가슴을 포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갈증을 해소할 것을 찾아 나섰다가 비행청소년이 된 것 같습니다. 비행청소년들을 맡아 선도하는 수도원 원장실에서 목격한 어느 모자(母子)의 모습입니다.

남의 차에 방화하는 것을 예사로이 여기던 그 아이의 눈은 증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엄마가 잘못했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는 여인을 바라보며, 종말이 올 때까지 모성은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모성애의 강한 정신만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한쪽 가슴을 열어 아기에게 젖을 물리던 그때 그 질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워 주기 위해 가슴으로 품어야 할 자식들을 밀쳐놓고 돈을 찾아 나서기보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살면서 어린 자식들을 가슴으로 품는 것이 시대에는 뒤떨어졌을망정 진정 지혜로운 어머니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러자면 젊은 어머니들일수록 종교에 귀의해 바른 가르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고 부화의 때를 기다리듯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자식들을 품 안에 품고 힘겹지만 하느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귓전에는 시대와 현실을 바로 보라는 젊은 엄마들의 충고도 맴돕니다.

누구에게나 가난은 불편합니다. 그러나 어머니들이 성모님의 품성을 조금이라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면 그 자녀들은 가난하지만 바르게 자란 어린 시절의 예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그 불편을 참고 견디면 먹구름 같은 현실은 걷히고, 언젠가 각자가 꾼 꿈이 자신의 삶 안에서 아침 햇살처럼 비쳐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이름으로만 존재하는 하느님은 그렇게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때라야

기도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형님이 있습니다. 어느 날 그 형님의 아들 친구가, 그의 애인 전 남자가 휘두르는 칼에 찔려 전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이를 안타까이 여기던 형님은 그 젊은이를 위해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하다 성경을 필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말씀 한 자 한 자를 쓸 때마다 마비된 그 청년의 몸이 움직이는 상상을 하며 필사를 해나갔습니다. 어떤 날의 말씀에는 뇌와 신경계통이 살아 움직이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어떤 날은 손과 발이 움직이는 상상을 하며 필사를 계속해나갔습니다.
그렇게 일 년 동안 필사를 하고 있을 때 그 청년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드디어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형님은 늘 그 청년이 회생하는 모습을 그리며 성경을 필사해나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지금 그 청년은 사회에 복귀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그렇게 헌신적인 기도를 했다는 것을 아들 친구는 물론 그 가족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모임에서 오늘 처음 하는 이야기라고 고백하는 형님을 바라보며 참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만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은 없는 듯합니다. 내가 먹은 마음은 곧 하늘에 닫고 사람들 마음속까지도 스며들어, 그 상태 그대로 그들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그 형님을 통해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자신이 무거운 마음을 지니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 사람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얹어 주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남을 위해 기도하려면 먼저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근심걱정부터 하느님 대전에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먼저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믿음의 상태, ‘그때라야’ 남을 위한 기도도 응답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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