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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넘어 소명으로

운명을 넘어 소명으로

신대운 (지은이)
  |  
나이테미디어
2015-12-08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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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넘어 소명으로

책 정보

· 제목 : 운명을 넘어 소명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7672264
· 쪽수 : 280쪽

책 소개

이 시대에 시민활동가로 사는 것은 어렵고 험난한 길을 걷는다는 의미와 같다. 그러나 저자는 그 어떤 장애요소도 새로운 소명으로 나아가는 발판이라고 불렀다. 저자가 사회봉사와 시민사회 운동으로 보낸 35년간의 행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잘 걷고 있는지 질문하게 한다.

목차

추천의 글 9
들어가는 말 15

1부│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꿈은 행복하다


인간이 사랑하는 단어,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 22
나 어렸을 적에 26
꿈꾸었던 사람들 36
꿈을 부르는 섬과 바다 49
나누고 같이 가는 꿈 55

2부│ 지혜를 여물게 하는 고난
고통은 아름답지 않다


가난과 질병 64
지식의 권력과 중요성 75
방황은 고달프지만 방황의 끝은 달콤하다 85
노동을 통해, 노동 안에서, 노동을 위해 96
성숙에 대한 단견 108
소안도의 저항 의식 113

3부│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는 정직의 열매
헌신적인 봉사활동의 열매들


온정주의가 아닌 온정의 진정성 122
인간의 고독 그리고 그 밑바닥 133
또 다른 세상 145
가톨릭 병원들의 고민 152
인간다움을 찾아 주는 봉사활동의 의미 160
가톨릭교회와 사회 참여 165
고백의 힘 170

4부│ 꿈과 현실
리더십과 열정의 변장술


교육 현장의 비정규직 182
5.18민주화운동 기념 행사 186
2013 시민운동가대회 192
통일쌀 경작지 197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202
도정道政 들여다보기 206
아울렛과 지역사회 210
유달산 재발견을 위한 단상 216
올바름과 정의에 대한 소고 221
세월호와 해난 사고 227
원자력발전소 234
공동체 삶의 복원 240
끝없는 시민운동 245
양 날개로 나는 새 248

5부│ 마지막 회복은 뉘우침
십자가의 길


개인의 성찰과 종교의 성찰 258
낮은 자세로 실천하는 종교인 263
교황의 한국 방문과 그의 메시지 267

에필로그 273

저자소개

신대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전남 완도의 작은 섬 소안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병마로 장애를 겪은 후 가톨릭 활동과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1986년 목포 천주교청년연합회장을 거쳐 2002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를 맡아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봉사활동과 인권운동에 매진하였다. 시민운동에도 뛰어들어 (사)목포포럼 대표,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교육희망연대 전남공동대표 등을 맡아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쉼 없이 달려온 시민사회운동가의 길을 정리해보고 싶어 최근 대학공부도 시작하였고, 그간 경험한 시민운동을 중심으로 대학원에서 논문을 쓸 꿈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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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내가 사회봉사, 시민사회운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35년이 된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니 참 많은 일에 뛰어들었고 갖가지 난관에 부딪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그때마다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하니 자긍심이 들기도 한다.

이런 삶의 궤적을 정리하는 뜻에서 4년 전에 그동안의 활동들에 대한 자전적인 고백을 담은 "소안도에서 핀 꽃"을 펴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나의 삶과 활동들을 성찰하면서 느꼈던 솔직한 생각을 담아보고자 한다.

젊은 날, 중학교 중퇴 학력에, 더군다나 장애를 짊어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절망의 고통 속에서 방황하던 중에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성당의 성모 마리아상 앞에 앉아 있노라면 그렇게 포근할 수가 없었고,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을 찾을 수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나도 이 세상에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게 나는 신앙을 통해서 내 삶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신앙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고 말을 한다. 신앙 안에서 찾아낸 보물, 성경 한 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이다. 그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을 탄생시키는지 나는 그동안 세상을 살면서 보아 왔고 느꼈다. 그리고 나도 그 사랑을 받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여 가난과 장애와 슬픔을 넘어 새로운 인간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

나는 천주교에 입교한 후 하느님의 눈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하루하루 기도하는 심정으로 봉사와 시민사회운동 등에 많은 힘을 바쳤다. 내가 해 왔던 일들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어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탐욕과 물질 숭배라는 마술에 걸려 남의 고귀한 인격을 폄하하고, 이웃과 나누지 않으며,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80년대 한국 사회를 고민하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 주저 없이 뛰어들었던 행동, 양심에 비추어 한 점 부끄럽지 않게 살려는 노력, 가난하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슬픔의 공유, 갈라진 형제들과의 일치를 위한 통일운동, 시민사회를 바꾸고자 했던 사회변화운동 등 이런저런 일 속에서 많은 세월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앉았다 일어서니 세월이 다 갔다는 옛 노인들의 한탄이 실감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동안 뜻과 행동을 같이 한 동료, 후배,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그들은 나의 스승이었고 희망을 가르쳐 준 소중한 분들이다.

이제 소박한 꿈을 꾼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극복하는 꿈을, 안전 불감증의 국가에서 세계 제1의 안전국이 되는 꿈을, 청소년들이 부강한 조국을 만드는 미래의 꿈을, 다문화 가정과 탈북 주민이 우리 사회와 어우러져 사는 꿈을, 북녘 동포와 만나는 통일의 꿈을….

책이 나오기까지 원고 교정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 주신 양승주 교수님, 곽유석 박사님, 그리고 편집을 예쁘게 해 주신 나이테미디어출판사 김현옥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그리고 나의 가족들, 언제나 힘들었을 아내 최용자,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세 딸 조아, 보아, 진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항상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끝으로 이 책을 사랑하는 아내 최용자 여사에게 바친다.

2015. 10. 시민운동 끝자락에 선 신대운


인간이 사랑하는 단어,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단어는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이다. 사람들은 항상 꿈을 이루며 살기를 바라고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며 자신 삶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이라는 단어에 둔다. 그러나 모두가 소중하게 여기는 꿈, 희망, 행복의 모습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그것은 바라는 이들의 수만큼 다양할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생애에서도 수천수만 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꿈, 희망, 행복은 본래 역동적인 까닭이다. 또한 그것들이 측량될 수 없는 신적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먼지보다 작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는 우주보다 더 큰 역사가 존재한다. 또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독립된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서로 강하게 연결된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 자신만 올바르다고 해서 꿈과 희망, 행복을 가질 수는 없다. 세계적으로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먼 이국 곳곳에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나와 상관없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 시대는 인류 전체가 궁극적 위기에 빠진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꿈과 희망, 행복은 결코 독립된 단어가 아니다. 공동체를 담고 있는 거대하고 우주적인 단어이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많은 사람의 눈에 확 띨 만큼 엄청난 일이나 대단한 업적을 이룬 것은 없다. 부자도 아니고 학식이 뛰어나지도 않으며, 남보다 더 명예롭지도 않다. 그러나 나의 삶은 ‘공동선’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걸어온 나의 걸음들로 채워져 가고 있다. 그것이 내 생의 기쁨이고 내 삶의 목적이며 나의 찬란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이다.
누구나 어릴 때의 꿈은 원대하고 거창하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니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듯이 꿈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급기야는 현실이라는 거대한 바람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오직 살아남는 데만 급급하며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꿈과 미래는 젊은이들에게만 희망적인 단어가 아니다.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해당되는 시들지 않는 단어이다. 인간 외에 다른 피조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나이와 함께 꿈과 미래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가 시들어 간다는 생각은 인간만이 하는 가장 어리석은 사고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항상 ‘새로움’이 존재한다. 새로움은 비전vision을 담고 있다. 비전이란 물질적,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인 모든 현상을 포괄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상호 연결되고 상호 의존한다. 이 비전은 전문직 지식이나 현재의 장애 요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오는 한계를 초월하는 개념이며 결코 시들 수 없는 단어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모순과 난항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개인적으로는 넘기 어려운 한계를 만난다. 그러한 것들에 무너지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넘고 넘어 더 단단해진다. 이 단단해지는 과정이 꿈을 가지고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누가 쉽게 삶의 의미를 포기하는가?
어려움을 통해 새록새록 올라오는 행복의 단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행복은 다다르는 목적지가 아니며 만져야 알 수 있는 물체도 아니다. 행복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소안도에서의 어린 시절에 나는 절망 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희망으로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소안도의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의 추억들은 나에게 주님의 광야처럼 충만한 에너지를 받는 원천이 되고 있다.
소중한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 소중한 것을 간직할 수 있는 품, 소중한 것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다른 말로 하면 희망이라고 부른다.
희망은 남녀노소, 귀천, 빈부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다. 이 선물은 완성되지 않았으며 단 한 번에 받는 것이 아니다. 희망이라는 선물은 매일 조금씩 완성되는 것이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해도 놀라운 기쁨을 준다. 그리고 희망은 주변과 더불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나를 포함한 나의 주변에 희망의 선물이 완성될 수 있도록 나의 나날을 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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