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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75823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2-10-10
책 소개
목차
미스터 모마_7
SOLD-OUT_47
밀월_81
크로스워드_111
그들이 꿈꾸는 세상_145
회상_171
게임의 법칙_199
블랙홀_223
소울메이트_245
천도제_257
파멸_263
화해_271
Nectar_275
저자소개
책속에서
경관의 말인즉슨 사내는 항상 낮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 앞을 배회하면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거나 심지어 시비를 거는 일까지 있어 몇 번이나 즉결심판에 처해졌고, 훈방되면 또 현대미술관 앞에 나타나곤 해서 붙여진 별칭이 미스터 모마(Mr. MoMA)라는 사실이었다.
사진 속 주인공이 오 관장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나의 걸음이 뒤채인 것은 오 관장보다는 지난날의 암울했던 기억들이었다. 알코올과 약물에 의지한 채 오직 과거를 잊기 위해 그림까지 포기하며 지내온 시간이 벌써 십 년이 지났다. 어쩌면 나는 십여 년 동안 외상적 경험인 트라우마와 싸우기 위해 방어기제로 해리현상을 겪었는지도 모른다.
청와대의 고위인사와 미술관 큐레이터가 연루된 비리가 터지면서 미술계가 또 한 차례 발칵 뒤집어졌지. 전 재벌총수의 부인이 운영하던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학력 위조를 해서 대학교수가 되고, 그 뒤를 봐주던 청와대 인사가 해당 대학에 나랏돈을 지원했다는 커넥션이 밝혀지면서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한동안 웽웽거렸었잖아? 이런 것이 바로 우리나라 예술계와 문화계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예술을 감상과 소통의 대상이 아닌 그저 자신의 권력을 장식하는 소품 정도로 여기고 있으니 무슨 놈에 세계적인 작가가 나오겠냔 말이야.



















